칼럼

일본정부, 석방 3인에 66만엔 이상 청구 방침

푸른하늘김 2004. 4. 21. 12:42

일본정부, 석방 3인에 66만엔 이상 청구 방침
정부 논평 "<알 자지라>에 공개된 영상은 연출된 것"
 
글:박철현 
 
 
 
'전사여단'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3인의 사건해결을 위해 요르단 암만에 설치되었던 현지대책위가 18일을 기해서 해산식을 가졌다.

그리고 19일 일본에 도착한 아이사와 외무성 부대신은, 다음날인 20일 오전에 '중의원 유사법제 특별위원회'에 참석, 정부가 이라크 일본인 인질사건에 지출한 경비관련 경과보고를 했다.

그는 경과보고 중 "석방된 타카토를 비롯 3인이 바그다드에서 아랍에미리트 공화국의 두바이까지 이동한 항공료 약 6,000달러(약 700만원)를 3인에게 청구할 것"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 외, 두바이 병원에서 받은 메디컬 체크 및 3인을 만나기 위해 두바이로 이동한 인질 가족들의 항공료, 체재비 등은 전부 자비부담으로 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교도통신>에 의하면 아이사와 부대신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청구할 것인지에 관한 규정이 정확하지 않아 확실히 청구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사와 부대신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기본적으로 3인이 지불해야 할 돈은 6000달러이며, 앞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일본으로 돌아온 3인은 3일간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피한 채 도쿄내의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후 20일 홋카이도, 미야자끼등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시종일관 입을 열지 않은 3인에 대해 초기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으나, 지금은 어느정도 사그라든 상태.

사회민주당의 아베 중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치료를 담당한 정신과 의사가 '극도의 신경쇠약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언론의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한 것이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운 것 아니겠는가"라며 조심스런 견해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8일 공개되어 일본열도를 충격속에 몰아넣었던 아랍계 위성방송국 <알 자지라>의 협박영상이 연출된 것이라는 일본정부의 공식논평이 20일 오전 발표되었다.

경찰당국과 외무성이 석방된 3인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청취한 후 20일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 논평에는 "무장단체는 친절했지만, (TV에 방송된) 비디오테이프의 촬영시에는 마치 극적인 공포를 연기할 수 있게끔 요구당했다"는 3인의 진술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나이프를 목에 들이대는 충격적인 영상은, 무장단체가 '오버 리액션(Over Reaction)'을 적극적으로 요구했으며, 그 요구에 대해 3인도 충실히 따랐다"고 논평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