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할 뿐이다."

푸른하늘김 2004. 4. 19. 11:38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할 뿐이다."
석방된 일본인 2인 기자회견
 
 
 
19일 새벽<아사히 신문>은 이라크의 반군단체에 납치되었다가 석방된 일본인 야스다씨와 와타나베씨가 18일 오후 요르단 암만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인터넷 판에 공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이다.

반군단체에 대해 야스다씨는 "삼일의 납치기간 동안 4번에 걸쳐 이동을 했다. 한곳에 보통 20여명의 군인들이 있었다. 항상 총구를 겨누고 있어 두려웠다." 라고 했다.

납치되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인질이 된 것은 전투지역에 온 스파이로 오인된 것 같다. 너희들이 미군과 함께 일하고 있으니 죽이겠다 라고 했지만 다행히 우리들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지 죽이지는 않았다. 다른 죽은 사람들은 대부분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라고 했다.

두 사람은 파르쟈 근처로 취재를 가는 도중, 차를 막고선 5명의 남자들이 "추락한 미국 헬기가 있으니 보러 가자" 라고 하여 함께 동행을 하였고, 이후 15명 정도의 반군들에 의해 납치되었다고 한다.

야스다씨는 납치 삼일 째 되던 날 반군 중에 한 사람이 "너희들이 죽으면 일본총리가 책임추궁을 당하지 않느냐?" 이에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라고 대답을 했다. 이라크에 입국한 목적에 대해서는 "미군의 공격에 죽어가는 많은 이라크 인들의 모습을 리포트하기 위해 왔다"라고 대답을 했다. "그래서 인지 적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 인지 쉽게 풀려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인질이 된 일에 대하여 와타나베씨는 "이라크 국민들을 돕기 위해 이곳까지 왔는데 자위대의 파견으로 인하여 우리도 똑같은 일본인으로 그들의 눈에 비춰져서 납치 당한 것 같다. 아무튼 지금은 마음이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자기 책임에 대해서 기자가 묻자 야스다씨는 "지금은 책임에 대하여 말할 단계가 아니다." 와타나베씨는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은 책임은 통감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금은 감사할 따름이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어 죄송할 따름이다. 정보수집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라크에 온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늘 중으로 일본 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