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은 민족주의적 자본주의 국가

푸른하늘김 2004. 2. 10. 23:31


일본에서 본 남북미일 관계 / 재일 군사평론가 김명철 인터뷰

 

“혈통승계 고집하는 보수사회주의자들이 북의 개혁 막고 있다”

 

지난해 재일 군사평론가 김명철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김정일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김씨는 핵 및 동북아 세력구도를 둘러싼 북미 긴장관계를 북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흐름의 대표적 인물이다. 이런 입장에 서 있는 그로부터 올해 동북아 정세와 북의 김정일 정권에 대한 시각을 들어 보았다.

 

김수종   daipapa@hanmail.net

 

6개월여 만에 김명철씨를 다시 만났다. 지난번 인터뷰 뒤 북핵에 관련된 사태진전을 지켜본 경험에 비춰볼 때 북을 둘러싼 정세만큼은 김씨처럼 제대로 분석하면서 비판적 시각까지 갖춘 인물이 따로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간단한 질문부터 하지요. 요즘 일본의 TV를 보고 있자면 강한 일본을 외치는 극우파들이 설치고, 거기 동조하는 듯한 탁쇼쿠 대학의 시게무라 교수, 『코리아리포트』의 변진일 편집장, 『조선일보』 일본지사장 백진훈씨 같은 인물들이 자주 등장해서 남북에 관한 비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일본의 극우 분위기, 오래가지 않을 것”

 

“일본 언론과 방송의 대 한반도 비난은 ‘지나치다’ 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편파보도나 여론조작에 특별히 대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수인’들과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말입니까? 논쟁의 대상도 아니고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들어 일본 국민들도 언론보도의 왜곡․편파성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도 아닌 주제에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는 자들의 거짓 행위는 올해 안에 진상이 드러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요즘 이라크파병 반대여론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이런 요인 등으로 인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고이즈미가 참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판단됩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참모들마저 이라크침략이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거짓의 끝에 드러나는 진실은 더 크게 보이는 법입니다. 저는 그 시점을 빠르면 올해 말 정도라고 봅니다.”

-현재 일본언론이 북을 비방하는 가장 큰 빌미는 납치자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북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우선 납치자 자신들이 상호방문을 통해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고 봅니다. 북의 원칙은 ‘일본에 있는 사람들이 북의 공항까지라도 와서 가족들을 만나고 일본으로 데리고 돌아가면 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비밀리 방북한 일본 총리실의 특사 역시 이런 선에서 합의를 했으리라고 판단됩니다. 납치자 문제는 북미간 핵갈등과 북 체제 인정이라는 원칙만 합의되면 금방 해결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지금 북에 있는 납치자 가족들은 일본인입니다. 당연히 일본으로 돌아와야지요. 그러나 방법과 절차상에 있어서 일본이 지키지 못한 점이 많아요.

 

처음 약속한 대로 일본으로 일시 귀환한 사람들이 북으로 가서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 왔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와 여론은 귀환자들의 발목을 잡고 북을 비난하면서 그들에게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지금이라도 북에 가서 가족들을 돌아오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북․일은 과거사 사과나 배상문제를 협의할 수 있게 되겠지요.”

-일본의 보수우익화가 동북아 정세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보수우익화는 앞으로 길어야 1년 정도라고 봅니다. 최근 북에 대한 일본의 강경한 주장은 대화의 장에서 모든 것을 일본 중심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려는 경향 때문에 스스로 고립되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터무니 없는 일본의 주장은 미국마저 곤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현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과거에도 내부적인 문제를 언제나 한반도에서 풀려고 했습니다. 임진왜란이 그렇고 관동대지진이 그렇습니다. 지금도 자신들의 많은 잘못을 납치문제 하나로 덮으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위로 보여질 뿐입니다.

 

납치문제 하나를 물고 늘어지면서 보수우경화하고 이라크파병까지 이뤄냈으니 이젠 좀 더 냉정하게 동북아 문제를 바라볼 시기가 되었다고 권유하고 싶군요. 그러나 북미간의 세력관계가 명확해지는 연말 쯤엔 일본도 더 이상 자기주장만 늘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보수우익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부시가 ‘악의 축’에게 존칭을 붙이게 된 이유

 

-미국의 핵 전문가들이 북을 갔다 왔지요.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최근 방북한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에서 핵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도 하고 ‘북에 핵이 있는 것 같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부시 정권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나설 수 없으니 대리인을 보내 북을 둘러보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쯤 워싱턴에서는 고민이 많을 겁니다. 북이 부시 행정부의 생각보다는 훨씬 강한 것으로 판단되었을 테니까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즈』에서 ‘지금 당장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이라크나 북의 체제교체 보다 미 행정부의 체제교체’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이라크침략을 비난하는 발언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시 행정부 내에서도 말입니다. CIA 국장과 국방부 관료들까지 이라크침략을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욱이 이라크에서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라크침략은 정말 부당한 전쟁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공식화되어 버렸습니다. 이라크가 이젠 영국과 미국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침략은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이라크 석유를 미리 확보해 유럽과 아시아를 견제하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시 행정부는 석유 냄새를 너무 짙게 풍기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숨기려고 했지만 그 음모가 이미 전세계인들에게 폭로되면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미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당장이라도 북을 공격해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이룩하겠다고 하던 부시 행정부가 어느 날 부터 ‘악의 축 김정일’을 ‘김정일씨’라고 부르게 된 것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역시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했고 결코 승리할 수 없는 미국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부시가 즉각적으로 김정일에 대한 호칭부터 바꾸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악의 축 김정일’에서 ‘김정일씨’로 호칭이 바뀌고 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은 북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의 표현입니다.

 

지난 1998년 북은 이미 하와이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해서 발사실험에 성공했습니다. 북은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의 발사에도 성공해서 지구괘도를 따라 몇바퀴 돌게 했지요. 이 같은 기술력에 바탕한 로케트 발사시설과 장비, 기술을 북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제대로 파악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의 방북단은 이 같은 북의 장비와 시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미관계는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부시에게 ‘죽느냐, 사느냐’의 결단이 강제할 것입니다. 그래서 북미관계는 순간적으로 풀릴 수 있는 과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시의 당락과 관계없이 풀어야하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북의 핵, 남북화해, 한국의 반미감정 등은 미국의 목을 조르는 강한 힘입니다.”

 

“혈통승계 고집하는 3류 보수사회주의자들”

 

-북미관계가 잘 풀릴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힘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북은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실 북을 두려워하고 있지요. 지난 제네바 협의에서 북은 미국과 핵을 확산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은 ‘핵 확산에 대한 금지’였지 ‘핵개발과 보유’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북에 대해 더 이상의 강한 발언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최근 일본언론은 3~4차례에 걸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방과 일본의 언론은 과거 김일성 주석의 사망소식을 수십 번 정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근거도 없는 정보를 인용하여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웃기는 일입니다. 김정일 일가에 관한 정보는 북에서도 특급 비밀입니다. 거론하는 행위부터 ‘불경죄’에 속하는 것이죠. 이 같은 특급정보가 새어 나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북의 방송조차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화면으로만 비추어주지 육성은 내보지 않습니다. 육성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되니까요.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서방의 방송에는 김 국방위원장의 육성이 나갔지만 북에서는 그냥 화면만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 그에 대한 서방 언론의 정보엔 거짓이 많아요. 그의 건강문제나 이상설은 누구도 확인할 수 없고 제가 알고 있는 정보도 건강하다는 것뿐입니다. 제가 확신하는 바로는 후계문제에서도 혈통승계를 않는다는 것이 김정일 위원장의 입장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북엔 아직 혈통승계를 고집하고 있는 3류 보수 사회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북은 폐쇄적이거나 이상한 국가가 아닙니다. 정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고 지도자 역시도 비범한 인간의 모습을 갖추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오도 하기 위해 미국의 정보기관과 하수인들이 온갖 유언비어를 남발하지요.”

 

“북은 민족자본주의 국가”

 

-북의 체제와 지도자에 대해 선생님께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은 조금 뜻밖이군요.

“북은 민족주의 국가입니다. 경제적으로 아직 봉건적인 모습도 있지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혼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민족주의 형태가 강한 자본주의 국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에도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있고 인권에 대한 탄압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엔 정신병원이 없으며 무자비한 천민자본주의적인 속성도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이념으로 따지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분명히 사회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 국방위원장은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주의자입니다. 북 사회 전반이 민족주의적이라는 것이며 그런 사상적인 기초가 북을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유지하고 이끌어 가는 힘인 것입니다.

 

물론 김일성 주석이 이끌었던 초기의 북은 사회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였지만, 1970년대에 들어와서 민족주의 국가가 되었고 지금은 자본주의 색채가 강한 민족자본주의 국가가 된 것 입니다. 일하지 않는 사람도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닙니다. 이미 자본주의 사회가 된 것 이지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민족주의자이고 북이 민족자본주의라는 표현은 1990년대 중반 한국의 국제사회주의자(IS) 그룹에서 하던 말입니다. 선생님께 듣고 보니 놀랍군요. 최근 한국에서는 송두율 교수가 노동당원이라고 해서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노동당원이신가요.

“저는 노동당원이 아닙니다. 북에서 입당 권유가 있었습니다만 당 활동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입당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인사들의 경우 방북 시 입당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는 입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또 그렇게 했습니다. 송두율씨는 교수이며 학자라서 북에서 입당권유를 했을 것입니다. 입당은 그가 방북했을 때 하지 않았을까요. 해외인사의 경우 방북시 입당절차를 거쳐야 북에 들어갈 수 있는 관행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가 노동당 정치국 정치위원이 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송두율씨는 당원이라고 해도 당활동도 하지 않았으며 더욱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지요. 북의 노동당 정치국 중앙위원 자리는 보통 자리가 아닙니다. 최고의 권력자들로 현재 10여명 뿐입니다.

 

북 최고의 유학파 학자였던 황장엽씨도 정치국 후보위원 정도였거든요. 황장엽씨도 북에 일본, 러시아 유학을 한 학자가 없었던 덕분에 김일성대학 총장과 노동당 선전비서를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위치는 학자로서의 상징적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요즘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정말 유치한 정보뿐! 인데,

『코리아리포트』의 변진일씨가 말하는 수준 보다 못한 경우가 많아요.”

-아까 북을 정상적인 국가라고 평가하셨습니다. 그런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개인숭배’를 보면 애써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한숨을 내쉬게 되거든요.
“북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요. 가난한 집안의 경우 남편이 돈도 없고 힘도 없으면 가정이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막는 길이 남편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죠. 예컨대 아내가 남편을 숭배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까요. 북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정치․경제적인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노동당과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치지 않으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었겠습니까. 강한 지도자, 존경받고 믿을만한 지도자의 모습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북은 이상하리만큼 개인숭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숭배가 현실을 극복하는 길이며 어려움을 풀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는 거죠. 선군(先軍)정책 역시도 이런 측면에서 봐야합니다. 강한 군대가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북교섭 지연되면 중국이 어부지리 취할 것”

 

-핵 문제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2차 6자 회담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2월말에 열릴 예정인 2차 6자 회담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이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미국은 지난 시기 계속 북에 압력을 가했지만 결과는 자신들이 바라는 것과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교라는 것은 어차피 상대적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언제나 일방적으로 상대를 무시하고 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적만 있는 것이 아니고 무시할 대상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미국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아직도 북핵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북의 로켓 제조 능력도 잘 모르고 있고 북의 군사력에 관한 정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모르는 척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일본의 자위대가 ‘고양이’라면 북의 군대는 ‘젊은 호랑이’라고 봐야 합니다. 최근 실시한 몇 차례의 전쟁 시뮬레이션 결과가 불리하게 나타난 뒤 미 행정부의 태도가 돌변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북을 무시하는 태도와 적으로 규정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부시가 재집권한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요.

“6자 회담이라고 해도 대화의 당사자는 북과 미국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유들로 인해 북이 주도권을 잡고 미국은 끌려 다니는 형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후 몇 차례의 회담을 통해 미국은 북이 원하는 체제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통한 평화협정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는 부시 정권 말기나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네오콘들도 북과의 전쟁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또한 현실적으로 부시가 재선을 하던 안 하던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미국의 본질은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 행정부 스스로 평화와 핵확산 방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북에 대한 체제보장과 평화적 수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오래 끌면 어부지리로 중국이 모든 것을 차지 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미국은 가지고 있거든요.”

 

양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