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환영(?) 받는 YS
YS "한국은 이상하다"...일본 극우 정치인과 같은 시각 드러내
글:박철현
새벽 텔레비전을 켠 순간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인물이 화면에 등장했다. 클로즈업으로 잡힌
게다가 지금 보고 있는 방송은 이 시간대의 유일한 생방송 프로인 TBS의 쿠사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아사나마(朝ナマ)'다. 새벽 6시에 진행하는 생방송에 옳다구나 하고 출연하는 그것도 그리 유창하지 않은 일본어로 통역마저 거부하는 그리고 "이마노 칸코쿠와 오카시이(지금의 한국은 이상하다)를 연발하는 새벽잠 없는 노인. 이 정도까지 하면 눈치챌 독자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 그는 바로 YS(김영삼 전 대통령)였다.
언젠가 정신과의사 정혜신 박사는 그에 대해 아주 날카로운 분석을 한 바가 있다. YS의 정신세계를 요약하는데 있어 이 만한 명문을 본 적이 없을 정도인데, 대강을 인용한다.
"YS의 정신세계는 인격장애의 하나인 타인의 반응 즉, '거울보기'를 통해 자신이 희열을 느끼는 '나르시즘 인격장애'의 대표적인 예다. 이것은 곧 자기중심주의로 옮아가는데 이 자기중심주의는 자신의 성장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YS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환경에서 자라왔던 것이 아닐까?
예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족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그가 젊었을때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보니 YS는 소파에 다리를 꼰 채 여유롭게 앉아 있고 손 여사가 그 옆에 있는데 아버지인 김홍조옹은 손자들과 함께 뒷줄에 서 있었다.
보통의 가족이라면 연로한 아버지를 중심으로 나머지 가족들이 자리를 잡는데 학실히(?) 이 가족은 YS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다. 보통 이러한 나르시즘의 욕구는 어렸을 때 대부분 고쳐지기 마련인데 YS는 평생 지속된 과잉보호로 인해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을 항상 모든 일의 중심 즉, 자기를 중심으로 사회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 분석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YS의 언론 노출병에 대한 원인을 그대로 설명해 준다. 그는 자신에게 언론 섭외가 아직도 들어온다는 것에 안심하며 건재를 과시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자기중심주의로 체화되어 '역시 나는 아직 중요한 존재야'하는 절대적인 믿음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중심주의 즉, 나르시즘 인격장애는 갈수록 그 정도가 더해 간다. 악순환도 이런 악순환이 없다.
물론 YS가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개인의 자유의사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글은 아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YS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행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는 국가망신시키면서 돌아다니시지 말고 상도동에서 조용히 살아가셨으면 해서 이런 부탁의 글을 쓰는 것이다.
국내에 계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YS 때문에 일본에 있는 필자나 혹은 와세다 대학에서 학부생활을 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느끼는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한번씩 와세다(특명교수 자격으로,자격으로 보자면 송두율 교수와 비슷하다)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YS가 한번 와세다에서 강연을 하면 한국 학생들은 같이 참석한 일본인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게 다반사다.
"정말 대통령 한 사람 맞아? 왜 저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야?"
그러면 한국인 학생 처지에서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제대로 설명하며 YS를 비판한들 크게 보아서는 대한민국 욕하는 꼴이 될 것 같고, 그냥 대강 넘어가자니 이 친구 녀석이 한국 무시하게 될 것 같고, 어떤 걸 취사선택 하더라도 결국 같은 꼴이 되는 것이다.
필자도 지난 봄 와세다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하였지만 '도대체 저런 강연회 왜 하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YS를 보면서 착잡함을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꼈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벌써 10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김일성은 자기 기(氣)에 눌려서 죽었다느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로비에 의한 것이며 가치가 없는 것이라느니 식이다.
또 햇볕정책의 시초는 자신이었으며, 김대중과 김정일의 햇볕정책은 대한민국의 국기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그런 논리 성립조차 안 되는 모순을 공공의 장소에서 얘기하면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오죽하면 YS를 몇 번이고 인터뷰한 바 있는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모 정치평론가는,
"YS는 뭔가 이상하다. 흥미 있고 대중적인 발언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처지에서 북한의 납치문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매스컴에서는 환영하지만, 실제로 인터뷰하는 사람으로서는 곤혹스럽기 그지 없다. 도무지 논리가 없으니까. 자기 자랑하기 시작할 때 어떻게 화제를 돌리는지가 가장 중요해진다. 이런 말 하면 욕먹을 지 모르지만 솔직히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나하는 생각조차 든다"
고 밝힐 정도다.
YS는 이번 새벽의 생방송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직한 바 있는 '한국'의 남북평화 분위기에 대해 "한국은 이상하다" 하고 일침을 놓았고, 북한 정권에 의해 납치된 요코다 부부의 딸에 대해서는 "살아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특유의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방송 말미에서는 와세다대학에 이어 이번부터는 게이오대학의 강연도 하게 되었다며 미소짓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YS가 일본에 오든 말든 상관할 바 아니다. 왜냐면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YS의 노출증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YS가 무얼 하든지 간에 "그냥 그런 가보다"하면서 피식 웃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YS는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대접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그런 전직 대통령이 1년 넘게 끌어 온 쟁점인 '납치문제'에 관해 일본 매스컴과 우익 정치인들이 좋아할 만한 발언들만 내뱉고 있으니 어찌 그를 모시지 않겠는가?
YS가 조금만 더 사고력이 풍부하고 대의를 생각할 줄 안다면 아니 그냥 자신이 그렇게 일본 매스컴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린다면 워낙에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 거절할 법 하기도 한데, 아직도 자신에게 앵글을 맞추고 있는 ENG 카메라와 텅스텐 조명의 화려함에 취해 세상물정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언론에서 더는 YS를 다루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필자도 그 말에 동의하지만 이번 만큼은 도무지 열받고 참을 수가 없어 이런 장문을 써 버렸다. 쓰고 나니 허탈하다.

YS "한국은 이상하다"...일본 극우 정치인과 같은 시각 드러내
글:박철현
새벽 텔레비전을 켠 순간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인물이 화면에 등장했다. 클로즈업으로 잡힌
게다가 지금 보고 있는 방송은 이 시간대의 유일한 생방송 프로인 TBS의 쿠사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아사나마(朝ナマ)'다. 새벽 6시에 진행하는 생방송에 옳다구나 하고 출연하는 그것도 그리 유창하지 않은 일본어로 통역마저 거부하는 그리고 "이마노 칸코쿠와 오카시이(지금의 한국은 이상하다)를 연발하는 새벽잠 없는 노인. 이 정도까지 하면 눈치챌 독자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 그는 바로 YS(김영삼 전 대통령)였다.
언젠가 정신과의사 정혜신 박사는 그에 대해 아주 날카로운 분석을 한 바가 있다. YS의 정신세계를 요약하는데 있어 이 만한 명문을 본 적이 없을 정도인데, 대강을 인용한다.
"YS의 정신세계는 인격장애의 하나인 타인의 반응 즉, '거울보기'를 통해 자신이 희열을 느끼는 '나르시즘 인격장애'의 대표적인 예다. 이것은 곧 자기중심주의로 옮아가는데 이 자기중심주의는 자신의 성장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YS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환경에서 자라왔던 것이 아닐까?
예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족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그가 젊었을때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보니 YS는 소파에 다리를 꼰 채 여유롭게 앉아 있고 손 여사가 그 옆에 있는데 아버지인 김홍조옹은 손자들과 함께 뒷줄에 서 있었다.
보통의 가족이라면 연로한 아버지를 중심으로 나머지 가족들이 자리를 잡는데 학실히(?) 이 가족은 YS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다. 보통 이러한 나르시즘의 욕구는 어렸을 때 대부분 고쳐지기 마련인데 YS는 평생 지속된 과잉보호로 인해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을 항상 모든 일의 중심 즉, 자기를 중심으로 사회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 분석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YS의 언론 노출병에 대한 원인을 그대로 설명해 준다. 그는 자신에게 언론 섭외가 아직도 들어온다는 것에 안심하며 건재를 과시한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자기중심주의로 체화되어 '역시 나는 아직 중요한 존재야'하는 절대적인 믿음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중심주의 즉, 나르시즘 인격장애는 갈수록 그 정도가 더해 간다. 악순환도 이런 악순환이 없다.
물론 YS가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개인의 자유의사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글은 아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YS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행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는 국가망신시키면서 돌아다니시지 말고 상도동에서 조용히 살아가셨으면 해서 이런 부탁의 글을 쓰는 것이다.
국내에 계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YS 때문에 일본에 있는 필자나 혹은 와세다 대학에서 학부생활을 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느끼는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한번씩 와세다(특명교수 자격으로,자격으로 보자면 송두율 교수와 비슷하다)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YS가 한번 와세다에서 강연을 하면 한국 학생들은 같이 참석한 일본인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게 다반사다.
"정말 대통령 한 사람 맞아? 왜 저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야?"
그러면 한국인 학생 처지에서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제대로 설명하며 YS를 비판한들 크게 보아서는 대한민국 욕하는 꼴이 될 것 같고, 그냥 대강 넘어가자니 이 친구 녀석이 한국 무시하게 될 것 같고, 어떤 걸 취사선택 하더라도 결국 같은 꼴이 되는 것이다.
필자도 지난 봄 와세다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하였지만 '도대체 저런 강연회 왜 하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YS를 보면서 착잡함을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꼈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벌써 10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김일성은 자기 기(氣)에 눌려서 죽었다느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로비에 의한 것이며 가치가 없는 것이라느니 식이다.
또 햇볕정책의 시초는 자신이었으며, 김대중과 김정일의 햇볕정책은 대한민국의 국기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그런 논리 성립조차 안 되는 모순을 공공의 장소에서 얘기하면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오죽하면 YS를 몇 번이고 인터뷰한 바 있는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모 정치평론가는,
"YS는 뭔가 이상하다. 흥미 있고 대중적인 발언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처지에서 북한의 납치문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매스컴에서는 환영하지만, 실제로 인터뷰하는 사람으로서는 곤혹스럽기 그지 없다. 도무지 논리가 없으니까. 자기 자랑하기 시작할 때 어떻게 화제를 돌리는지가 가장 중요해진다. 이런 말 하면 욕먹을 지 모르지만 솔직히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나하는 생각조차 든다"
고 밝힐 정도다.
YS는 이번 새벽의 생방송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직한 바 있는 '한국'의 남북평화 분위기에 대해 "한국은 이상하다" 하고 일침을 놓았고, 북한 정권에 의해 납치된 요코다 부부의 딸에 대해서는 "살아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특유의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방송 말미에서는 와세다대학에 이어 이번부터는 게이오대학의 강연도 하게 되었다며 미소짓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YS가 일본에 오든 말든 상관할 바 아니다. 왜냐면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YS의 노출증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YS가 무얼 하든지 간에 "그냥 그런 가보다"하면서 피식 웃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YS는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대접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그런 전직 대통령이 1년 넘게 끌어 온 쟁점인 '납치문제'에 관해 일본 매스컴과 우익 정치인들이 좋아할 만한 발언들만 내뱉고 있으니 어찌 그를 모시지 않겠는가?
YS가 조금만 더 사고력이 풍부하고 대의를 생각할 줄 안다면 아니 그냥 자신이 그렇게 일본 매스컴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린다면 워낙에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 거절할 법 하기도 한데, 아직도 자신에게 앵글을 맞추고 있는 ENG 카메라와 텅스텐 조명의 화려함에 취해 세상물정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언론에서 더는 YS를 다루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필자도 그 말에 동의하지만 이번 만큼은 도무지 열받고 참을 수가 없어 이런 장문을 써 버렸다. 쓰고 나니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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