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의 역사, 에비스 맥주기념관을 가다
글:김종래
6월 8일 에비스(惠比壽)에 있는 ´맥주 기념관(記念館)´에서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부터 말로만 들어왔던 그곳, 드디어 오늘 큰 맘 먹고 행차를 하게 되었다. 일요일인데 별다른 약속도 없고, 어제 저녁까지 후두두 했던 빗방울은 어느새…. 야호!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눈이 부신 날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어디론가 떠나자. 간밤의 피로는 뒷전입니다. 식빵 두 조각으로 요기를 하고 12시쯤 집을 나서 전철을 탔다. 목적지까지는 다섯 정거장. 15분 정도의 거리다. 전철에서 바라본 바깥 경치도 아주 그림이 좋다. 철길 옆, 듬성듬성 자리잡아 핀 연한 보랏빛 수국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언젠가 다녀온 적이 있었다는 사람으로부터 ˝목적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역시 헤맸다. 결국 역 주변 편의점에 문의하고 나서야….
흔히 맥주 박물관으로 불려지는 에비스 맥주 기념관은, JR 야마노테선(山手線) 에비스역(惠比壽驛)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역에서 하차, 개찰구를 빠져나와 동쪽출구(東口) 방향에 설치된 스카이 워크(sky walk)를 따라 10여분 가면 끝자락에 건널목이 나오고 광장이 펼쳐진다. 말이 광장이지 공원이나 다름없다.
광장 입구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garden place)를 지나 좌측 45°방향에 위치한 에비스 미쯔코시(三越) 백화점 1층을 통과하거나 뒤돌아 가면 보기에도 아담한(?) 빨간 벽돌 건물(삿포로 맥주 본사)의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 대형 맥주 캔이 위엄스럽게 서 있는 기념관은, 1994년(平成 6년) 10월 개관이래 입장객은 2003년(平成 15年) 5월말 현재 3,228,323명이라고 한다. 기념관을 들어서면 들려오는 피아노의 은은한 선율은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메이지(明治) 초기부터 1세기에 걸친 일본의 맥주 역사를 일본의 문화사와 함께, 에비스 공장과의 관계 및 실물과 사진 등을 전시한 에비스 메모리얼(Ebisu Memorial), 삿포로 맥주를 포함 포스터와 신문잡지TV 등의 맥주 광고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갤러리(Gallery), 맥주 생산 공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비어 사이언스(Beer Science), 5,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맥주의 탄생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음주 모습을 보여주는 월드 비어 히스토리(World Beer History), 맥주의 신비한 맛을 입체 영상으로 전달하는 매직 비어 씨어터(Magic Beer Theater),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라운지(Tasting Lounge), 그리고 술 잔, 효모, 열쇠고리 등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입구 우측에 자리한 매장(Museum Shop)을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즐길 수 있다.
매직 비어 씨어터와 라운지 사이에 맥주와의 궁합을 맞춰보는 코너도 있다. 이후 라운지로 들어서 맥주를 마시려면 라운지 입구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칩을 사서 이용하는데 앗, 실수! 용감하게 칩도 없이 맥주를 졸랐더니 동물원의 머시기 보듯 하더군요.
자동판매기를 보니 침은 넘어가고 아! 선택의 괴로움이여! 에비스(yebisu), 기네스(guiness), 블랙(black), 에데루삐루스(edle pils), 바이스(weiss), 에루(ale), 그리고 양은 적지만 이들의 종합선물 세트가 있더군요. ˝모두 마셔 봐?˝˝아니지 대낮인걸˝˝…˝˝모르겠다 순서대로 마시자˝
뒤에 줄이 생긴 것도 모르고 한참의 고민 끝에 에비스 선택, 크래커 한 봉지의 서비스를 들고서 자리를 잡는데, 용무 끝나면 바람과 함께 사라져야 할 분위기이다. 가득 찬 라운지, 쌍쌍파티이다. 부럽다는 생각과 빨리 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술이 고팠나요? 석 잔(에비스, 블랙, 에루)을 거푸 마시고 라운지 주변에 진열되어 희망자에게 판매도 한다는 쇼-케이스의 맥주 잔을 구경하고 나왔다. 석 잔의 술, 뜨거운 태양에 알딸딸하지만 기분 좋더군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요.
벤치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니 미술관도 영화관도 있다. 백화점도 있고 식당가도 즐비하다. 주위 환경 또한 깨끗하다. 혼자라도 좋지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나들이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일본생활 하시는 분들, 토요일이나 일요일 서너 시간 짬을 내서 적은 비용으로 맥주도 한 잔 들이키고,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 받으며 하루쯤 바깥구경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접수 종료)
휴 관 일 : 월요일, 특별 휴일
입 장 료 : 무료
주의사항 : 관내(館內) 금연
애완동물 및 음식물은 반입 금지입니다.



글:김종래
6월 8일 에비스(惠比壽)에 있는 ´맥주 기념관(記念館)´에서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부터 말로만 들어왔던 그곳, 드디어 오늘 큰 맘 먹고 행차를 하게 되었다. 일요일인데 별다른 약속도 없고, 어제 저녁까지 후두두 했던 빗방울은 어느새…. 야호!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눈이 부신 날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어디론가 떠나자. 간밤의 피로는 뒷전입니다. 식빵 두 조각으로 요기를 하고 12시쯤 집을 나서 전철을 탔다. 목적지까지는 다섯 정거장. 15분 정도의 거리다. 전철에서 바라본 바깥 경치도 아주 그림이 좋다. 철길 옆, 듬성듬성 자리잡아 핀 연한 보랏빛 수국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언젠가 다녀온 적이 있었다는 사람으로부터 ˝목적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역시 헤맸다. 결국 역 주변 편의점에 문의하고 나서야….
흔히 맥주 박물관으로 불려지는 에비스 맥주 기념관은, JR 야마노테선(山手線) 에비스역(惠比壽驛)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역에서 하차, 개찰구를 빠져나와 동쪽출구(東口) 방향에 설치된 스카이 워크(sky walk)를 따라 10여분 가면 끝자락에 건널목이 나오고 광장이 펼쳐진다. 말이 광장이지 공원이나 다름없다.
광장 입구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garden place)를 지나 좌측 45°방향에 위치한 에비스 미쯔코시(三越) 백화점 1층을 통과하거나 뒤돌아 가면 보기에도 아담한(?) 빨간 벽돌 건물(삿포로 맥주 본사)의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 대형 맥주 캔이 위엄스럽게 서 있는 기념관은, 1994년(平成 6년) 10월 개관이래 입장객은 2003년(平成 15年) 5월말 현재 3,228,323명이라고 한다. 기념관을 들어서면 들려오는 피아노의 은은한 선율은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메이지(明治) 초기부터 1세기에 걸친 일본의 맥주 역사를 일본의 문화사와 함께, 에비스 공장과의 관계 및 실물과 사진 등을 전시한 에비스 메모리얼(Ebisu Memorial), 삿포로 맥주를 포함 포스터와 신문잡지TV 등의 맥주 광고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갤러리(Gallery), 맥주 생산 공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비어 사이언스(Beer Science), 5,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맥주의 탄생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음주 모습을 보여주는 월드 비어 히스토리(World Beer History), 맥주의 신비한 맛을 입체 영상으로 전달하는 매직 비어 씨어터(Magic Beer Theater),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라운지(Tasting Lounge), 그리고 술 잔, 효모, 열쇠고리 등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입구 우측에 자리한 매장(Museum Shop)을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즐길 수 있다.
매직 비어 씨어터와 라운지 사이에 맥주와의 궁합을 맞춰보는 코너도 있다. 이후 라운지로 들어서 맥주를 마시려면 라운지 입구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칩을 사서 이용하는데 앗, 실수! 용감하게 칩도 없이 맥주를 졸랐더니 동물원의 머시기 보듯 하더군요.
자동판매기를 보니 침은 넘어가고 아! 선택의 괴로움이여! 에비스(yebisu), 기네스(guiness), 블랙(black), 에데루삐루스(edle pils), 바이스(weiss), 에루(ale), 그리고 양은 적지만 이들의 종합선물 세트가 있더군요. ˝모두 마셔 봐?˝˝아니지 대낮인걸˝˝…˝˝모르겠다 순서대로 마시자˝
뒤에 줄이 생긴 것도 모르고 한참의 고민 끝에 에비스 선택, 크래커 한 봉지의 서비스를 들고서 자리를 잡는데, 용무 끝나면 바람과 함께 사라져야 할 분위기이다. 가득 찬 라운지, 쌍쌍파티이다. 부럽다는 생각과 빨리 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술이 고팠나요? 석 잔(에비스, 블랙, 에루)을 거푸 마시고 라운지 주변에 진열되어 희망자에게 판매도 한다는 쇼-케이스의 맥주 잔을 구경하고 나왔다. 석 잔의 술, 뜨거운 태양에 알딸딸하지만 기분 좋더군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요.
벤치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니 미술관도 영화관도 있다. 백화점도 있고 식당가도 즐비하다. 주위 환경 또한 깨끗하다. 혼자라도 좋지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나들이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일본생활 하시는 분들, 토요일이나 일요일 서너 시간 짬을 내서 적은 비용으로 맥주도 한 잔 들이키고,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 받으며 하루쯤 바깥구경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접수 종료)
휴 관 일 : 월요일, 특별 휴일
입 장 료 : 무료
주의사항 : 관내(館內) 금연
애완동물 및 음식물은 반입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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