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어제 저녁 오랜만에 선배들과 함께 우에노에서 술을 한잔 했다. 한달 전에 미래 약속을 정한 것 이였지만,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탄핵정국과 맞물려 있어서 인지 노무현 대통령 탄핵문제가 주요한 화제였다.
먼저 당일 저녁 100만 명이 모여서 광화문에서 촛불시위를 하기를 바란다는 신선배의 발언에서부터, 현실적으로는 전국적으로 50만 명의 시위참여와 네티즌 50만 명이 모여서 100만 명이 될 것 같다는 김선배의 발언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평소 과묵한 최 선배는 술을 한잔 해서인지 노무현 대통령의 타협거부와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현 직후 탄핵투표가 이루어진 사건을 보면서 정치 9단의 김영삼이나 김대중씨도 쓰지 못한 고단수를 쓴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 10단이라는 말을 했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이 역시 이문열과 전여옥이었다. 신선배는 대학시절 신촌의 대학가에서 같이 생활하였고, 대학신문사 연합회에서 자주 만난 전여옥을 이렇게 평가했다.
“80년 계엄령 하에서 신촌지역의 대학 신문사 모임에서는 검열철폐를 외치며 신문발행을 하지 않고서 지하신문을 발행하는 것 등의 결의를 보았다. 그런데 당시 이화여대 신문사에 있던 전여옥은 신문사간의 결의를 무시하고 조선일보 인쇄 국에서 이화여대 학보를 인쇄하고 배포했다. 이 일로 모두가 전여옥에게 손을 들었다. 그런 그가 얼마 후 당시 앵무새 방송이라고 불리던 KBS에 입사했고, 지금은 한나라당 대변인이 되었다. 한심스러운 일이다.” 라고 했다.
또한 최근 “이문열의 글을 보면 정말 그가 대단한 문장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우 편향 이라서 문제라며 그와 도쿄도지사 이시하라는 소설가이며 우익인사로 비교되는 측면이 있어 한번 비교연구를 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이 최근 탄핵문제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된 심상정 대표와 같이 노동운동을 하던 기억을 되 세기며 김문수와의 악연에 대해서도 박선배가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번에 민주노동당이 최소한 5석은 얻어야 하는데 탄핵피해를 보고 있다면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동경대 대학원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현 선생은 최근의 일본 상황은 마치 5공시절의 냉엄함이 보이는데도 계속하여 일본의 심장에서 비판발언을 하고 있는 지도교수 강상중 선생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가끔 일본 기자들이나 학자들이 찾아와 많은 질문을 하면 ‘제발 당신들의 나라문제를 당신들의 손과 발로 해결하고 입으로 문제제기를 하라’ 라고 하는 모습이나 최근까지도 협박 편지나 위협적인 내용의 전화로 고생을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말도 했다.
나는 노무현의 정치 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과 민주노동당의 현실과 과거 민중당 출신의 김문수에 대한 비판과 권영길 대표의 훌륭함에 대해 주로 세뇌작업을 했다.
마지막으로 김선배는 헌재의 재판을 기다리며 잘 되길 바라며, 우리도 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고 다음주쯤에는 일본에서도 촛불시위를 한번 하자는 제안으로 술자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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