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오후 가족과 함께 아직은 가을정취가 남아 있는 우에노에 갔다. 집에서 전철로 세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우에노에는 아메요코(アメ橫)시장을 비롯하여 우에노동물원, 동경국립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 국립과학박물관, 우에노온시(上野恩賜)공원, 동경예술대학 등이 위치한 종합예술휴식공간이다.
도심의 200만평이 넘는 대지 위에 대학을 비롯하여 박물관, 동물원, 호수와 절, 놀이동산, 시장 등이 있다.또한 인근에 5개의 전철노선 역이 있어 누구나 쉽게 갈 수 있고 교통과 접근성이 편리한 관계로 주말이나 휴일이면 언제나 사람이 넘치는 곳이다.
일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꽃피는 봄이면 수십 만 명의 인파가 붐비는 우에노온시(上野恩賜)공원은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늘 혼잡하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유료로 입장이 가능한 박물관과 동물원 등이 산재해 있어 휴식과 문화적인 체험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늦은 단풍이라도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간 우에노온시(上野恩賜)공원은 절정에 이른 단풍으로 빛나고 있었다. 공원입구에 위치한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陞盛)’의 동상주변에서 단풍을 둘러보고는 공원의 숲을 지나 야외공연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잠시 보고 나서 국립서양미술관 쪽으로 갔다.
미술관은 1959년 개관 되었는데 본관건물 자체가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스의 ‘르 꼬르뷔지’의 동양에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고 한다. 아울러 미술관 앞에는 생각하는 사람 등 로댕의 작품 6점이 놓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술관을 둘러 보고는 아이를 위해 동물원 앞에 있는 놀이동산으로 갔다.
작은 놀이동산이지만 시승이 가능한 장난감 자동차들과 열차 등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기 것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오늘은 동물원에는 들어가지 않고 간에이지(寬永寺)와 도쇼구(東照宮)을 거쳐 공원 귀퉁이에 있는 시노바즈이케(不忍池)로 보트를 타러 갔다.
여름에는 보트를 타는 인파가 넘치는 곳 이지만, 가을날씨에 바람이 쌀쌀해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3인승 보트에 탈 수 있었다. 호수 주변에는 여름에는 연꽃,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보기 좋은 곳인데, 오늘은 낙엽과 단풍으로 가을정취가 넘치는 것이 좋았다.
30분 정도 보트놀이를 한 다음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일본 동경으로 관광을 오시는 분이라면 가을낙엽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우에노에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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