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벗어야 할것은 치마 저고리가 아닌 우리들의 색안경

푸른하늘김 2003. 11. 22. 00:52
벗어야 할것은 치마 저고리가 아닌 우리들의 색안경



글: 김달범 kimdalbum@hotmail.com



지난 대구 유시버시아 대회 때 대구를 찾아온 북녁의 대학생 응원단을 기억 하시지요.단아한 치마 저고리를 입고서 우리앞에 나타났었지요.TV에서 그모습을 본순간 가슴이 울컥 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군요....일본에 십수년동안 살고있는 재일코리안인 저로선 그당시 감격,감회가 남다랐던 이유가 있습니다.

수백 수천년 동안 입어왔던 치마저고리는 한민족을 상징하는 자랑스런 민족의 옷입니다.북녘땅에서 온 응원단이 입었던 그 치마저고리는 총련계 민족학교 학생들의 교복이거든요..적어도 공간적 38선이 존재하지 않는 일본땅 인지라 어쩌다 등하교길에 치마저고리 교복을 입은 민족학교 학생들을 마주칠때 마다 늘 그렇듯 자랑스럽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인 납치문제가 일본내 전 매스컴이 나팔수처럼 일년 내내 시도때도 없이 방송, 신문에서 떠들며 울겨먹고 있습니다.36년동안 우리 민족앞에 저지른 온갖만행을 감추고 또한 보상한푼 하지않는 주제에 이런 적반하장의 현실을 매일 접하고 있으니 할말을 잃고 말지요.

고이즈미와 김정일의 평양선언이 발표된 이후 엉뚱한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일본인 납치문제와 맞물려 그 불똥은 민족학교 학생들의 치마저고리 칼질테러로 이어져 크고 작은 테러가 이미 300여건이 넘는 다는 것입니다.전화에 의한 협박과 폭언을 뺀것말고 이거 믿기지 않겠지만 일본에서 발행되는 총련계 일간지 <조선신보>의 보도자료에 의한 정확한 사실입니다.

민족학교 어린 딸같은 학생들은 무슨죄가 있는 걸까요.치마저고리를 입고있다는 게 죄가 되는겁니까?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신 정신대 할머니들 수요집회를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년째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당시 입고있던 옷이 치마 저고리였습니다. 흑백사진을 잊을수 없군요.

우리의 전통 민족의상인 치마 저고리가 일본땅에서 또다시 칼질테러의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가 일본땅에서 지금 욕보이고 겁탈당하고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치마저고리 교복을 벗고 등교하면 칼질테러의 공포와 두려움에 잠시 벗어날 수 있겠지요."


재일조선인 민족학교 어린 우리딸들은 치마저고리를 벗지않고 당당하게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흐뭇한 광경이지요...........!!!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의상이요 민족혼이기 때문이지요.벗어야 할것은 치마저고리가 아닙니다.

국정감사때 어느 국회의원이 색안경을 끼고 나온걸 잠시 뉴스에서 본적이 있습니다.재일조선인 학생들의 대한 여러분의 마음의 색안경을 벗어주셨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 중학1학년에 해당되는 민족학교 학생의 글을 전합니다.





제목:거울속에서

거울을 본다.
웃으면 웃고
성내면 성내는 거울은 참 솔직하구나.

어느날 아침 일찍 아직 아무도 오지않는 탈의실
걸어놓은 커다란 거울에 어제 벗어논 적삼(저고리)과 치마
말없이 걸려 있구요.
통학시
신변안전 위해서라
블라우스 ,스카트 입게된 우리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어쩐지 빌린 옷 입은것 같아요.
갑자기 동무들이 와르르 들어오니 시작종이 울린다고 재빨리 갈아입어 옷고름 단정히 서로들 밀다시피 거울앞에 섰지요.
갈아입은 적삼 하얀 하얀 적삼! 거울에 비친 우리모습 가만가만 보니까.....
거울속에 비친모습 새삼스레 보니까 하-얀 하-얀 적삼 역시 좋구나.
우리가 자랑 못하면 누가 자랑하느냐.
아 - 내가 입은 적삼 우리 마음에 맞아요 딱 맞아요.
보았구나 거울속에서 내 진짜 마음을
적삼속에 숨겨놓은 반짝이는 내 마음.


찌바 조선초중급학교 <문순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