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그야 자주 민주 평화 통일이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도쿄본부 결성대회를 다녀와서
글:박철현
한달 반 동안이나 지겹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말끔하게 갠 지난 27일, 동경 중앙대학 스루가다이 기념관에서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이하 한통련)' 도쿄본부 결성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오오사카, 사이타마, 치바를 비롯하여 일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연세 지긋한 전사(戰士)들은 한통련 곽동의 의장과 양병용 도쿄본부 위원장의 연설을 들으면서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또 앞으로의 투쟁을 생각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다.
얼마전 MBC 방송국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되었지만, 여전히 국내 언론의 차디찬 외면을 받고 있는 재일 베트콩 한통련.
국내에서는 과거 독재세력에 맞서 싸운 민주화 인사들의 보상문제나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등이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고,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통련의 이마에는 여전히 '반국가단체'라는 냉전시대의 바코드(Bar code)가 찍혀 있다.
대표적인 '국내'의 반국가단체(?) 한총련에 대해서는 '수배 해제'라는 획기적인 조치가 내려졌지만, 이것 역시 '국외'의 반국가단체 한통련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에 불과하다.
30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반유신·반독재·민주화, 그리고 반으로 갈라진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온 몸을 바쳐 투쟁해 왔으며, 작년과 올해에는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효순·미선이 촛불시위'를 주도적으로 조직해 낸 그들이 다시 도쿄본부 결성대회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통련 도쿄본부는 반미반전평화운동,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의 관철이라는 두 가지 큰 목적에서 그동안 중앙본부가 모든 사업을 도맡아서 해온 관동지방(일본은 크게 관서지방과 관동지방으로 나뉠 수 있다. 관서지방이 오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서쪽지역이라면, 관동지방은 동경과 그 주위의 6개현을 포함한 동쪽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의 사업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설립한 한통련의 하부조직이다.
이라크 침략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미국의 팽창주의 정책과, 북일 수교를 위한 역사적인 '김정일-고이즈미 평양선언'을 '납치문제'로 치환시켜 버린 일본의 우경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일본내의 진보적인 시민단체, 노동조합들과 연계하여 6·15 남북공동선언의 관철을 재확인한 이 자리에서 한통련 곽동의 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문을 열었다.
"한통련의 목표? 일차적으로는 명예회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통련의 명예회복을 넘어서 '진정한 조국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이 얼마나 침략적인 행위를 하고 있습니까? 일부러 긴장관계를 유지하려고 일본과 남쪽(한국)을 자기네들의 이익에 맞게 요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핵문제를 걸고 넘어지면서 선제 북폭격, 경제봉쇄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통일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이대로 끊임없이 남북이 갈라진 채로 가는게 가장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침략'은 미국의 기본 전략입니다. 1876년 '조일수호조규(韓日修好條規)'에서 1882년 '조미수호조약(朝美修好條約)', 1905년의 '태프트·가쓰라각서(Taft-桂太郎覺書)'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겉으로는 조선반도를 위하는 듯한 행세를 하면서 결국엔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를 허락했습니다. 그들이 무엇인데, 한 나라의 주권을 다른 나라에게 이양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미국이 우리나라, 조선 반도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우리를 지키는 것은 우리들 뿐입니다. 우리끼리,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 통일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이 아닌, 일본이 아닌, 우리 동족을 믿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처음 한통련을 결성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우리는 민족의 수난을 받아들이고 무릎 꿇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선구자의 역할을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우리 민족, 그리고 우리 자손들이 평화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74세의 노구에, 최근에는 건강마저 많이 악화돼 주름진 얼굴의 곽동의 의장. 그러나 준비된 마이크마저 거부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생각해 온 한통련의 나아갈 바를, 원고도 없이 가슴으로부터 절절히 외치는 모습에 참석자들은 큰 감동을 받은 듯 했다. 어떤 이는 열심히 필기를 하고, 어떤 이는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귀를 귀울이고.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서 물러난 그의 뒤를 도쿄본부 위원장으로 추대된 양병용 위원장이 물려 받았다. 자그마한 체구, 백발을 희끗희끗 날리면서도 눈빛만은 20대 젊은이 못지 않게 살아 있다. 아니, 오히려 요즘의 20대 젊은이들보다 더 깊고 순수하며, 정열적인 눈빛이다.
그는 반미반전평화운동과 한통련의 역사적 의의, 그리고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도쿄본부를 결성하게 된 소회와 앞으로 도쿄본부가 어떤 일을 해 갈 것인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했다.
"관서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국과 민족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관동지방의 재일동포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에게 민족적 소양을 심어주는 사업을 중요시 하겠습니다.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월례회의 개최는 물론 한청도쿄본부, 민주여성회, 학생협등이 참가하는 도쿄본부집행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특히 8월달에는 여러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8·15 해방 58주년 기념 도쿄대회, 그리고 벌써 10회째를 맞이하는 제10차 통일마당도쿄를 주최합니다. 물론 저희 뿐만 아니라, 일본내에 조선반도의 통일을 바라고 있는 진보적인 시민단체와 공기업 노동조합들의 참가도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조선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염원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우리들이 자주적으로 통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전력을 다합시다."
우레과 같은 박수와 함께 양병용 위원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약 1시간 20분에 걸친 한통련 도쿄본부 결성대회 1부가 끝이 났다. 2부는 참석자 전원이 자리를 옮겨 결속력을 다지는 간단한 다과 및 연회를 가졌는데, 그곳에서 양병용 위원장과 단독 인터뷰를 할 기회가 생겼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한통련 결성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도쿄본부가 결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한통련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업들이 좀더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집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도쿄본부 결성의 구체적인 의미, 그리고 사업들은 무엇인가요?
"일본의 수도이기도 한 동경지역은 재일동포들이 일본 땅에서 5번째로 많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나 교포들도 많이 자리를 잡았고요. 그런데 그동안 한통련 중앙 본부에서 이 많은 인원들의 복지나 활동들을 다 신경 써 왔습니다. 원래는 지역조직이 해야할 일인데 말이죠.
도쿄가 정치적으로도 가장 격렬한 곳이고, 생활이나 교육같은 면에서도 차별을 많이 받아왔고요. 이런 것들과 더불어 재일동포 3, 4세의 민족의식 고취의 문제까지 할 일이 너무 많은 것이죠. 사실 민단이라는 조직이 있기는 합니다만, 민단 자녀의 90%가 다 일본인 학교에 다닙니다. 민단은 민족의식 문제에 관해서는 거의 손놓은 것이죠. 이런 것들을 그간 중앙본부에서 다 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우리 도쿄본부에서 맡아서 할 예정입니다."
- 지금 한통련의 일차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역시 명예회복에 관련한 것일 텐데요. 한통련의 명예회복과 관련하여 한국 내에서, 같이 연대하여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는지요?
"네. 한국의 민주화 세력들과 연계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 쪽의 '한통련 명예회복 대책 위원회'에 많은 시민단체들이 결합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표적인 단체라면 '민변', 그리고 너무 길어서(웃음) 정확히는 명칭이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양심수 석방을 위한 전국회의'인가 하는 양심수 관련 단체, 그리고 진보적이고 양심적인 대학교수님들이 저희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틀린 게 있습니다. 저희들의 지금 현재 목표는 한통련의 명예회복이 아니라 조국의 민주적 평화적 통일입니다."
- 네. 그건 다음 질문인데요. 명예회복이 일차적인 목표고 궁극적인 목표인 '통일'에 관해서 질문드리려고 했습니다(웃음). 지금 한통련에서 주장하고 있는 통일의 형태는 외세의 개입을 배제한 조국의 자주민주평화 통일이 아닌가 합니다. 자주민주, 그리고 평화적 통일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의미하는 것인지요?
"죄송합니다. 제가 성격이 급해서(웃음). 그렇습니다. 통일에 대한 한통련의 입장은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본질적인 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멀리는 7·4 공동회담, 가깝게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입니다. 형식적인 실천이 아닌 실제적인 실천 말입니다.
그 두 선언의 기반에 깔려 있는 세 가지 큰 원칙 즉 평화, 자주, 민족대단결에 기반하여,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한 연합체 형식만이 진정한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일본등 주변국의 간섭에 의해 통일되는 것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한국이 정정당당하게 북한과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하고, 지금처럼 남북간의 철도연결이나 금강산 관광같은 민간에서의 노력은 물론, 장관급 회담에서 결정난 이산가족 상봉의 계획 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결국 우리의 자주적인 민족통일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 지금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북미단독회담이냐, 다자간 회담이냐 하는 등등의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우파정치인들은 평양선언폐기는 물론, 유사법안을 개정, 북한의 만경봉호 입항을 금지하는 등 급속하게 우경화 선언을 하고 있는 형편이고, 한국도 역시 미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북한 핵문제가 어떻게 풀려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물론 평화적 해결입니다. 지금 미국이 하고 있는 행위는 한반도의 긴장관계를 영원히 가져가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섣불리 다른 나라들의 회담개입을 찬성하는 것은 더욱더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저는 반일주의자입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아주 정을 끊었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솔직히 일본이나 한국은 미국의 조종을 받고 있기 때문에 회담에 개입 안해도 됩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북한 역시 우리 민족이기 때문에 앞서 말할 것처럼 민간 교류와 정부차원의 교류는 미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계속 교류를 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반면 중국이나 러시아는 다들 자기네들 이익을 위해 개입하려는 것입니다. 그거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북한과 미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북미회담과 관계없이 같은 민족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정정당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렇게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도 뒤로 했다는 것 때문에 욕먹었다면, 이번의 노무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정정당당히 했으면 합니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돕고 통일을 위해 잘 협력하자는데 미국이라도 함부로 끼어들어 태클을 걸기는 힘들지요."
인터뷰가 막 물이 오를 시점에 안에서 양병용 위원장을 급히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전국에서 모인 노선배들이 벌써 몇십분 동안 양병용 위원장을 찾고 있었다고 한다. 곤란해 하는 그에게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질문을 했다.
- 뜬금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당부의 한 마디만 해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신의 상징이었던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 그것에 기반하여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잘하고 계시는 것도 있고, 잘못하고 계신 것도 있습니다만, 하나만 잃지 않으시면 됩니다.
민중들의 희망이 무엇인지, 민중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면서 그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은 대통령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하는 마지막 한마디에서 한통련의 '명예회복'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채, 총총히 연회장 안으로 사라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끊임없이 한통련의 명예회복을 기대해 왔지만, 이루어 지지 못했던 그 아픔을 여러 곳으로 부터 듣고 느껴 왔던 기자로서는 그의 그 마지막 한마디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 자주적인 평화적인 통일"이 오히려 더 절절하게 다가온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박정희가 그의 정적인 DJ을 제거하기 위해, 한통련 의장직 취임 예정이었던 DJ를 납치하고 한통련을 '반국가 단체'로 몰았던 것이 무려 30년 전의 일이다.
그렇다. 당시 박정희는 자신의 최대정적이며 군사정권의 걸림돌이었던 민주인사 DJ의 복권을 추진하고 한국의 진정한 민주화와 자주적 통일을 외친, 한통련 멤버들을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그들에게 반국가 단체라는 선고를 내렸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본땅에서 줄기차게 70∼80년대 반독재·민주화 활동을 전개해 온 그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됨과 동시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드디어 고국땅을 밟을 수 있겠구나 하는 그 들뜬 기대감.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지지 기반의 한계 및 최초의 진정한 민주주의 정권, 그리고 당시 IMF 사태등 경제적으로 워낙에 어려운 때였는지라 미처 한통련의 복권 문제까지는 건드리지 못했다.
재임 말년에 조금 한통련 복권의 움직임이 일어났었지만, 레임덕과 아들들 비리문제까지 겹쳐 정치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었던 지라, 그 움직임은 더 이상 수면위로 떠오르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받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게다가 한총련 수배해제라는 소식을 들은 직후라 한통련 복권에 대해 한마디 부탁이라도 할 법한데, "원칙과 상식에 따라 민중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연회장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기는 양 위원장의 뒷모습.
아직 우리에게 남은 일은 너무나 많다. 한통련 도쿄본부 결성대회는 웃는 얼굴로, 발그레한 미소로 끝이 났지만, 그들의 가슴속에 사무쳐 있는 한(恨)은 누가 풀어줄 것인가? 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노전사(老戰士)들의 주름살이 말끔하게 필 날은 언제인가?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길. 말끔하게 갠 동경하늘이 청명하게 빛난다.비 개인 늦저녁의 풍요로움을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한통련이 주최하는 제10회 통일마당이 2003년 8월 31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구진사 소학교(旧真士小学校)에서 개최됩니다. JR 미까시마(三河島)역에서 도보 5분거리 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6월달에 윤도현 밴드와 함께 <오! 통일 코리아> 콘서트에서 협연을 한 금강산 가극단 '향'이 특별출연합니다. 그 외에도, 민족무용, 민요·농악,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에 사는 많은 재일교포, 유학생, 상사주재원들의 참석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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