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 통일 코리아> 콘서트 현장을 가다

푸른하늘김 2003. 6. 7. 11:24
<오! 통일 코리아> 콘서트 현장을 가다

감동과 열광의 현장, 그곳에서 이미 <통일>은 이루어졌다

글:박철현



민족, 통일, 청춘의 큰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그간 일본 매스컴들의 무차별적인 납치문제 다룸으로 인해 실생활에서 피해를 받아온 재일동포 2,3세 젊은이들이 그들이 받은 차별과 스트레스를 발산했다는 것. 그리고, 통일이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자리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일본 내의 재일동포 청소년들에게 작년 월드컵의 빅히트송인 <오! 필승코리아>와 <아리랑>으로 한국 최고의 가수,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윤도현 밴드의 첫 내일(來日)공연. 같이 출연하는 일본내 재일교포 젊은 음악인들 중에서는 양악, 민족악기 가릴 것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가장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금강산 가극단 "향".


남북문화교류에 있어 최고의 조합이며, 일본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 북한, 그리고 귀화한 일본 국적의 재일동포들에게 주는 이보다 더 극적인 선물은 아마도 당분간 있지 않으리라. 그리고, 예상한 대로 공연은 시종일관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넘실거렸다.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낀 그 감동과 열광의 현장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내가 도착한 오후 5시,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꾜조선문화회관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로 이미 꽉 들어차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조대(조선대학), 조고(조선중고급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접수대, 그리고 일반 접수대, 특별 초대자 접수대로 이루어진 4곳의 입구에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줄을 늘어서고 있었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금강산 가극단 "향"의 티셔츠및 CD, 그리고 민족관련 서적들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되고 있었고, 다른 한켠에는 효순이와 미선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기자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치마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3세 소녀가 웃는 얼굴을 손을 내저으며 촬영금지라고 적힌 팻말을 가르켰다.

그리고 더듬거리면서 "이번 공연은 1부, 2부는 촬영금지 입니다. 3부의 같이 공연하는 것만 찍으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맡은 안내자리로 걸어갔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니 가족단위로 오는 동포들이 눈에 띄었다. 손에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아, 팜플렛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할머니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재일교포 1세라고 자신을 소개한 림윤선 할머니는 아들과 같이 왔다고 한다. 먼저 아들 되시는 김수백씨에게 물어보았다.

- 어떻게 오시게 되었습니까?
"어머니가 가자고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잘 몰랐습니다. 하는지 안하는지 정보도 없었고,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가 가시자고 아침부터 말씀하셔서..."

- (할머니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어머님께서 가자고 하신 겁니까?
"응. 내가 우에노 지나가다가 포스터를 봤는데, 이남에서 젊은이들이 온다고 해서 아들한테 계속 말했지. 그저, 나야 남조선에서 젊은이들이 온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기쁘고 정이 느껴져서.. (아들을 가리키며) 이 놈은 관심이 없어. 통일이 뭔지 민족이 뭔지. 그래서 내가 이번에 이 놈 끌고 온거야. 아마 재미있을 꺼야."

- 일본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는데요? 그리고 연세는?
"(손을 내저으며) 아휴, 그런건 필요없어. 비밀이야 비밀.(웃음)

사진 찍기를 요구하자, 금강산 가극단 "향"의 부스에서 샀다는 부채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우리끼리 잡은 손"이라고 적혀 있는 부채의 글자. 그 의미가 무얼까 조금 생각했었으나, 잠시 후 공연이 시작되면서 그 의문은 사라졌다.

공연시작을 알리는 6시 30분 차임벨이 울리고, 무대에 금강산 가극단 소속의 사회자가 무대위에 올라와 공연시작을 알리는 멘트를 건네고, 1800명 수용을 훨씬 뛰어 넘어 약 2,100여명에 달하는 관객들의 우렁찬 환호소리를 시작으로 무대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잠시의 소등 후에 감각적인 스포트라이트가 무대를 비추면서 드러나는 금강산 가극단 "향"의 실체.


"향"의 리더, 하영수(33)씨의 읊조림으로 시작된 타악기 연주 <장구와 드럼>은 격정과 섬세함, 타악기 특유의 심장을 때리는 듯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갑자기 시작된 양악과 민족악기의 앙상블에 관객들은 서서히 박수를 치면서 화답하기 시작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넘치는 열정을 주체못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몇몇 관객들, 반면 넋을 잃은 듯 장구에 집중하고 있는 관객들의 묘한 호흡이 느껴지는 찰나, 첫 번째 연주는 끝났다.

그리고, 잠시의 소등후 , 가야금 독주 <아리랑5>와 소해금 독주 <모란봉>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과 해금을 손에 든 "향"의 단원이 무대 한가운데 자리잡고, 피아노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가 그들을 받쳐 주는 절묘한 화음을 연출하였다. 마치 준비되지 않은 듯한 자유로운 느낌으로 연주된 <아리랑5>와 <모란봉>. 동경의 라이브하우스에서 연주되는 정상급 재즈밴드들보다 한층 더 깊은 한(限)과 깊이가 느껴지는 최고의 앙상블이다.

갑자기 관객들이 일어선다.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둘씩 일어서기 시작한 관객들을 맞이한 노래는 가요련곡(한국의 가요)이라 불리는 <하나>, <어릴적 마음으로> 그리고, 앞서 말한 <우리끼리 잡은 손>이다. 한복과 무용복을 교묘하게 결합시킨 3인조 여성 가수 그룹이 등장하여 위의 노래들을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의 갈채를 이끌어 낸다. 특히 <우리끼리 잡은 손>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향"에서 제작한 노래로서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가득 묻어 있는 곡이라고 설명한다. 가사의 일부를 소개한다.

"...서로 굳게 잡은 손을 다시는 놓지 말아요. 우리끼리 손을 잡고, 우리가 통일할래요. 이제는 통일하자요..."

주변국들의 도움이나 협조가 아닌 우리 남북한, 그리고 해외의 한민족들이 힘을 합쳐 우리들끼리 진정한 자주적 통일을 이루자는 내용과 멜로디이다.

가요련곡 시리즈가 끝나고, 등장한 장새납(태평소를 개량한 악기) 2중주. 바로 2001년 북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16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그리고 2002년에는 한국 국립국악단 정기 연주회에 초청출연한 바 있는 최영덕 본인이 직접 무대에 등장하여 그때 그 연주를 들려준다.

최영덕의 장새납이 메인에 자리잡고, 꽹과리, 북, 장고, 베이스, 피아노, 드럼, 키보드, 퍼커션, 무려 9명의 주자가 뒤를 받쳐주는, 단언컨대 금세기 최고의 2중주이다. 멜로디의 황홀함과 그 다이내믹함은 두말할 필요 없고, 관객들의 호응도 역시 최고조에 달하며, 장새납은 마치 스스로 생명을 지닌 것처럼 공연장에 울려 퍼진다. "통일합시다" 라는 마지막 외침으로 금강산 가극단 "향"의 45분에 걸친 1부 공연이 끝났다. 도대체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의 실력과 깊이로 관객들의 이성적인 환호와 몰입을 이끌어 낸 1부였다. 민족악기와 양악기의 절묘한 조화를 이끌어낸 "향"의 내공은 그냥 그저 생긴 것이 아니었다.

15분의 휴식후, 진정한 의미의 열정과 광란이 공연장을 휩쓸기 시작한다. 들국화의 불멸의 히트곡 "행진"은 윤도현 밴드식의 좀더 과격하고 좀더 펑크적인 "행진"으로 바뀌고, 1부에서 달아오른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윤도현 밴드를 맞이한다. 예의 그 내지르는 창법으로 관객들과 철저한 교감을 나누기 시작한 윤도현은 "행진"이 끝나고 팔을 자신의 머리위로 치켜들면서 관객들에게 외친다.

"일어서! 일어서! 자리에서 일어서요!!"

그 말에 호응하는 관객들. 이제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와 열광만이 감도는 축제장으로 탈바꿈한다. <도대체 사람들은> 과 <거울>을 지나 비로소 윤도현 밴드의 리더 윤도현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윤도현 밴드입니다.(관객들의 환호 후) 사실은 올 때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저희가 과연 얼마만큼 일본에 사시는 분들에게 알려져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는데(관객들은 "아뇨. 알아요. 다 알아요"를 외침) 와서 보니까, 여러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러 온 것이 아니고, 저희가 여러분들의 공연을 보러 온거 같습니다.(관객들의 대폭소)"

그리고 윤도현은 진지한 어조로 다시 말문을 연다.

"작년에 효순이와 미선이가 미군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여러 현장, 집회장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노래는 바로 미국이라는 거대한 권력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노래입니다. 하노이의 별입니다!"

<행진>, <도대체 사람들은> 과 <거울>로 달구어졌던 공연장의 분위기는 미군에 의한 베트남 양민의 학살을 비판하는 노래인 <하노이의 별>에 이르러 엄숙하고도 진지한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좌우로 파도물결을 그리며 가사와 멜로디를 음미한다.

"얼마나 많은 별들이 너로 인해 사라져 갔는지, 니가 나서지 않아도 세상은 정의롭게 움직인다. 너로 인해 사라진 별들의 몸짓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허준의 기타 솔로는 처절함마저 느낄 정도로 강렬하다. 이어지는 <사랑TWO>와 4집의 명곡이자 서정성 안에 감추어진 비판적 메시지의 <너를 보내고>. <너를 보내고>의 언저리에서 키보드 앞에 앉은 윤도현은 다시 한번 깜짝쇼를 연출한다.

"어.. 가사 알아요?"

그러면서 현장사고라고 느껴질 수도 있는 행동을 취한다. 마이크로부터 입을 떼고 관객들이 노래를 부르게 한다. 2소절 동안 관객들의 합창으로 공연장이 울려 퍼지고 키보드의 윤도현과 베이스의 박태희는 마주보며 웃는다. 잔잔하게 관객들의 <너를 보내고>를 받쳐주는 김진원의 드럼.




<너를 보내고>가 끝나고 서정적이고도 진지한 분위기로 빠져들었던 공연장은 <이땅에 살기 위하여>와 <철망앞에서>로 폭발한다. 기자가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 몇몇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구동성으로 가장 감동적이었던 곡이라고 하는 <이 땅에 살기 위하여>와 <철망앞에서>. 남북으로 갈라진 한민족의 현실이 일본땅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 2, 3세들에게는 누구보다도 절실한 문제로 다가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그냥 우리 통일되었다고 생각합시다!"

박태희(베이스), 윤도현(보컬/기타), 허준(기타)의 절규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고, 윤도현은 관객석으로 뛰어든다. 2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은 서두에서 불렀던 "행진", 아니 "통일"이다. "행진"을 "통일"로 개사한 마지막 곡에서 광란은 열광과 감동으로 바뀌고,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무대로 전진한다. 안전요원들마저도 밀려드는 관객들을 막기보다는 무대위로 고개들을 돌린다. 진정으로 하나되는 젊은이들. 광기가 아닌 감동과 열광이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몇 번이고 등장하는 <통일>의 하이라이트 부분. 이젠 끝났을 거야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믹싱 스크래칭을 담당했던 썬대스가 마이크를 손에 들고 무대 위를 휘저으며 열광으로 동원한다. 2부의 빅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윤도현의 내지르는 창법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썬대스의 스크래칭이 윤도현의 바통을 이어받아 "통일"을 내지르는 부분으로 바뀌자 2,100명 관객들도 하나가 되어 "통일"을 외치고, 그리고 2부 공연은 끝난다.

그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관객들 앞에 바로 등장한, "우리끼리 잡은 손" 티셔츠를 손에 든 금강산 가극단 "향"의 리더 하영수. 그는 윤도현에게 티셔츠를 건네고, 윤도현은 즉석에서 윗옷을 벗어 마치 축구경기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듯 하영수에게 건네고 노란 티셔츠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 최대의 하이라이트. 금강산 가극단 "향"과 윤도현 밴드의 협연 <우리는 하나>가 공연장에 울려 퍼진다. 어느 틈인가 모두들 노란색의 티셔츠로 갈아입고, 한 달의 연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하모니를 구사하며 관객들의 눈물과, 환호성을 이끌어낸다.

노래가 끝날 무렵, 무대 뒤에 올라가는 거대한 한반도기. 남과 북이 하나된, 모두가 손에 손을 맞잡고 한반도기를 쳐다보는 그 광경. 기자도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고, 그 한반도 기가 정점에 다다를 무렵, <아리랑>의 멜로디가 흘러 나왔다. 진지하고 구성진 첫소 절 아리랑과 펑크식 빠른 비트의 윤도현 밴드식의 아리랑. 전국민의 애국가, 바로 작년 상암에서 그리고 올해 또다시 상암에서 울려 퍼진 바로 그 <아리랑>이다.

금강산 가극단 "향"과 윤도현 밴드는 어깨동무를 하면서, 서로 어울려 자유롭게 춤추면서 하나가 되고, 최근 일년간 이지메와 폭행, 폭언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재일동포 2·3세들이 얼싸안고, 발을 구르며 아리랑을 목청껏 외쳤다. 흘러나오는 눈물과 어깨의 들썩임과 환호성과 열광, 감동. 그 현장은 언어의 부족함을 실감케 하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현장에 다름 아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입니다. 조국통일 이룹시다"

라는, 누가 외쳤는지도 모르는 그 외침과 더불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그 강렬한, 심장을 때리는 비트의 최고의 곡. 일본에 사는 모든 한국, 북한, 귀화한 일본 국적자들이 2002년 자신의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느낀 바로 그 곡. <오! 필승 코리아>, 아니 <오! 통일 코리아>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의 전반부 구령은 <통일조국! 짝짝 짝짝짝!>으로 바뀌어 졌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그야말로 혼연일체가 되어 통일코리아를 외쳤다. 통일코리아가 끝나가고, 수난 받는 치마저고리를 예쁘게 차려입은 민족학교 여학생들이 꽃다발을 출연자들에게 건네준다. 생기발랄한 그녀들의 모습에서는 그 어떤 차별과 이지메를 느낄 수 없었다. 꽃다발을 받아들고 다시 수십 번도 넘게 외쳐지는 <통일조국! 짝짝 짝짝짝!>

이렇게 6월 6일 역사적인 공연이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후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오늘의 공연은 최고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연령을 뛰어넘어 재일동포들에게 꿈과 긍지, 그리고 민족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 현재진행형인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까지 심어준 그야말로 역사적인 공연이자, 남북문화교류의 진정한 신호탄이 될 공연이었다.

반북 이데올로기와 레드 콤플렉스의 장벽을 넘어, 남과 북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동등한 국가대 국가로,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끼리" 잡은 손이라는 명제로 통일을 이루게 될 그 날은 아직도 요원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적어도 2003년 6월 6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동경의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 남과 북, 재일동포들은 통일을 이루어 내었다. 비록 공연을 보지 못하신 수많은 한국의 독자들도 2003년 6월 6일과 6월 7일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내일도 공연장에 갈 것이다. 내일은 관객으로서,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로서, 그들과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금강산 가극단 "향"의 <장새납 2중주>에 감동하며 윤도현 밴드의 <이 땅에 살기 위하여>에 열광하고 마지막에는 <우리는 하나>를 그들과 순수하게 같이 노래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