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5.김달범

푸른하늘김 2003. 1. 9. 23:50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5.김달범

-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통일꾼이 되고픈 사람




노사모와 함께하는 사람


일본에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을 내가 알게된 것은 작년초 인것 같다. 일본 노사모의 월례모임을 알리는 광고가 교민잡지에 나왔기 때문이다. 그곳의 연락처가 우에노에 있는 식당"아랫목"이고 그 식당의 주인이 김달범씨라는 것을 안것은 좀더 지나서였지만 말이다. 일본의 교민사회에서는 정말 정치나 한국의 민주주주의에 대한 말이 오가거나 논의되고 있지 않다. 한인회도 그렇고 민단도 그렇고 모두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문화가 이곳 일본교민사회에 있다.어쩌면 먹고 살기 어렵고 교민사회가 민단이니 총련이니 하는 이념과 사상문제로 갈려져 있기에 이념이나 정치문제를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일본의 교민사회에 노사모의 모임을 알리는 광고가 잡지에 나왔다. 일본 노사모의 정기 모임이 있고 이후 홈피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노무현 선거운동 본부가 꾸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개인적으로 노무현 보다는 권영길 위원장을 지지하는 나로서는 노무현을 포함한 민주당에 대한 관심보다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위원장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참가를 하지 않고 있었다.물론 참가의 기회도 없었지만 말이다. 그런 어느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대안으로서 노무현을 말하고 있었고 그 노무현이 나에게 성큼 다가와 있었다. 김달범이라는 이름을 빌어서, 일본에서 활동하는 노무현의 모습을 본것이다. 바보 노무현에 대한 전설과 신화를 통하여 나도 노무현의 팬이 된것이다.

일본 노사모에는 참 인재가 많다. 김달범형, 안티조선운동에 정신이 없는 솔미산형,기자출신의 교수 신명직 선생,최윤태 목사,관음사의 정대스님,대한민국의 재호형 ,이동 막걸리의 효섭형, 축구광 테츠,즈쿠바 대학에 와 있던 늦둥이,와세대 대학원생 강하리,아우너,청포도,금수강산,작은행복,영미니 등등등. 그런 인재들과 만난것만 해도 황송한데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느끼고 하면서 자리를 함께하고 또 공부하는 기회를 주었다고 기뻐하는 모습이 김달범씨의 모습이다.

전라도 영광출신으로 굴비장사를 시작으로 하여 일본에 와 정착한지 언 19년, 이제 일본에서 그는 무엇인가를 하는 모습으로 교민사회에 우뚝 서고자 한다. 그의 목표는 통일운동가이며 일본의 한국교민대표로 동경 도지사가 되고 싶기도 하고 통일된 조국에서 대학을 설립하여 민족의 동량을 양성하고 싶어한다.이름하여 개성민족대학의 설립자 겸 이사장으로 통일운동가로 당당하게 서는 김달범이고 싶어한다.





개성민족대학 이사장이 되고픈 꿈

그는 참 꿈이 많은 사람이다.언제인가는 남북이 통일되면 북한땅 개성에 가서 장사를 시작하여 큰돈을 벌어 개성민족대학이라는 대학을 설립하고 싶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또 통일이 되면 동경에서 한국교민대표로 동경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하고 싶다(사실 일본에서는 외국인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다)고 당당하게 주장을 한적도 있다. 특히 술이라도 한잔 들어가면 핵심도 줄거리도 제대로 없는 이야기를 한시간은 거뜬히 하고 마는 그를 만나면 난 늘 즐겁다.

그의 이야기는 주로 아들자랑을 시작으로 하여 딸자랑까지 한시간을 넘게 말한다.그리고는 정치 이야기로 넘어가서 노무현을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던 지난 2년의 성과가 드디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라는 바보노짱신화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가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일본 노사모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최근의 근황까지를 설명하기 바쁘다.

그런 그가 의외로 정치적이거나 정치적인 야망이나 꿈이 많지 않다는 것에 나는 놀란다. 사심이 없다는 것이다. 노무현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난 두해를 어디를 가도 노무현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그가 정치적인 야심이나 사심이 없다는 것이 나는 너무 좋았다. 사심없이 무엇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가를 나는 잘알고 있는데 그가 정말 별다른 사심이 없다는데 놀라고 만다.노무현 당선이 그저 기쁠뿐이고 앞으로는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한다.

내가 언제인가 한번 "노무현이 되면 형님도 무엇인가 한번 해야지요"라고 물어보니 "무슨 욕심으로 무엇을 한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히 말한것이 기억난다. 그런 그가 늘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자신은 일본에서 한국의 통일을 위해 일하는 통일꾼이며 통일이후에는 개성민족대학을 설립하여 민족의 석학을 키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통일 이전에는 통일사업에 힘쓰고 통일 이후에는 교육사업을 하고 싶단다. 참 대단한 꿈이다. 나도 경비원 자리라도 하나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민족대학의 경비원 자리라도 말이다.

올해도 신년이 밝아오고 주변에 있는 많은분들에게 간단한 안부전화와 인사를 하다가 우에노에 있는 김달범(47세)형에게 전화를 건것은 1월을 시작하는 3일날이었다. 오후에 시간이 되면 저녁이나 한끼 하자는 말에 나간 우에노에는 이미 4-5명의 지인들이 모여있는 상태였다. 대학원 다니는 동완이형과 멀리 영국에서 날아온 형의 애인 그리고 컴퓨터 게임 개발일을 하는 철현씨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달범형 가족들,그리고 나까지 모여서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신년 계획을 세우는 간단한 모임을 가졌다.

신년에는 일본의 문화와 생활을 알리는 글을 중심적으로 쓰고 또 한국과 일본의 여러잡지와 매체에 기고하는 문제에서부터 우리 스스로가 일본에서 일본전문홈피를 만들어 보자는 논의와 요즘 호진형이 준비중인 오마이뉴스 일본지사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잠시 하였다. 그리고 달범형님은 역시나 다를까 일본에서의 통일운동의 주체가 되고자 힘을 모으고 또 사람을 모으자는 말씀.그래 올해는 많은 것을 준비하고 또 만들어가자 그래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준비하는 홈피를 만들고 또 활성화하자 그리고 민족통일을 위한 해외사업의 주체로 우뚝서자! 아무튼 그런 꿈을 김달범씨는 가지고 있다. 통일과 교육사업을 주도할 단체나 조직을 준비하고 만들자는 주장.



김달범씨와의 만남

그와 내가 만난것은 작년 9월이다.언제나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와 통일꾼을 자처하는 그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듣고 있던 나는 진영내 형의 반강요와 협박에 의하여 나간 일본노사모 모임에서 그를 만날수 있었다. 우에노에 있는"아랫목"이라는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일본생활 19년째의 일본통으로 일본교민사회는 물론 재일동포사회에서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사업가이다.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에는 김대중씨가 당선되는 기쁨을 지나치게 표현한 관계로 3일간 "아랫목"식당의 음료무료 제공서비스를 통하여 "아랫목" 개업이래 최고의 매상을 얻은 기쁨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의 기쁨을 교민들과 함께하더니 이번에도 노무현과 함께하는 노무현을 위한 잔치준비를 지난 2년간 꾸준히 하고 있었다.

이년전 올해 10살이된 아들에게서 곁눈질로 배운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하여 그는 노무현과 만날수 있었고,노무현이 21세기 최초의 정치적대안이며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거대한 꽃을 피울 대통령으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일본에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씨를 피우게 된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그는 본래의 꿈인 통일꾼과 미래의 교육사업준비에 다시 매진하고 있다.

진영내 형과 함께간 첫모임부터 그는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다. 선거와 노무현을 위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일 그리고 당선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를 당시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던 노무현의 지지율 상승과 민주당의 발전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구상과 의견을 말하고 있었다. 이후 노무현의 승리에 힘이 되어준 많은 사건들 김민석의 탈당과 정몽준과의 통합 그리고 지지율 조사를 통한 단일화 그리고 정몽준의 지지철회, 이후 극적인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나는 그에게서 많은것을 배우고 또 들었다.

노무현의 당선되던 선거날 저녁, 많은 지인들이 그의 집으로 모였다.저녁 9시가 넘어서 노무현의 당선이 확실해질 무렵부터 거의 끊임없이 걸려오는 축하전화.그의 집전화와 핸드폰은 거의 축하전화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옆에 있는 우리들 모두가 축하에 정신이 없는것과 무관하지 않게 그는 온통 기쁨으로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우에노 근처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나는 그를 자주 만났다. 가끔 있는 저녁시간의 모임에도 참가를 종용해서 많이 갔었고 개인적으로도 스키장을 간다거나 소풍을 가는 일에도 나를 동행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졸지에 친해졌지만 말이다.그의 집과 가게는 물론 그와 함께 사람들을 만나거나 이웃들과 함께하는 자리에도 자주 가게 되면서 많은이들을 소개받고 또 알게 되었다. 평소 모습을 뵙기 힘들다는 소설가 김석범 선생이나 출판인 고이삼 선생을 만나게 해준일이나 다음주에는 통일운동가 곽동의 선생과도 면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이제 선거가 끝이났고 2월 하순이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하게된다. 그는 노무현의 새정부에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충실한 비판과 견재를 하는 기능도 이곳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 있는 많은 노무현 지지자가 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노무현이 한국사회를 발전과 비약의 길로 이끌어줄 지도자가 되어주길 바라고 또한 자신도 이국에서나마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요즘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통일사업에 정진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또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다.한국사회의 주요한 모순의 뿌리가 분단과 이념의 문제에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길은 통일에 있으며 그 통일을 통하여 해외동포는 물론 한국의 민족통일과 번영발전에 당위적인 조건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요즘 온통 통일 통일이라는 말을 달고 다닌다. 민족통일이야 말로 우리의 살길이다.


아들에게서 배운 인터넷을 통하여 인터넷상의 여러 매체에 자신의 글을 올리고 또 비판과 의견의 글을 보면서 21세기야 말로 인터넷의 시대이며 정보화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산다는 그는 요즘 세상의 모든것을 인터넷을 통하여 배우고 느끼고 한다면서 정보시대에 맞는 좋은 아이템과 정보방을 준비하고자 여러 사람과 의견을 모으고 또 사람을 모으고 있다. 요즘 인기가 있는 오마이뉴스나 서프라이즈,프레시안 같은 인터넷 뉴스와 정보방을 일본에서도 한번 많은 논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그곳에서 그는 그의 통일론을 펼치고자 계획중이다.

그래서 이미 딴지일보와 서프라이즈에 논객으로 알려진 정치와 축구전문가인 태츠와 신문기자 출신이며 교수인 신명직 선배,일본노사모의 일인자 강하리 형,그리고 안티조선의 기치를 높이든 안호진 형,재일 3세 김윤순씨 ,최윤태 목사 등등과 함께하는 일본 정보와 문화를 포괄하는 종합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정치 경제는 물론 사는 이야기와 여행,문화,정보를 포괄하는 일본종합 홈페이지.

부디 올해에는 많은 일들이 잘 이루어지고 또 생각한대로 많은 것들이 되었으면한다.조국의 통일을 위한 그의 노력과 결실이 꽃을 피우고 개성에 민족대학을 만들려고 하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일본에서도 민간이 주도하는 통일운동 단체와 조직이 만들어져 기존의 총련이나 민단이 하지 못했던 일을 알차게 할 수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그리고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일본관련 정보 홈페이지와 오마이뉴스 일본지사 문제도 잘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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