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것이 이상하다. 2 (일본의 TV속에 비친 여성의 性)
강동완 선배의 글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여성주의 논란이 한창이라고 한다. 친여성주의자에서 부터 반여성주의자들 까지 대거 참여해서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논의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역할에 상당부분 기여하리라고 본다.
여성도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라고 하는 당연함이 그동안 한국사회의 닫힌 사회구조 속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측면이 강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논쟁들이 보다 심도있는 결과들을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
일본, 이것이 이상하다 !
그 두번째로 오늘은 일본의 TV속에 비친 여성의 性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게로 자주 보지를 못하지만 처음 일본에 와서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 TV를 참 많이 봤다. 그리고 느낀점 두가지.
하나, 우리나라 TV보다 카메라의 움직임이 현란하다. 카메라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쉴새없이 움직인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쑈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빅 클로즈업 까지도 이들은 별 거부감없이 사용한다. 또한 카메라의 흔들림정도는 크게 개의치를 않는다. 보고 있노라면 정말 정신이 없다.
둘,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건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아니, 토크 프로그램에 왜 수영복을 입은 젊은 여자들이 들러리로 앉아 있어야 하는건지, 게다가 카메라는 왜 또 그렇게 자주 그 여자들의 다리에서 가슴까지를 훑고 지나가는지, 어떤 여자 진행자는 아예 수영복 차림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것도 스튜디오에서 말이다.
물론, 시청률을 위해서 자극적인 눈요기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얄팍한 상술때문임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본은 性이 상당히 개방된 사회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좀 지나친 것 아닐까?
지금 일본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 병폐중의 하나가 性의 지나친 상품화와 그에따른 性의 무분별함과 천박성 그리고 그것이 사회 전체의 불감증으로 까지 확대 재생산되는 것 아닌가?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 수영복정도는 애교다. 심지어는 포르노 영화를 소개하면서 음성과 화면을 내보내는 프로그램도 있다.주요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해서 - 것을 내보내는 방송사에서도 뉴스 시간에는 이러한 무차별적인 性의 상품화를 비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신쥬쿠는 아침만 되면 전단지들로 쓰레기 더미가 된다고 한다. 밤새 호객행위를 위해 붙여 놓은 性을 파는 안내 광고지가 아침만 되면 쓰레기가 되어 거리를 어지럽힌단다. 한 마디로 그 양이 엄청나다고 한다. 저녁시간에 신쥬쿠의 가부키쵸에 나가보면 전봇대, 공중전화 박스, 담벼락, 아스팔트 바닥위 여기 저기에 야한 여자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음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언젠가 어느 방송에서 이런 무질서한 포스팅 작업과 호객행위를 보도 · 비판한 뒤에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그 야한 사진들을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아나운서 멘트로 마무리를 한 적이 있다. " 지금, 우리의 어린 아이들이 이것들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
정말 우습지 않은가.
같은 방송사에서도 프로그램에 따라 추구하는게 틀리다. 이건 비단 방송사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가 이런 양상이다. 하나의 공통된 룰과 모럴이 없다. 그리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날아간다. 길거리에서 性을 파는 그들만 탓할 수 있는가? 아니면 性을 탐닉하고 은근히 즐기기를 강요하고 있는 사회적 공기라는 신문과 방송 등 -사회적 강자- 에 더 큰 책임이 있는가?
스포츠 신문의 그 선정적 포로노 사진들(1개의 신문마다 벌거벗은 여자 사진, 포로노 사진이 최소 5개 이상은 실린다), 흥미위주의 저질 퇴폐 기사들은 길거리의 벌거벗은 전단지 보다도 몇 백배는 더 유해할 것이다.
性이란게 아주 특별한 어떤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품화 되거나 매매되어서도 안된다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일본의 사회개혁은 어쩌면 이렇듯 방송국 프로그램의 아름다운 그림으로만 인식되어지고 있는 또한 매매와 상품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버린 벌거벗은 여성 자신들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침묵하고 있는 과반수가 반기를 들고 나선다면....
여성이 인간답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것, 남성들의 지나친 권위주의, 여성들의 무관심 등을 물리치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힘은 이제 일본 여성,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
남성들의 은근한 눈요기감으로, 심심풀이 노리개감으로만 만족하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
단 한 번뿐인 인생인데.......
그러나, 아직은 너무 조용하기만 하다.

강동완 선배의 글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여성주의 논란이 한창이라고 한다. 친여성주의자에서 부터 반여성주의자들 까지 대거 참여해서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논의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역할에 상당부분 기여하리라고 본다.
여성도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라고 하는 당연함이 그동안 한국사회의 닫힌 사회구조 속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측면이 강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논쟁들이 보다 심도있는 결과들을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
일본, 이것이 이상하다 !
그 두번째로 오늘은 일본의 TV속에 비친 여성의 性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게로 자주 보지를 못하지만 처음 일본에 와서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 TV를 참 많이 봤다. 그리고 느낀점 두가지.
하나, 우리나라 TV보다 카메라의 움직임이 현란하다. 카메라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쉴새없이 움직인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쑈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빅 클로즈업 까지도 이들은 별 거부감없이 사용한다. 또한 카메라의 흔들림정도는 크게 개의치를 않는다. 보고 있노라면 정말 정신이 없다.
둘,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건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아니, 토크 프로그램에 왜 수영복을 입은 젊은 여자들이 들러리로 앉아 있어야 하는건지, 게다가 카메라는 왜 또 그렇게 자주 그 여자들의 다리에서 가슴까지를 훑고 지나가는지, 어떤 여자 진행자는 아예 수영복 차림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것도 스튜디오에서 말이다.
물론, 시청률을 위해서 자극적인 눈요기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얄팍한 상술때문임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본은 性이 상당히 개방된 사회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좀 지나친 것 아닐까?
지금 일본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 병폐중의 하나가 性의 지나친 상품화와 그에따른 性의 무분별함과 천박성 그리고 그것이 사회 전체의 불감증으로 까지 확대 재생산되는 것 아닌가?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 수영복정도는 애교다. 심지어는 포르노 영화를 소개하면서 음성과 화면을 내보내는 프로그램도 있다.주요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해서 - 것을 내보내는 방송사에서도 뉴스 시간에는 이러한 무차별적인 性의 상품화를 비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신쥬쿠는 아침만 되면 전단지들로 쓰레기 더미가 된다고 한다. 밤새 호객행위를 위해 붙여 놓은 性을 파는 안내 광고지가 아침만 되면 쓰레기가 되어 거리를 어지럽힌단다. 한 마디로 그 양이 엄청나다고 한다. 저녁시간에 신쥬쿠의 가부키쵸에 나가보면 전봇대, 공중전화 박스, 담벼락, 아스팔트 바닥위 여기 저기에 야한 여자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음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언젠가 어느 방송에서 이런 무질서한 포스팅 작업과 호객행위를 보도 · 비판한 뒤에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그 야한 사진들을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아나운서 멘트로 마무리를 한 적이 있다. " 지금, 우리의 어린 아이들이 이것들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
정말 우습지 않은가.
같은 방송사에서도 프로그램에 따라 추구하는게 틀리다. 이건 비단 방송사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가 이런 양상이다. 하나의 공통된 룰과 모럴이 없다. 그리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날아간다. 길거리에서 性을 파는 그들만 탓할 수 있는가? 아니면 性을 탐닉하고 은근히 즐기기를 강요하고 있는 사회적 공기라는 신문과 방송 등 -사회적 강자- 에 더 큰 책임이 있는가?
스포츠 신문의 그 선정적 포로노 사진들(1개의 신문마다 벌거벗은 여자 사진, 포로노 사진이 최소 5개 이상은 실린다), 흥미위주의 저질 퇴폐 기사들은 길거리의 벌거벗은 전단지 보다도 몇 백배는 더 유해할 것이다.
性이란게 아주 특별한 어떤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품화 되거나 매매되어서도 안된다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일본의 사회개혁은 어쩌면 이렇듯 방송국 프로그램의 아름다운 그림으로만 인식되어지고 있는 또한 매매와 상품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버린 벌거벗은 여성 자신들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침묵하고 있는 과반수가 반기를 들고 나선다면....
여성이 인간답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것, 남성들의 지나친 권위주의, 여성들의 무관심 등을 물리치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힘은 이제 일본 여성,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
남성들의 은근한 눈요기감으로, 심심풀이 노리개감으로만 만족하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
단 한 번뿐인 인생인데.......
그러나, 아직은 너무 조용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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