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의 구메와 TBS의 치쿠시(일본의 방송)
글:이글은 안호진 선배가 써준 글입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일본어 실력 목표가 뉴스를 제대로 들을 수있는 정도면 될 듯 싶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 시간을 내어 뉴스를 녹화하여 몇번이고 되풀이 하여 들었던 기억이난다.
그것이 벌써 13년전의 이야기이다.
지금이야 어떤 프로를 보든 일본어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없다.코메디를 비롯하여 사극도 그다지 불편함없이 보고 있다.
뉴스는 코메디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보다는 훨씬 쉬운 방송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2년이 지나서 였다.
처음에 뉴스에 미련을 가져서 그런지 나에게는 텔레비젼 뉴스는 일본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전엔 신문도 보았으나 최근에 텔레비젼 뉴스로 거의 모든 정보를 얻고 있다.
일본의 텔레비젼 뉴스는 각 방송국마다 특징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뉴스에 좀더 힘을 쏟는 방송국으로 NHK는 말할 것도 없지만 민간 방송국 중에는 아사히 TV가 가장 힘을 쏟는것 같다. 다음이 TBS와 요미우리 방송이 아닌가 한다. 토쿄 TV는 아사히와 TBS가 끝나는 시간에 시작하여 경제뉴스에 힘을 쏟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밤 10시부터 구메 씨가 하는 아사히 TV를 가장 즐겨 본다. 일반적으로 객관적 입장을 지켜야 한다는 뉴스의 보도상식과는 좀 다른 특이한 타입의 뉴스 프로이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간 냄새가 나는 뉴스 프로를 즐겨보는 것 같다. 그래서 일본의 오후 뉴스 중에 최고의 시청율을 자랑하기도 한다.
뉴스에서 캐스터의 역할이 단지 메마르고 건조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사실에 감정을 이입하여 마치 자신의 일인양 얼굴을 찌프리거나 자신의 개인적 코멘트를 하는 구메 씨는 무미 건조한 다른 방송국의 뉴스 보다 좀 더 인간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때로는 사건의 한 단면만 보고 다른 측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면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일방적인 개인적 코멘트가 화살이 되어 자신에게 날아 오기도 한다.
때론 그의 멘트를 보면 내 자신도 "그 자식 참 푼수덩어리네.."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가 밉지 않다. 그의 뉴스를 10몇년 이상 듣다 보니 여러 면에서 그를 이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때론 그의 코멘트를 보고 그의 인식의 한계를 보는 때는 안타깝기도하다. 하지만 사람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도 또 모든 감정에서 그와 일치할 수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의 TV 방송에서 그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고맙기 조차하다.
TBS의 치쿠시 씨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의 언론인 중에 한 사람이다. 언론을 떠나 인간적으로 그를 존경한다. 구메가 재미로 보는 뉴스라면 그의 뉴스는 마음으로 본다. 뉴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구메 씨보다 부담감이 가지만 진지하고 성실하며 생각깊은 그의 뉴스를 보노라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구메 씨와는 달리 그는 뉴스 이외에 많은 부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심포지움이나 시민단체의 모임 등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의 취미 영역이나 관심 영역은 다양하며 폭도 깊다. 음악, 미술, 시민운동, NGO 활동, 역사, 소설 등 문화적 관심도는 뉴스 캐스타의 영역을 넘어 그의 삶의 폭을 짐작하게 한다.
일본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그의 관심은 종종 그의 뉴스프로그램의 초대 손님들에게 잘 나타난다. 재일 한국인 가수 "아라이 에이이치" 씨의 "청하로 가는 길"을 뉴스 주제가로 오랫동안 내 보내는 등 그의 일본내의 약자들에 대한 배려는 그의 사회를 보는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매년 깊어가는 그의 주름을 보면 그의 나이와 건강이 걱정이 된다. 좀 더 일본사회를 보편적 상식의 기반위에서 생각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둘러 보려고 노력하는 좋은 뉴스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는 치쿠시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TBS를 좋게 평가 한다. 그의 건강과 정열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빌 뿐이다.
사진은 구메씨

글:이글은 안호진 선배가 써준 글입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일본어 실력 목표가 뉴스를 제대로 들을 수있는 정도면 될 듯 싶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 시간을 내어 뉴스를 녹화하여 몇번이고 되풀이 하여 들었던 기억이난다.
그것이 벌써 13년전의 이야기이다.
지금이야 어떤 프로를 보든 일본어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없다.코메디를 비롯하여 사극도 그다지 불편함없이 보고 있다.
뉴스는 코메디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보다는 훨씬 쉬운 방송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2년이 지나서 였다.
처음에 뉴스에 미련을 가져서 그런지 나에게는 텔레비젼 뉴스는 일본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전엔 신문도 보았으나 최근에 텔레비젼 뉴스로 거의 모든 정보를 얻고 있다.
일본의 텔레비젼 뉴스는 각 방송국마다 특징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뉴스에 좀더 힘을 쏟는 방송국으로 NHK는 말할 것도 없지만 민간 방송국 중에는 아사히 TV가 가장 힘을 쏟는것 같다. 다음이 TBS와 요미우리 방송이 아닌가 한다. 토쿄 TV는 아사히와 TBS가 끝나는 시간에 시작하여 경제뉴스에 힘을 쏟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밤 10시부터 구메 씨가 하는 아사히 TV를 가장 즐겨 본다. 일반적으로 객관적 입장을 지켜야 한다는 뉴스의 보도상식과는 좀 다른 특이한 타입의 뉴스 프로이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간 냄새가 나는 뉴스 프로를 즐겨보는 것 같다. 그래서 일본의 오후 뉴스 중에 최고의 시청율을 자랑하기도 한다.
뉴스에서 캐스터의 역할이 단지 메마르고 건조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각각의 사실에 감정을 이입하여 마치 자신의 일인양 얼굴을 찌프리거나 자신의 개인적 코멘트를 하는 구메 씨는 무미 건조한 다른 방송국의 뉴스 보다 좀 더 인간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때로는 사건의 한 단면만 보고 다른 측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면이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일방적인 개인적 코멘트가 화살이 되어 자신에게 날아 오기도 한다.
때론 그의 멘트를 보면 내 자신도 "그 자식 참 푼수덩어리네.."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가 밉지 않다. 그의 뉴스를 10몇년 이상 듣다 보니 여러 면에서 그를 이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때론 그의 코멘트를 보고 그의 인식의 한계를 보는 때는 안타깝기도하다. 하지만 사람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도 또 모든 감정에서 그와 일치할 수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의 TV 방송에서 그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고맙기 조차하다.
TBS의 치쿠시 씨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의 언론인 중에 한 사람이다. 언론을 떠나 인간적으로 그를 존경한다. 구메가 재미로 보는 뉴스라면 그의 뉴스는 마음으로 본다. 뉴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구메 씨보다 부담감이 가지만 진지하고 성실하며 생각깊은 그의 뉴스를 보노라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구메 씨와는 달리 그는 뉴스 이외에 많은 부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심포지움이나 시민단체의 모임 등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의 취미 영역이나 관심 영역은 다양하며 폭도 깊다. 음악, 미술, 시민운동, NGO 활동, 역사, 소설 등 문화적 관심도는 뉴스 캐스타의 영역을 넘어 그의 삶의 폭을 짐작하게 한다.
일본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그의 관심은 종종 그의 뉴스프로그램의 초대 손님들에게 잘 나타난다. 재일 한국인 가수 "아라이 에이이치" 씨의 "청하로 가는 길"을 뉴스 주제가로 오랫동안 내 보내는 등 그의 일본내의 약자들에 대한 배려는 그의 사회를 보는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매년 깊어가는 그의 주름을 보면 그의 나이와 건강이 걱정이 된다. 좀 더 일본사회를 보편적 상식의 기반위에서 생각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둘러 보려고 노력하는 좋은 뉴스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는 치쿠시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TBS를 좋게 평가 한다. 그의 건강과 정열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빌 뿐이다.
사진은 구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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