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본에서 인종차별은

푸른하늘김 2002. 10. 13. 17:01
일본에서 인종차별은


문:

어느 책에서 보니까

어느 여성분이 일본 있을때
미용실에 갔었는데 주인이 첨엔 친절히 대하다가 그 분이 한국사람임을 알고는 상당히 불친절하게 태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글쎄요....뭐 이 분의 경우가 특별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지만,
어제 tv보니까 조총련계라는 이유로
여학생들의 치마를 칼로 찢고 폭행하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고 하더군요.

일본사람들이 서양인들에게는 굉장히 비굴(?)하게 굴고, 경제력이 낮은 아시아 사람들은 꽤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 정확한 진실(?)을 알려주세요...



답:

일본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조금은 과장된 느낌이 들지만 일단은 일본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인권에 대한것을 말씀드리지요.

우선 내부적인 차별과 외부적인 차별이 존재하는데 내부적인 차별 네가지를 먼저 이야기하지요 .

일본에서 벌어지는 내부적인 차별 네가지는 우선 과거 일본전역에 살았지만 지금은 홋가이도에 겨우 1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이누라고 하는 종족에 대한 차별입니다. 유럽계 종족인 아이누인들은 일본인들과는 민족이 틀리고 말투도 틀리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일본인들과 결혼등으로 그 수가 줄어들어 이제는 사회문제가 될수 없을 정도로 세력이 줄어들어 지금은 가끔 다큐멘타리에서나 가끔 발견할 수있는 정도로 전락하였습니다.

두번째가 불과 30년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식민지였던 오끼나와 사람들.오끼나와는 과거에 독립국으로 존재하였으며 일본의 속국이기는 하였지만 왕이 있었고 중국과 일본, 한국사이에 끼어 무역과 어업으로 그들나름대로의 왕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대에 일본에 편입되었다가 다시 현대에 미국의 식민지가 되는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본에 편입된 지금도 조금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차별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미미한 상태입니다.

다음이 부락민문제입니다. 가끔 길을 가다가 보면 일본 공산당이 부락민 차별을 없애자는 전단지를 돌리기도 하고 기업이 매년 발행하는 부락민 명부를 보고서 취업의 차별을 하고 있는것을 보면 아직도 조금은 존재하는듯 합니다. 한국의 과거사에 백정이나 쌍놈으로 분류되던 천민계급에 대한 차별처럼 일본은 지금도 부락민의 결혼이나 취업에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다른 지역보다 집이 싸고 외국인도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과거 부락민 지역으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인 특히 동경인들은 제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오는 사람은 드물지요. 특히 저희 동네는 과거 공창에 부락민지역에 사형장까지 존재하던곳이라. 아무튼 부락민에 대한 차별은 지금은 조금은 존재하는듯 합니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결혼이나 친구를 사귈때 자신의자녀와 손자들에게 지금도 가끔충고를 하지요.부락민들과 사귀지 말라고. 우리의 노인들이 양반은 쌍놈과 놀지말라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서, 관동지방의 차별입니다. 흔히 한국의 지역감정과 같은 문제로 일본에서는 관서지역( 쿄또와 오오사카지역 )과 관동지역 (동경과 요꼬하마지역)으로 나누어 사람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의 망국적인 지역감정과는 조금은 다른 애교가 있지요.




외부적인 문제로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입니다. 앞에서 지적하신대로 서양인에 대한 특히 백인에 대한 선망은 대단한 편인데 한국도 그렇지만 그들은 일본어를 배우지 않고도 살아가고 일본에서 많은 특혜를 받고 살아가고 있는 편입니다.

다음이 동남아를 비롯한 외국인노동자 문제인데 일본에는 인구의 1%를 넘는 외국인이 살아가는데 그들 대부분이 한국과 조선인 ,중국인,브라질,기타 동남아인들입니다.현실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말한다면 이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입장을 거절하는 온천이나 커피숍이 가끔씩 있으며 이발소나 미장원에서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고 얼마전처럼 조선학교 학생들이 치마저고리가 찢기는등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우익으로 알려진 이시하라 동경도지사의 제3국민 발언은 특히 우리 한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입니다.제3국민은 우리 한국을 비롯해 중국을 지칭해서 일컫는 말로 제3국민으로 인해 일본에 범죄가 많다는 식의 발언을 해 우리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아마 이런 의식이 일본인에게 은연중에 깔려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소위 단일민족국가인 일본과 한국같은 나라에서는 많이 발생할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실재로 일본에서 외국인차별의 사례가 많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기에는 지면이 부족하고 임금,승금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또 생활상에도 차별이 존재하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순히 비교하자면 한국이 외국인 노동자나 장애인 여성등에 대한 차별이 일본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여러가지 시각에서 보자면 심각한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본도 한국도 정도차이가 있지만 문제가 많은것은 사실 입니다.

아무튼 일본도 민족차별과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개선하여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하며 21세기가 세계화의 시대라고 한다면 인종과 민족의 문제는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