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버락 오바마를 다룬 <YES, WE CAN.>16일 출간

푸른하늘김 2008. 6. 16. 17:49

버락 오바마를 다룬 <YES, WE CAN.>16일 출간

오바마가 우리에게 주는 라이프 테라피는 과연 무엇인가?

 

 

흑인이며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이며, 민주당 소속 미국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버락 오바마의 성공 메시지를 담은 <YES, WE CAN. 도서출판 리즈앤북 >이 부제로 (더 큰 나를 꿈꾸는 당신에게 드리는 오바마의 성공 메시지)라는 이름을 달고 지난 16일 출간되었다.

 

왜, 미국의 민주당원들은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 후보로 선택했을까? 하버드대학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에, 케네디처럼 잘 생기고 말 잘하는 젊은 상원의원이라는 이유만일까?

 

또, 왜 미국의 상류사회를 이루고 있는 주류백인들도 오바마에 열광하는 것일까? 마치 노무현을 연상하게 하는 소액 정치자금 모금으로 성공을 거둔 그를 두고, 왜 21세기 가장 멋있는 미국의 모습을 만들어 줄 것 같은 최고의 미국인다운 대통령 후보라고 말하는 것일까?

 

버락 오바마는 1961년 생으로 이제 겨우(?) 47세다. 한때,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이름은 미국 정치인의 이름으로는 최악의 이름으로 생각되었다. 이라크의 독재자 후세인, 9.11 테러의 주동자 오사마 등을 마구 연상시키는 이름이니까. 그런데 그런 이름의 소유자가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한 지 불과 4년 만에 거물 힐러리 클린턴을 물리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케냐 태생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캔자스 주 태생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 1983년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정치학과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학부를 마친 그는 시카고의 빈민가에서 지역공동체 조직활동가로 일했다.

 

하버드 로스쿨 시절 <하버드 로 리뷰>의 흑인 최초 편집장으로 화려한 출세가도가 보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 민권 변호사로 활약하며 꾸준히 빈민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운동을 조직해나갔다.

 

2004년 존 케리 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의 기회를 갖게 되면서 오바마는 미국인들의 가슴에 희망을 불길을 지펴 올리는 리더의 면모를 인정받게 된다. 이 연설은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정치를 꿈꾸게 했을 뿐 아니라, 여럿이 모여 하나를 이룬 미합중국이 어떻게 다시 태어나느냐에 따라 세상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

 

피부색도 뛰어넘고 출신성분의 장벽도 뛰어넘어, 지금 미국은 오바마에 열광하고 있다. 그의 인생 이야기는 그대로 21세기에 되살아난 아메리칸 드림으로 얘기되고 있다. 사람들이 오바마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구체적인 업무능력 때문이 아니다.

 

그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인물로 보이기에 그러한 것이다. 세계가 오바마를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고, 우리가 오바마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성공 메시지와 리더십의 전략 또한 '꿈과 희망' 바로 거기에 있다.

 

이 책 <YES, WE CAN. 더 큰 나를 꿈꾸는 당신에게 드리는 오바마의 성공 메시지>는 늘 도전과 변화를 꿈꾸는 이, 버락 오바마의 라이프스토리를 들여다봄으로써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멘토링을 구한다.

 

오늘의 역경과 고난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내 정체성을 확인하고 좀 더 다르게 살아보고자 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꿈이 불가능해 보여 보다 큰 용기, 보다 담대한 희망이 필요하면 어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오바마의 인생, 오바마의 글, 그의 연설 등을 살피며 이에 대한 대답을 찾는 과정이다. 끊임없이 ‘더 큰 나’를 목표로 상정하며 자기갱신을 거듭한 인물, 그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오바마다.

 

이 책의 저자 김성 선생이 정리한 오바마의 담대함의 성공 전략 15가지는 작은 일에 충실하라/ 돈보다는 신념을 위해 살아라/ 가정의 가치에 충실하라/ 고난과 역경을 통해 성장하라/ 아버지의 우상을 극복하라/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라/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라/ 첨단 미디어를 활용하라/ 전략을 적절히 사용하라/ 이상주의적 가치를 앞세워라/ 평범한 가치를 소중히 여겨라/ 적을 만들지 말라/ 상대를 죽이지 말라/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라/ 환상과 이미지를 결합하라 이다.

 

오바마의 청년기는 간단치 않은 자기정체성 탐색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일단 그 시기를 거친 뒤, 오바마는 ‘더 큰 나’에 대한 신념을 확보한다. 그는 여느 흑인 청년으로 머물기를 거부했다. 그는 자기정체성을 그런 작은 틀에 국한시키지 않고‘새로운 미국의 꿈’과 결부시켜 더 큰 자아와 동일시했다.

 

그 자신의 치열한 삶을 본보기로 선보이며, 모든 미국인들에게‘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라’고 당당히 외쳤던 것처럼(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제 그는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이 국민들의 맘속에 싹트도록 하고 있다.

 

오바마는 어찌 보면 섬뜩할 정도로 주도면밀한 정치인이다. 그는 자기 인생의 미래 비전을 원칙과 이상에 입각해 마련한 뒤, 치밀한 계획과 놀라운 추진력을 동력 삼아,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천에 옮겼다.

 

물론 운도 작용했다.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빈민운동, 민권변호사 등 미국사회의 밑바닥 인생들과 함께 했던 경험을 통해 단련된 노련한 정치적 감각의 소유자로 성장해 있었고, 그랬기에 여러 기회가 닥쳤을 때 그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고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 첨단 홍보 시스템 등을 활용해 그 기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각 성공 전략의 바탕이 되었던 동력들을‘작은 것의 힘’, ‘가족의 힘’, ‘소액기부의 힘’, ‘블로그의 힘’, ‘포지티브의 힘’, ‘이미지의 힘’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실제 자기계발의 지침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그의 리더십 전략 12 가지는 경청: 경청하는 리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열정: 열정이 뜨거울수록 상대를 뜨겁게 감동시킨다/ 도전: 도전하는 리더가 새 길을 연다/ 희망: 희망은 담대할수록 좋다/ 타협: 좋은 타협은 좋은 음악과도 같다/ 솔직함: 큰 그릇은 숨길 게 없다/ 책임감: 대책을 마련하는 리더가 돌파구를 연다/ 미래: 비전을 가진 리더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실용: 대중은 ‘내 삶을 행복하게 해줄’ 리더를 원한다/ 현장: 다양한 사람들과 항상 접촉하라/ 풀뿌리: 조직이 아닌 네트워킹으로 이끈다/ 진정성: 믿음을 주는 리더가 통합에 성공한다 이다.

 

개인 오바마는 정치인 오바마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정치인 오바마가 미국인들을 환호케 하는 리더십의 비밀은 무엇일까? 오바마는‘명령하는 리더, 이끄는 리더’가 아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아니다. 오바마는 공동체 구성원을 동원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창조의 역군으로 본다.

 

그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일깨워주기만 하면 대중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실현가능한 프로젝트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믿는 리더이다. 귀 기울여 듣는 리더이고, 어떤 미래를 향해, 어떤 우선순위를 가지고, 함께 떠날 수 있을지를 차근차근 설득하는 리더이다. 그리하여 대중들이‘이 리더라면 함께 떠날 수 있겠다’고 인정할 때 진정한 변화를 일어난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아물러 오바마를 만든 사람들과 오바마의 미래, 그의 말하기, 일기, 쓰기 능력에 주목한다. 오바마는 세 명의 우상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링컨의 뒤를 따라 스프링필드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의 통합정신을 자신의 것으로 새롭게 수용했다.

 

또‘검은 케네디’이미지 전략에 따라 케네디의 이상주의에 입각한 뉴 프론티어 정신을 인용하며 자신의 리더십을 포장한다.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는 그렇게 태어났다.

 

세 번째‘미국의 순교자’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이다. 차별 없는 상생과 포용의 정치, 온건한 방식으로 미국의 품위를 되찾자는 킹 목사의 실용적 개혁 노선은 지금 오바마에게서 새로운 울림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그밖에도 오바마의 비밀 병기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아내 미셸 오바마, 그의 세계관의 토대를 닦아준 강인한 어머니 앤 더넘이 있다.

 

‘영혼에 전류가 흐르게 한다’는 오바마의 연설 비법은 단순한 표현을 리듬감 있게 반복한다. 새롭고 신선한 단어를 사용한다. 진심이 드러나야 한다. 질문을 부메랑처럼 던진다. 들어야 할 타당한 이유를 제시한다로 구분지어 이해할 수 있다.

 

오바마는 자기계발이 사회발전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미국이 오바마에게서 희망을 보듯, 오바마도 다름 아닌 미국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새로운 미국은 부시 정권 8년에 대한 반성에서 기인한다.

 

미국인들이 새로운 미국을 원하고, 세계인들이 새로운 미국을 원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그런 ‘오바마-미국’의 연계를 미래시제로 따져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나-대한민국’의 연계에 주목하여 ‘자기계발 - 사회발전’의 쌍둥이 틀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피자고 제안한다. 무릇 자기계발과 사회발전은 함께 구르는 두 바퀴요, 좌우의 날개라는 게 저자의 요지이다.

 

단순하게 미국의 미래를 짚어보는 게 아니라, 한국적 상황에 발맞추어 해석하고자 하는 노력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더욱 생생한 독서를 돕는다. ‘초당적 정치’란 게 어떻게 가능한지, 정치의 힘은 정치인으로부터가 아니라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탈이념의 시대, 관용, 포용, 중도의 시대에 이데올로기적 선명성이 아니라‘퍼지’한 정책의 민감도로 승부하고자 하는 오바마의 건강한 정치관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바마가 우리에게 주는 라이프 테라피는 과연 무엇인가? 이 책은 오바마에 대한 폭발적 호기심을 보다 적극적으로‘우리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오바마는 너무나 말을 잘 하지만 말 잘하는 정치가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 말을 잘 들어주는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자기 연설에 녹여냄으로써 그들의 아픔을 같이하는 감성을 내보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와 같은 정치적 내공이 어떻게 태동되었는지, 어떤 지난한 정체성 탐색 과정을 거쳤는지, 그 결과 어떻게 창조적 주변인의 에너지를 체화했는지, 그 에너지를 밑거름 삼아 시민들과 공동체의 기운이 폭발할 수 있도록 어떻게 불을 당겼는지, 우리는 상세하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계발의 관점에서 오바마의 삶을 되짚어보면, 지금의 결실이 오랜 단련과 투철한 자기관리, 그리고 소신과 원칙의 산물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 모두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쉽게 까먹고 지낸다. 그렇게 지내는 사이 자기계발은 물 건너가기 십상이다.

 

암담한 시절이다. 하지만 ‘희망은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꽃’임을 저자는 오바마의 삶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확인해준다. 늘‘더 큰 나’를 목표로 상정하고 끊임없이 자기갱신에 매진한 버락 오바마. 그의 삶은 치열한 정체성 탐색, 오랜 단련과 투철한 자기관리, 그리고 소신과 언칙, 목표가 이끄는 삶을 우리에게 라이프 테라피로 보여준다. 그의 멘토링을 접하고 나면 당신도 미래를 향해 외칠 수 있다.

 

“그래, 할 수 있어!”

 

 

 

이 책의 저자 김성 선생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레이디경향, 엘르, 사람과 산 등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레이디경향 최장수 편집장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잡지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최근 프리랜서로 독립하여 '오가닉'을 컨셉으로 한 새로운 트렌드 매거진을 기획 중이며, 이제껏 그가 꼼꼼히 옮긴 책으로는 <월든>, <내 마음의 북소리>, <남겨진 사람들>, <역사와 지리를 키우는 50가지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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