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제, 영주, 그리운 고향
언제나 포근하고 아늑한 고향 길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1박 2일간 고향 영주에 다녀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재경영주시향우회(http://jkyeongju.net)가 주관하는 <2008영주소백산철쭉제> 고향방문행사에 참석을 한 것이다.
31일 오전 9시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집결한 일행 100여명은 버스 3대에 분승을 하고서 출발했다. 우선 버스가 향한 곳은 고향 영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문경새재다.
문경은 산수가 좋은 고장이다. 최근 광산도시에서 벗어나 관광문화도시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곳으로 드라마 세트장과 문경새재, 도자기, 오미자, 사과, 철도자전거 등이 유명한 곳이다.
일행은 문경새재에 들러 점심을 먹고서, KBS 드라마 <대왕세종>의 촬영장을 둘러보고는 버스를 돌려 영주로 행했다. 영주는 이미 소백철쭉제 행사 준비로 곳곳에 위락장이 설치되어 있었고, 사람도 붐볐다.
우선 일행들이 향한 곳은 동양최대의 워터파크와 콘도, 골프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앤씨건설(http://www.enctower.com)의 <판타시온리조트>의 공사현장이었다. 분양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면서 김주영 영주시장의 인사말과 이앤씨건설 박찬성 사장의 인사를 받고서 현장을 둘러 보았다.
7월 20일 경 워터파크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공사현장은 너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현장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아이가 방학을 하면 한 번 물놀이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이자 숙소가 있는 소수서원과 선비촌(http://www.sunbichon.net)으로 이동했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원래는 백운동서원으로 출발하여 소수서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인근에 단종복위사건으로 사사된 금성대군을 그리는 금성단과 부석사, 소백산 등이 유명한 곳이다.
일행은 이곳에서 우선 소수서원을 둘러보고서, 4-5년 전 영주의 전통가옥과 고가를 복원한 선비촌에 여장을 풀었다. 선비촌에서 마련해준 천연염색체험을 한 번씩 해보았다. 천연염색체험은 1인당 T셔츠와 손수건 한 장에 만 삼천 원의 비용이 들며 상설로 운영 중이라고 했다. 행사 후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윷놀이를 한 다음, 선비촌을 위탁경영하는 예문관의 후원으로 마술쇼와 풍물공연, 노래자랑을 했다. 밤 11시가 다 되어 행사를 마치고 전통한옥에서 숙박체험이 가능한 선비촌의 두암고택에서 잠을 잤다. 보통 한옥숙박은 1박에 3-5만 원 정도 한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국밥으로 식사를 하고서는 조를 나누어 부석사와 축서사 관광을 가는 조와 소백산 등산과 철쭉제에 참여하는 조로 편성을 했다. 나는 도시락을 하나 받아서 소백산 아래의 희망사 주차장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희방사 주차장에서 아침 9시 철쭉제가 거행되는 연화봉으로 향했다. 두 시간을 거의 쉴 틈 없이 올라 연화봉에 올랐다. 급하게 점심을 먹고서 소백산천문대 옆에서 열리는 철쭉제 행사를 둘러보고서 하산했다.
급하게 내려오는 관계로 풍광을 잘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아쉽게도 철쭉은 산 정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희방사에 와서 대웅전에 큰절을 한 번 하고서 영남제일의 희방폭포를 둘러 본 후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풍기읍으로 갔다. 얼마 전 새롭게 생겨난 풍기인삼수삼센타로 가서 수삼을 두 채를 사고 인삼즙과 인삼막걸리, 인삼사탕, 인삼건빵을 잔뜩 마시고 먹고 나서 풍기인견백화점으로 갔다.
여름 옷으로 단연 인기가 높은 인견백화점에서는 속옷과 이불, 와이셔츠, 남방, 바지 등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쉬다가 버스는 서울로 향했다. 차 안에는 향우들이 마련해준 술이며, 안주, 떡 등으로 먹을 것이 아주 많았다.
술도 한잔하고, 안주도 먹으면서, 노래도 부르는 가운데 버스는 저녁 8시가 다 되어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여 해산했다.
오랜 만에 고향 하늘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푸른 소백의 하늘과 소수서원에서 바라본 고향의 별들, 그리고 영주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기지떡(증편, 술떡)을 마음껏 먹고, 인삼 막걸리도 신나게 마셨다.
유명한 풍기인삼도 사고, 여름 옷감으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인견으로 된 이불로 두 채를 사왔다. 즐거운 고향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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