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침, 일본의 언론들은 한국 총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열린우리당의 도약과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먼저 교도통신은 여당의 승리로 노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극복하고 개혁의 새 입지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이 한국정치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전환 점이 되었다라고 평가했다.또 열린우리당의 약진은 한국정치사의 새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정치개혁과 대미 자주외교, 대북 햇볕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통신은 한국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사건이 이번 총선에서 최대 초점이었다며 총선 결과를 존중해 국민의 심판에 맞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겠다는 노 대통령의 선거 전 약속을 상기시켰다.
아사히 신문은 열린우리당의 대 약진을 전하고 이는 헌재의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여당이 과반수를 얻은 것은 지난 85년 이래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열린우리당이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모두 의석을 확보해 특정 정당에 의한 지역 독점 구도에 일정 정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노동당의 약진과 민주당, 자민련의 퇴조에도 주목했다. 또한 북핵 포기의 요구와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연대가 필요하다고도 보도했다. 아울러 이라크의 한국군 파견 예정지와 인원, 대미, 대북정책 등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열린 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함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신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민의가 나타났다고 보고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노 대통령은 조만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혼미한 정국을 수습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해 국회의 반수이상을 진보세력이 차지하는 최초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열린우리당이 반미, 진보 성향이 강해 미일과 밀접한 협력을 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열린우리당이 승리함으로써 탄핵소추안 가결로 어려움에 처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과의 이념대립으로 국론이 양분 되는 사태가 재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종필 총재가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의 3김시대가 한국 정치를 주도하는 시대는 완전히 막을 고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선자 가운데 1백90여명이 신진인사로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었고 여성도 39명에 이른다. 또한 지일파 의원이 대거 낙선함에 따라 양국 현안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온 한.일 정계간 채널이 더 좁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진출하는 등 향후 한국정치는 보수파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반미, 혁신적 주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은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것 같다" "한국 경제 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민사회에서는 “정말 놀랍고 기쁜 일이다.” “ 민주주의의 승리이다.” “ 민주노동당의 약진으로 한국이 변할 것 같다.” “탄핵 정국이 끝나고 한국이 거듭나길 바란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새로운 한국'에 눈떴다 (0) | 2004.04.16 |
|---|---|
| 풀려나고 또 잡히고... 일본열도 다시 혼란속으로 (0) | 2004.04.16 |
| 납치 일본인 3인 석방... (0) | 2004.04.16 |
| 그렇게 지고도 이기는 대통령! (1) | 2004.04.15 |
| 재일교포가 본 총선 (0) | 2004.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