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로다 카츠히로(黑田勝弘)를 불러 대일정책을 듣다니? 차라리 이토오 히로부미를 불러라?! 글:장팔현 미즈노 슌페이 이외에 또 한 사람의 한국말 잘하는 일본인을 주목하고 있다. 바로 십수 년 동안 산케이신문(山産新聞) 서울 지국장 겸 논설위원으로 30년 가까이 서울에서 지내는 일본인이다. 그는 대표적 일본의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 지국장으로서 한국에 대해 너무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21세기가 열리기 전인 20세기 마지막달인 1999년 12월호『월간조선』에 게재한 그의 주장은 가히 일본 보수 우익의 생각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주한 외국인으로서‘우정어린 비판과 충고’를 아낌없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가히 오지랖 넓은 재수 없는 일인이라 부를 만 하다. 그는'천황’과'일왕’이라는 호칭 중 한국인들이 일왕을'상대나라의 호칭을 존중하는 것이 관례’며'천황’이라 불러주기를 원한다면서, 일본인이 되찾아야할 권리라도 되는 듯 당당히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한발 더 나아가 중국 중심의 화이질서(華夷秩序)를 버릴 것을 충고한다. 또한 한국은 화이질서를 지키려 했기 때문에, 두 번이나 망했다고 한다. 즉, 명.청 교체기와 일본이 메이지 유신성공 후 조선과의 국교 회복을 요구하는 국서 중에'왕’이라 칭하던 종전의 외교 관행을 무시하고'황(皇)’이라 불러주길 원했으나 조선은'왕(王)’을 고집 했기에'정한론(征韓論)’이 일어 한국을 합병하게 됐다는 억지 논리를 주장하면서 충고까지 해주고 있다. 그는 나아가 21세기 한국은‘탈반일(脫反日)’을 선언해야하고, 극일보다는 극기를 해야 한다고 훈수한다. 즉, 일본을 이기려 하기 보다는 먼저 한국 자신부터 챙기라는 충언일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은,과거 복귀냐, 미래로 나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협박성 발언까지 하였던 것이다. 가히 독보적 일본우익인사로 볼만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쿠로다는 지면뿐만 아니라, 한국 방송사에서조차 칙사 대접 받으며 불려 다니고 있는 판이다. 2003년에도 MBC100분 토론에 초대되어 한.일 간 큰 이슈에 대하여 일장연설 그의 억지논리를 들어야 했고 쟁쟁한 한국인 교수들조차 그의 의견에 맞장구치면서 무엇을 배웠고 무슨 고언과 충언을 들으려 했는지 모르겠다. 이뿐만 아니라,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을 거쳐 현재 타쿠쇼쿠대학(拓殖大學)의 아시아태평양학과 교수로 있는 시게무라 토시미츠(重村智計)같은 한국을 맹비난 하는 우익인사까지 불러서 무슨 충고를 듣겠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의 저서『한국병과 조선병(韓國病と朝鮮病』(光文社,1997년)만 읽어보아도 한국 비하를 밥 먹듯이 하는 우익인사란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을 텐데, 너무 일본 우익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일본에 있을 때 우연히 보게 된 산케이신문에 난 쿠로다 카츠히로의 기사는 한국을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교과서 문제 등에서는 한국의 교육도 너무 민족주의적이고 왜곡이 심하다면서 비난하기를 멈추지 않고 한국의 반일교육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늘 주장한다. 물론 한국에서의 발언 강도보다도 훨씬 강한 톤으로,한국인은 이러 이러 해서 나쁘다는 식’의 적반하장도 유분수요, 결과만 가지고 얘기하는 꼴이다, 왜 그런 교육이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라는 원인 과정은 무시하고 현상만을 주장하는 전통적 일본 우익적 시각을 가진 위험한 인물이다. 대표적 보수우익 신문이기에 일부러 보지는 않았지만, 그의 특파원 보고를 스쳐 볼 때는 메스꺼움을 느끼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어쩌면 고집 세고 오기로 가득할 것 같은 그의 인상처럼 차갑고 싸늘한 쇳소리만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봐도 산케이신문의 논조는 분명 배척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그런 비양심적이고 매우 우익적인 인사를 초청하여 칙사 대접하는 우리 매스컴을 볼 때 마다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 까지 들었다. 그를 불러 한국의 대일정책을 묻고 고언을 듣고자 함은 바로‘이토오 히로부미를 불러 조선이 취할 대 일본정책을 물어 보는 것과 같은 우매한 짓’이라는 결론이다. 예부터 전해오는 말이 그르지 않다. 한국 말 잘하는 일본인들을 조심하라! 이는 경험상 진실로 느껴질 때가 너무나 많다. 한국에 있는 2만여 명의 일본인 전부는 아닐지라도 분명히 필요이상으로 장기간 거주하면서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다시는 이러한 우익 인사를 초대하여 대일본 정책을 묻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어찌하여 한국의 일부 매스컴은 이러한 비양심적인 일본 우익 인사의 간사한 짓거리에 놀아나는가? 어리석은 자들이여! 다시는 메스컴에서 이토오 히로부미를 부르지 말 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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