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이 백치 아다다 수준! 글:장팔현 |
시대는 다시 100 여 년 전 조선말의 어지러운 상황과 흡사한 것 같다. 자칭 “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동아,2월12일 기사)” 동영상을 찍었다는 탤런트 이승연씨는 과연 탤런트라는 공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역사인식 수준에 있어, 백치 아다다 수준으로 끌어내렸을까? 그런데 12일자 한겨레신문에 의하면,"이승연과 네티앙엔터테인먼트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군위안부라는 의미있는 주제를 갖고 '여인'의 장중한 삶의 표현을 통해 한.일 관계의 역사적인 재조명의 의미를 지니는 서사적 작품, 영상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하니, 그 요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 술 더 떠 ‘종군위안부’를 영상물로 찍은 (주)로토토 관계자는 “기존 연예인 누드 사진에서 탈피하고 싶었다(동아 2월12일 기사)”고 주장하나, 이는 역사의 재조명이 아니라, 국치(國恥)를 상업에 이용하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아니, 자본주의 체제의 마지막 골목이 ‘성(性)의 상품화’로 가고 있음은 선진 자본주의 국가를 보면 아는 일이다. 그러나 국가적 수모인 ‘종군 위안부’마저 상업적인 냄새를 지독하게 풍기며 누드상품화 한다는 것은 ‘억울한 역사를 이용한 치부(致富)’이자,‘국가적 치부(恥部)를 이용한 치부(致富)’에 다름 아니다. 오히려 이승연씨는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에게 사과드리고 누드 찍기도 그만둬야할 판에, (주)로토토는 앞으로도 계속 같은 타이틀로 누드를 찍겠다니, 가히 그 후안무치한 얼굴과 가슴은 만인들이 알아주고도 남음이 있겠다. 역사적 국치까지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이를 아무리 요설(饒舌)로 변명만 늘어놓는다하여, 비판이 없어질 문제가 아니다. 이는 종군위안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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