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간미 없는 지도자 고이즈미 총리

푸른하늘김 2004. 1. 3. 19:47
인간미 없는 지도자 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 신사참배 후 가부키 공연에 심취




나는 개인적으로 박정희와 같은 독재자를 너무 싫어한다. 개발 독재라는 명목으로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무자비 했던 그를 독재의 전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 개발과 고도성장에 기여한 측면만은 인정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리고 그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월남 파병 문제를 고민할때 며칠동안 잠못 이루고 먹지도 못했다는 지도자의 고뇌를 들었을 때는 왠지 모를 존경심도 들었다.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본것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라크에 일본의 자위대를 파견할때 그것을 결정하기 전 며칠을 먹지 못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모습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소한의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날 저녁 자신의 공관으로 돌아가 자숙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어야 한다.

그런데 고이즈미는 아카사카의 고급 호텔에서 중화요리를 먹으며 맛있다라는 말을 연발하였다고 한다. 또한, 한국 , 중국 , 대만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난하고, 야당과 민주단체가 비난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태연하게 가부키 공연을 보았다고 한다.

1월 3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월1일 오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데 이어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호텔에서 보냈고, 2일 오전에는 일본 전통극인 가부키(歌舞伎) 공연을 4시간 30분동안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야당의 비난성명과 민주단체의 항의 시위,한국과 중국, 대만 정부가 일본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을 때, 자신은 긴자(銀座)의 가부키자(歌舞伎座)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가부키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다.

2층 맨 앞줄에서 관람을 하였으며,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공연 후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 라고 자평까지 했다.

또한, 작년 12월 9일 내각의 자위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한 날에는, 저녁 아카사카의 모 호텔에서 중화요리를 먹으며 "아주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였다고 한다.

최소한의 인간미도 없는 지도자라면 거부하고 싶다. 내가 일본국민이라는 반드시 그에 대한 탄핵운동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