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직도 일본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푸른하늘김 2003. 12. 20. 02:27

아직도 일본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성공을 위한 새로운 제안





일본 대다수의 국민들은 자동차 선택에 있어 장거리를 달려도 피곤하지 않고 연비도 그리 나쁘지 않으며 조용하면서도 승차감이 좋은 차, 차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가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차를 선택시의 중요성으로 꼽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소형차의 경우 다루기 쉽고, 승차감이 좋을 것. 중형차의 경우엔 엔진에 약간의 여유가 있고, 차를 탔을 때 세련된 멋이 나며, 차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있을 것 물론 고장이 나지 않는 차가 기본이다.

예전의 좋은 차의 조건은 고장이 없는 차이거나 샤시 성능이 좋은 차 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어느 회사나 예전에 비해 고장은 적어지고,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도 얻게 되었다.품질의 평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있어서 가장 좋은 차가 차를 선택하는데 기준이 되었고, 차로써 자신의 인생관과 취향, 가치관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그 기준 또한 변해 갔다.

이탈리아 자동차는 차 스타일에 혁신을 주었고, BMW와 벤츠는 고급차의 대명사가 되었다.또한, 도요타는 생산, 판매, 이익에 있었서 숫자의 우위를 무기로,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을 맞추는데 성공하였고, 혼다는 개성과 상대적으로 뛰어난 엔진기술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의 각 메이저 메이커들은 자동차의 깨끗함, 안전성, 취향, 핸들링, 승차감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렇듯, 앞으로는 가격이 싸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장점이 없다면 치열해지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이다.

그러한 가운데 2001년부터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다. 확실히 현대자동차는 일본차를 벤치마킹하여, 과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품질과 성능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곳이 일본 자동차시장이며, 그 만큼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경우 세계가 현대자동차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될것이다.

그럼 현대자동차의 지금은 어떨까? 먼저, 트라제, 산타페 등 차종선정에 있어서 일본 자동차와 비교해 볼 때 현대 자동차는 약간 크다는 생각이 든다.전장 5m, 폭 1.9m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도 미국차를 제외하고는 그리 흔한 것이 아니다. 그런 미국차는 일본시장에서는 보통의 사람들이 사는 차가 아니다. 그러므로 판매 실적은 형편없다.

둘째, 지금도 일본 일부 전문가들은 기아의 스포티지가 처음 선보였을 때의 디자인의 신선함을 아직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일본에서 선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셋째, 중고차 가격유지 문제이다.지금 현대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은 앞으로 4-5년후의 중고차 가격에 놀라게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일본에서의 수입 자동차의 중고 가격은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형편없는 것이 현실이고, 수입차 시장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러므로 현대자동차의 고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넷째, 가격책정이다.현대자동차는 앞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여 가격을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 현대는 동급 일본차에 비해 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비인기 모델 및 구 모델에 대한 30-40만엔의 할인을 감안한다면, 결코 가격경쟁력이 높다고만은 할 수 없다. 게다가 현대차의 불확실한 중고차 가격을 감안한다면 선뜻 선택 할 수 있는 가격 장점이 발견되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다섯째, 개성이 없다는 점이다.현대자동차는 앞으로 불필요한 내장과 옵션을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내장을 호화롭게 꾸민다든지, 프론트 마스크가 너무 틔는 점은 일본인들의 취향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차종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트라제가 속해 있는 미니밴 시장은 일본에서도 가장 치열한 시장이다. 오딧세이, 에스티마, 스텝 왜곤 등 쟁쟁한 경쟁 차종이 너무 많다. 어중간한 엔진에 어중간한 사이즈, 어중간한 완성도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본다.


엘란트라는 불필요한 곳을 단순화해 가격이 좀 더 낮춘다면, 유학생과 주재원등을 통한 초기 시장개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산타페는 외관 그대로 개성을 살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면서, XG그랜저는 토요타와 닛산이 양분하고 있는 중대형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와 개성적인 디자인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시장인만큼 더우기 브랜드 이미지가 없다는 점이 경쟁력 확보를 어렵게 하리라 본다.

그럼 현대차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그 방향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총 100만 이상의 한국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그 누구도 현대차가 일본의 일류 회사인 도요타, 혼다, 닛산의 자동차를 초월했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현대차의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바로 이점이 판매에 있어 단기적이지만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곳이다. 현재, 일본에 잠재해 있는 60만 이상의 재일동포와 30-40만에 이르는 유학생 및 주재원, 신한국인을 당장의 고객으로 삼아 마케팅 전략을 시작 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의 유학생을 예를 들 경우 그 주의에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일본인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는 대다수 한국인들은 국내의 한국인들보다 몇 배의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품질이라면, 많은 수의 한국인들은 현대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다면 더더욱 구매 가능성은 높아 질 것이다.

그럼, 그 무엇이 플러스 알파가 될수 있을까? 유학생들과 주재원들에게 본국에서의 보증을 통해 융자를 가능케 함으로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함과 동시에 귀국시 현대차를 손쉽게 한국에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편리를 봐주는것도 한가지 방편이라 본다.


한국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통관 절차를 간편하게 한다든지. 방학이나 휴가등 한국차를 가지고 일시 귀국할 경우 일본 번호판을 달고, 간편하게 한국에서 운전이 가능토록 한다든지하는 것이다.


어차피 그들은 몇 년 후에는 한국에 귀국할 사람들이다. 귀국 후 한국에서도 차가 필요할것이고, 귀국후 한국에서 차를 사나 일본에서 차를 사가지고 귀국하나 똑같다고 생각할것이다. 오히려 수출용 차가 내수용 차보다 품질 면에서 낫다는 막연한 소문은 일본에서의 현대차에 대한 구매력을 충분히 높여주리라 판단된다.


오른쪽 핸들 또한 그리 구매이 있어서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요새 젊은이들의 경우 틘다는 생각에 더 선호할수도 있다.이렇듯 유학생과 주재원의 현대자동차 구입의 경우 현대측의 장점은, 첫째, 현대자동차의 일본에서의 중고차 가격 유지면에서 유리하고, 둘째, 현대자동차가 길 거리에서 눈에 많이 띄게되는, 즉 현대자동차의 인지도 상승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되고,셋째, 현대자동차를 몰면서 주위의 일본 사람들에게 선전도 해주는 자발적인 현대자동차의 영업사원이요 선전원이 되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업으로는 일본시장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곳이 진로이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은 진로의 성공을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본다. 먼저 진로는 일본 불고기 점을 통한 판매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다. 그런 진로를 재일동포를 비롯 많은 한국인이 손쉽게 접하고 찾게 되었고, 한국인들의 권유를 통해 동행한 일본인들이 진로의 독특한 맛을 체험함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되었다.


그 결과 불고기 점이 아닌 집에서도 진로를 마시게끔 되었고, 그런 와중에, 독특하고 개성적이며 뇌리에 남는 대대적인 CM 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구축한 것이다.그 모든것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간 마케팅의 승리였다

현대는 최근 EF소나타와 XG그랜저를 통해 그 가능성을 미국시장에서 보여 주었다. 또한, 한국인의 독특한 개성이 발휘되어 일부 차 디자인면에서는 일본자동차를 앞선곳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렇듯, 현대자동차에는 앞선 디자인에 값싸면서 개성이 넘치는, 이것이 바로 현대자동차 아니 한국의 차 라는것을 느낄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여기에 플러스되어 파격적인 할부 금리를 제공을 한다든지,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에어로, 스포티 등 다양한 차종 선택옵션이 있으면 좋겠다.


일본인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여러 종류의 자동차 잡지를 통한 간접경험과 딜러에서의 직접시승을 통해 구입한다. 여기서 현대가 끊임없이 화제를 제공하므로서 일본의 자동차 잡지 기자와 자동차 평론가를 관리하는 등의 언론 플레이를 활용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딜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교육을 통해 고객에 대한 완벽한 친절함을 제공하고, 원 플라이스를 통해 더욱 더 싼 가격을 제공한다면,대다수 일본인들은 자동차 딜러에서의 불투명한 가격 흥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것이다.


현대자동차재팬은 이제 일본에서 3년차를 보내고 있다.아직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물론 2002년 월드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전략적인 마케팅에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적극적인 홍보와 틈새 공략,승부근성이 있어야만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한국 공연 예술의 신기원을 개척했다는 "난타"의 경우 마케팅 성공의 사례라고 말한다. 언론을 통한 홍보와 전략적인 마케팅의 성과라고 한다.

미국 취재를 위해 동행한 기자단의 항공료와 체제경비 전비를 기획사에서 제공하여 , 일간지 전면광고를 통한 선전 보다는 기자들의 취재기로 대대적인 홍보를 한것이다. 또한 일간지의 홍보성 기사를 적극적으로 관객들에게 PR함으로써 간접적인 이미지 상승의 효과도 보았다.


현 시기 현대자동차 재팬이 해야 할일은 기존의 마케팅 전력을 버리고 , 다시 일본의 교민사회와 함께 하면서 일본인 직원들은 전면에 배치하여 일본식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 우선 일본의 100만 교민의 홍보와 선전을 통하여 일본인들과 함께하는 현대자동차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