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시내의 잡상인들
안호진 선배의 글입니다.
번화한 동경시내를 거닐다 보면 반드시 보이는 것이 거리의 잡상인이다. 잡상인들은 대부분 악세사리나, 옷가지, 모자, 꽃, 그리고 적법한 약초, 포장마차, 구운 일본식 떡, 그리고 만화와잡지가 잡상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중에 만화와잡지가 길거리 잡상인 단골 메뉴로 등장한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않는다. 본격적으로 시내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약5-6년전 쯤인 것같다. 이들은 번화가의 한 가운데 1-2평정도의 판매 자리를 만들어 종이박스나 프라스틱통위에 만화나 잡지,사진집,소설책등을 진열하여 서점 판매가격의 23-30%에서 팔고 있다.
잡지나 만화소설 등은 서점에 판매되고있는 최신판이고 새책같아 책에서 거부감이나 주워온 헌책이란 불쾌감은 주지않는다. 책을 파는 사람들에겐 책을 공급하는 사람들이있다. 공급자들의 대부분은 홈레스이며 주로 나이들고 병약한 사람들이 수집을 하는 것 같다. 그들은 주로 전차안 선반에 올려진 책들이나 역구내의 책 전용 휴지통을 뒤져 금방사서 읽고 버린 만화나 잡지를 줍는다.
이런 책들을 줏어 새책과같은 책은 권당 50엔에 판매점에 판매를 하는 것같다.이런 책들은 대부분 2배 가격인 100엔 정도에 다시 진열되어 팔린다.
이런 형태의 판매는 사실 도로교통법이란 법률에 위반된다. 그래서 경찰의 단속대상이다. 하지만 사회의 밑바닥에서 구걸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그들에게 경찰들도 그다지 그들을 단속하거나 추궁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도로 끝에 붙어 통행에 방해가되지 않도록 자리를 잡고 고객을 기다린다.
만화판매도 자리에 따라 많이 팔리는 곳도있어 자리자체가 때론 권리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집도 일정한 거처도 없는 그들이 거리에서 책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최대의 방해꾼은 그 지역의 관할 야쿠쟈이다.
지역 야쿠쟈에게 자리에 따라 월5만엔의 자릿세를 지불해야 한다. 돈을 받아 그런지 야쿠자들은 판매하는 사람들끼리 자리싸움을 하지않도록 자리 배치를 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동경시내에 잡지를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싸움을 거는 사람도 없지만 야쿠쟈는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수금을 한다.
사실 이들의 불법도로점유에 대해 일본경찰도 모른 척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거리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하여 영업행위를 해도 패전후부터 당당하게 거리에서 책이나 잡지 신문등을 팔아 온 관례라는 것 때문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그들도 당연히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단속의 대상자임에 틀림없다.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단속을 받지않고 경찰이 묶인해 주는 관례의 시초는 2차대전 패전후의 일본의 점령군이었던 맥아더장군 덕분이라한다. 맥아더장군이 점령군 사령관으로 일본의 정치경제의 틀을 잡아 가던 시절 거리에서 잡지 등을 판매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 주었다고한다.
그때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점령군이 물러나고 일본의 새로운 평화헌법이 제정된후 미점령군 시절의 법적인 효력이 없어졌는데도 그 특혜를 전후 57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일본의 경찰이 관례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호진 선배의 글입니다.
번화한 동경시내를 거닐다 보면 반드시 보이는 것이 거리의 잡상인이다. 잡상인들은 대부분 악세사리나, 옷가지, 모자, 꽃, 그리고 적법한 약초, 포장마차, 구운 일본식 떡, 그리고 만화와잡지가 잡상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중에 만화와잡지가 길거리 잡상인 단골 메뉴로 등장한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않는다. 본격적으로 시내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약5-6년전 쯤인 것같다. 이들은 번화가의 한 가운데 1-2평정도의 판매 자리를 만들어 종이박스나 프라스틱통위에 만화나 잡지,사진집,소설책등을 진열하여 서점 판매가격의 23-30%에서 팔고 있다.
잡지나 만화소설 등은 서점에 판매되고있는 최신판이고 새책같아 책에서 거부감이나 주워온 헌책이란 불쾌감은 주지않는다. 책을 파는 사람들에겐 책을 공급하는 사람들이있다. 공급자들의 대부분은 홈레스이며 주로 나이들고 병약한 사람들이 수집을 하는 것 같다. 그들은 주로 전차안 선반에 올려진 책들이나 역구내의 책 전용 휴지통을 뒤져 금방사서 읽고 버린 만화나 잡지를 줍는다.
이런 책들을 줏어 새책과같은 책은 권당 50엔에 판매점에 판매를 하는 것같다.이런 책들은 대부분 2배 가격인 100엔 정도에 다시 진열되어 팔린다.
이런 형태의 판매는 사실 도로교통법이란 법률에 위반된다. 그래서 경찰의 단속대상이다. 하지만 사회의 밑바닥에서 구걸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그들에게 경찰들도 그다지 그들을 단속하거나 추궁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도로 끝에 붙어 통행에 방해가되지 않도록 자리를 잡고 고객을 기다린다.
만화판매도 자리에 따라 많이 팔리는 곳도있어 자리자체가 때론 권리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집도 일정한 거처도 없는 그들이 거리에서 책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최대의 방해꾼은 그 지역의 관할 야쿠쟈이다.
지역 야쿠쟈에게 자리에 따라 월5만엔의 자릿세를 지불해야 한다. 돈을 받아 그런지 야쿠자들은 판매하는 사람들끼리 자리싸움을 하지않도록 자리 배치를 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동경시내에 잡지를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싸움을 거는 사람도 없지만 야쿠쟈는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수금을 한다.
사실 이들의 불법도로점유에 대해 일본경찰도 모른 척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거리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하여 영업행위를 해도 패전후부터 당당하게 거리에서 책이나 잡지 신문등을 팔아 온 관례라는 것 때문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그들도 당연히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단속의 대상자임에 틀림없다.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단속을 받지않고 경찰이 묶인해 주는 관례의 시초는 2차대전 패전후의 일본의 점령군이었던 맥아더장군 덕분이라한다. 맥아더장군이 점령군 사령관으로 일본의 정치경제의 틀을 잡아 가던 시절 거리에서 잡지 등을 판매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 주었다고한다.
그때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점령군이 물러나고 일본의 새로운 평화헌법이 제정된후 미점령군 시절의 법적인 효력이 없어졌는데도 그 특혜를 전후 57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일본의 경찰이 관례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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