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3.김성원
인간의 세상을 그리는 사진사/노동과 인권문제에 애정이 많은 사람
나와 사진
며칠전 닛꼬(日光)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 왔다.우에노에 있는 보석 가공업자들의 축구모임(Y2K축구회)이 야유회를 간다고 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가을을 느끼기 위해 동행을 하였다. 정말 닛꼬의 가을은 벌써 성큼 다가와 있었고 며칠사이에 일본도 겨울이 된것 같다. 나는 닛꼬에서 찍어온 사진을 자랑하고자 김성원군에게 닛꼬 갔다 왔다고 자랑을 했더니 그도 며칠전 나와 같은 날 닛꼬에 갔다 왔다고 한다.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따로 또 같이 가을 사진 촬영를 갔다 온것이다.가을 풍경 스케치를 말이다. 다음주 쯤 서로의 사진을 보면서 가을 풍경에 대한 담화를 해야겠군 하면서 나는 글을 쓴다.
나와 집사람은 일요일이나 공휴일 시간이 나면 자주 외출을 하는데 물론 최근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외출은 커녕 같이 식사도 못하고 지내지만,주로 근교로 나가서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곤 한다. 둘다 주로 인물 사진이 대부분이고 나의 경우에는 취재를 위한 사진이나 정보소개를 위한 사진이 거의 전부이고 집사람의 경우에는 그래도 풍경사진이나 여행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집사람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사진을 찍은 때가 있어서 인지 늘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길 원하는 관계로 일요일 외출때면 어디를 가도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참 사진이 많다. 아들놈 사진도 두돌이 겨우 지난 놈이 벌써 앨범 5권을 넘어가고 있고 내사진도 집사람 사진도 엄청나게 많다. 물론 풍경사진이나 다른 기념 사진도 많은 편이다.물론 사진기도 잘 쓰지 않는 사진기까지 합하면 5대정도는 되는것 같다.
나는 어린시절 사진기를 가지고 싶다는 꿈이 많아서 아버지를 졸라서 중학교 다닐때 카메라를 한대 구입하기는 한적이 있다. 아버지 친구분의 중고 카메라를 사온 관계로 성능상 만족할 정도는 못되었지만 중학생 소년에게는 어디를 가도 커다란 도움이 되었고 사진을 찍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여 주었다.나도 대학가면 사진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문학공부에 심취해 있던 나는 기어코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을 부전공하는 것으로 글쓰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가끔 카메라를 보러다니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다가 대학원 진학을 하면서 취미로 카메라를 사서 여가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시간나는 대로 사진을 찍곤 하였다.하지만 전문적이 지식이 없는 관계로 늘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원군도 나와 비슷하게 중학교 시절부터 카메라를 사고 싶어서 어렵게 카메라를 구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을 하였다고 한다.주로 청계천이나 종로의 거리를 헤메이면서 좋은 카메라 구경을 다니고 거리촬영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곤하였단다. 어린 시절 동내를 누비면서 사진을 찍고 파인더 속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고민하고 미래를 사진으로 그려보았을 것이다.그처럼 나의 미래의 사진은 어떤 빛깔이며 어떤 정도의 모습이까 하고 고민하고 그려본적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우연한 만남
내가 사진을 공부하며 신주꾸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을 그만의 시각으로 찍고 또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김성원씨(28세,학생)를 만난것은 지난 봄이다. Daum Communications Corp 이 운영하는 hanmail을 주로 이용하는 나는 인터넷문화의 혜택을 받아서 그곳의 많은 칼럼과 카페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상의 칼럼,카페라고 하지만 수많은 정보가 있고 고민이 있고 사람들의 삶이 있다. 지난봄 우연히 인터넷상의 칼럼을 뒤적이던중 어디선가 낫있는 일본의 사진들을 발견하고는 방을 헤치고 들어갔다.(http://column.daum.net/iek2iek/) 사진한장,이야기 하나 라고 하는 칼럼방이었다.
이크라고 하는 필명으로 사진과 함께 짧은 이야기 한편을 통하여 일본속의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신주꾸 역 주변의 홈리스들의 생활이나 퇴근길의 아저씨,길을 가는 모녀, 술에 취한 사람,공연하는 사람, 거리의 풍경등등 주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거리의 풍경을 비롯한 일본스케치까지 동경 어딘가에서 속깊은 청년이 뿜어대는 힘있는 웅변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느끼는 듯 하였다. 그날밤 집사람과 나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와 짧고 좋은 글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한번쯤 그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은 이메일을 통하여 연락을 했다. 동경에 살고 있는 김수종이라는 사람인데 같은 동경에 살고 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답장이 왔다.동경도의 변두리에 살고 있는 관계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시간이 되면 신주꾸에서 한번 자리를 했으면 한다고 그리고 며칠후 나와 김성원씨는 오오쿠보 역전에서 기쁨의 조후를 하였다.당시 그는 우리집 근처의 PC방에서 심야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쉽게 만날수 없군요라는 답장과 조만간 쉬는 날 자주 가는 신주꾸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었다.역 근처 한정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진과 내가 쓰는 글에 대한 이야기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주로 집사람과 아들놈에 관한 이야기를 한것 같다. 요즘쓰는 수필과 잡문을 하나로 묶어서 기회가 되면 출판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힘든 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도,진학을 위해 고민하는 그를 위한 조언도 한것 같다.그는 나에게 사진공부을 하기위해 전문학교나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대학시절 공예를 전공한 덕분에 사진과도 친해져서 사진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일본에 왔다는 이야기와 일본생활의 어려움과 미래를 그리고 싶다는 의지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대한 고민도 말하였다.나처럼 오징어를 비롯한 해산물을 좋아한다는 그와 나는 오랜만에 해물탕 한냄비을 전부 해치우고는 커피를 한잔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권,노동문제에 대한 관심
그는 인권문제와 노동,복지 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일본에서도 기회가 되면 인권단체나 여성, 장애인 단체에서 사진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지와 신주꾸를 자주 방황(?)하는것은 신주꾸 사람들의 모습이 일본에서 상당히 다양한 사람과 형태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리고는 나에게 알고 있는 인권단체나 봉사가 가능한 단체들을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으로 표현할수 있는 것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10여년전 충북 제천사는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강연을 들으면서 판화나 그림 한장이 주는 의미를 배우고 느끼곤 하였지만 사진이나 글이 주는 커다란 의미를 그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많이 느끼었다.그는 자신의 사진을 통하여 세상을 바로 그리고 또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 중에 신주꾸의 홈리스나 거리의 여인등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소외되고 어려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난 어린시절 세상은 노동자,농민등 기층민중만이 바꿀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노동자 권력이 세상의 중심에 우뚝서야만 좋은 세상이 되고 생산과 권력이 하나되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이 된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의 모든사람이 나름대로 정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서 간다면 세상은 바뀔수 있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날이 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런것은 기본적으로 노동자적인 관점과 세계관을 가지는 사람이 중심에 서야하는데 이런 사람이 선각자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소수의 선각자가 먼저 깨닫고 길을 열어주는 것, 그는 그의 사진을 통하여 세상의 선각자로 우뚝서려고 하는 듯 나에게 크게 보였다.
사진공부를 함께 하지요
집사람은 그의 사진을 보고서 사진교실이라도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다음에 만나면 한번 부탁을 해달라고 한다. 얼마전 그림교실을 하겠다고 큰 소리를 치던 후배 범기 녀석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림교실 모임을 취소한후 집사람은 사진교실이라도 한번 해보자라고 제안을 하고 싶은지 조만간 만나게 되면 한번 애원을 해서라도 사진교실을 해보자고 한다.새롭게 좋은 카메라를 한대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아니면 취미 활동이나 여유가 없은 일본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하는 것인지,그래 나도 사진교실을 한번 제안해 보아야 겠다.
사진이 세상을 바꿀수 있고 사람을 바꿀수도 있으며 꿈과 희망을 가져준다면 세상의 모든사람이 진실하고 참된 사진을 찍고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할것이다. 꿈을 찍고 세상을 찍고 사람을 찍고 미래를 찍어주는 사진을 말이다.그와 함께 우리부부도 사진강습을 조금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요즘
그는 요즘 내년에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로 바쁘다. 레스토랑에서 요리보조 아르바이트에 공부에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미래를 준비중이다. 요즘도 신주꾸를 거닐면서 사진을 찍고 있고 암실이 제대로 없는 집이 불편하여 새롭게 암실을 마련 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자 이사를 준비중이고, 한동안 쉬고 있다가 얼마전 부터 다시 쓰기 시작한 Daum의 칼럼도 새로운 사진에 글올리기에 바쁘다.내년 봄이 되면 그는 대학에서 정식으로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그리고 사진교실이나 사진강습을 하면서 인권단체나 여성,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열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동안의 사진과 글을 모아서 책을 한두권 낼것이고,신문이나 잡지에도 그의 글과 사진이 연재되는 기회도 주어질 것 같다.
참 그리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그를 위해 나는 자화상을 그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멋진 사진을 한장 찍어서 나에게 보내줄것을 강요(?)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다음주쯤 대충 글을 정리하면 다시한번 그와 만나고 싶다. 그땐 자기 얼굴을 찍은 사진을 한장 들고 올까 모르겠다.
글:김수종/사진:김성원 제공
세번째 사진이 자신의 사진이다.








인간의 세상을 그리는 사진사/노동과 인권문제에 애정이 많은 사람
나와 사진
며칠전 닛꼬(日光)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 왔다.우에노에 있는 보석 가공업자들의 축구모임(Y2K축구회)이 야유회를 간다고 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가을을 느끼기 위해 동행을 하였다. 정말 닛꼬의 가을은 벌써 성큼 다가와 있었고 며칠사이에 일본도 겨울이 된것 같다. 나는 닛꼬에서 찍어온 사진을 자랑하고자 김성원군에게 닛꼬 갔다 왔다고 자랑을 했더니 그도 며칠전 나와 같은 날 닛꼬에 갔다 왔다고 한다.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따로 또 같이 가을 사진 촬영를 갔다 온것이다.가을 풍경 스케치를 말이다. 다음주 쯤 서로의 사진을 보면서 가을 풍경에 대한 담화를 해야겠군 하면서 나는 글을 쓴다.
나와 집사람은 일요일이나 공휴일 시간이 나면 자주 외출을 하는데 물론 최근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외출은 커녕 같이 식사도 못하고 지내지만,주로 근교로 나가서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곤 한다. 둘다 주로 인물 사진이 대부분이고 나의 경우에는 취재를 위한 사진이나 정보소개를 위한 사진이 거의 전부이고 집사람의 경우에는 그래도 풍경사진이나 여행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집사람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사진을 찍은 때가 있어서 인지 늘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길 원하는 관계로 일요일 외출때면 어디를 가도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참 사진이 많다. 아들놈 사진도 두돌이 겨우 지난 놈이 벌써 앨범 5권을 넘어가고 있고 내사진도 집사람 사진도 엄청나게 많다. 물론 풍경사진이나 다른 기념 사진도 많은 편이다.물론 사진기도 잘 쓰지 않는 사진기까지 합하면 5대정도는 되는것 같다.
나는 어린시절 사진기를 가지고 싶다는 꿈이 많아서 아버지를 졸라서 중학교 다닐때 카메라를 한대 구입하기는 한적이 있다. 아버지 친구분의 중고 카메라를 사온 관계로 성능상 만족할 정도는 못되었지만 중학생 소년에게는 어디를 가도 커다란 도움이 되었고 사진을 찍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여 주었다.나도 대학가면 사진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문학공부에 심취해 있던 나는 기어코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을 부전공하는 것으로 글쓰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가끔 카메라를 보러다니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다가 대학원 진학을 하면서 취미로 카메라를 사서 여가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시간나는 대로 사진을 찍곤 하였다.하지만 전문적이 지식이 없는 관계로 늘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원군도 나와 비슷하게 중학교 시절부터 카메라를 사고 싶어서 어렵게 카메라를 구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을 하였다고 한다.주로 청계천이나 종로의 거리를 헤메이면서 좋은 카메라 구경을 다니고 거리촬영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곤하였단다. 어린 시절 동내를 누비면서 사진을 찍고 파인더 속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고민하고 미래를 사진으로 그려보았을 것이다.그처럼 나의 미래의 사진은 어떤 빛깔이며 어떤 정도의 모습이까 하고 고민하고 그려본적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우연한 만남
내가 사진을 공부하며 신주꾸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을 그만의 시각으로 찍고 또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김성원씨(28세,학생)를 만난것은 지난 봄이다. Daum Communications Corp 이 운영하는 hanmail을 주로 이용하는 나는 인터넷문화의 혜택을 받아서 그곳의 많은 칼럼과 카페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상의 칼럼,카페라고 하지만 수많은 정보가 있고 고민이 있고 사람들의 삶이 있다. 지난봄 우연히 인터넷상의 칼럼을 뒤적이던중 어디선가 낫있는 일본의 사진들을 발견하고는 방을 헤치고 들어갔다.(http://column.daum.net/iek2iek/) 사진한장,이야기 하나 라고 하는 칼럼방이었다.
이크라고 하는 필명으로 사진과 함께 짧은 이야기 한편을 통하여 일본속의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신주꾸 역 주변의 홈리스들의 생활이나 퇴근길의 아저씨,길을 가는 모녀, 술에 취한 사람,공연하는 사람, 거리의 풍경등등 주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거리의 풍경을 비롯한 일본스케치까지 동경 어딘가에서 속깊은 청년이 뿜어대는 힘있는 웅변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느끼는 듯 하였다. 그날밤 집사람과 나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와 짧고 좋은 글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한번쯤 그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은 이메일을 통하여 연락을 했다. 동경에 살고 있는 김수종이라는 사람인데 같은 동경에 살고 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답장이 왔다.동경도의 변두리에 살고 있는 관계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시간이 되면 신주꾸에서 한번 자리를 했으면 한다고 그리고 며칠후 나와 김성원씨는 오오쿠보 역전에서 기쁨의 조후를 하였다.당시 그는 우리집 근처의 PC방에서 심야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쉽게 만날수 없군요라는 답장과 조만간 쉬는 날 자주 가는 신주꾸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었다.역 근처 한정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진과 내가 쓰는 글에 대한 이야기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주로 집사람과 아들놈에 관한 이야기를 한것 같다. 요즘쓰는 수필과 잡문을 하나로 묶어서 기회가 되면 출판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힘든 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도,진학을 위해 고민하는 그를 위한 조언도 한것 같다.그는 나에게 사진공부을 하기위해 전문학교나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대학시절 공예를 전공한 덕분에 사진과도 친해져서 사진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일본에 왔다는 이야기와 일본생활의 어려움과 미래를 그리고 싶다는 의지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대한 고민도 말하였다.나처럼 오징어를 비롯한 해산물을 좋아한다는 그와 나는 오랜만에 해물탕 한냄비을 전부 해치우고는 커피를 한잔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권,노동문제에 대한 관심
그는 인권문제와 노동,복지 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일본에서도 기회가 되면 인권단체나 여성, 장애인 단체에서 사진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지와 신주꾸를 자주 방황(?)하는것은 신주꾸 사람들의 모습이 일본에서 상당히 다양한 사람과 형태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리고는 나에게 알고 있는 인권단체나 봉사가 가능한 단체들을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으로 표현할수 있는 것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10여년전 충북 제천사는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강연을 들으면서 판화나 그림 한장이 주는 의미를 배우고 느끼곤 하였지만 사진이나 글이 주는 커다란 의미를 그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많이 느끼었다.그는 자신의 사진을 통하여 세상을 바로 그리고 또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 중에 신주꾸의 홈리스나 거리의 여인등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소외되고 어려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난 어린시절 세상은 노동자,농민등 기층민중만이 바꿀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노동자 권력이 세상의 중심에 우뚝서야만 좋은 세상이 되고 생산과 권력이 하나되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이 된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의 모든사람이 나름대로 정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서 간다면 세상은 바뀔수 있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날이 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런것은 기본적으로 노동자적인 관점과 세계관을 가지는 사람이 중심에 서야하는데 이런 사람이 선각자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소수의 선각자가 먼저 깨닫고 길을 열어주는 것, 그는 그의 사진을 통하여 세상의 선각자로 우뚝서려고 하는 듯 나에게 크게 보였다.
사진공부를 함께 하지요
집사람은 그의 사진을 보고서 사진교실이라도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다음에 만나면 한번 부탁을 해달라고 한다. 얼마전 그림교실을 하겠다고 큰 소리를 치던 후배 범기 녀석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림교실 모임을 취소한후 집사람은 사진교실이라도 한번 해보자라고 제안을 하고 싶은지 조만간 만나게 되면 한번 애원을 해서라도 사진교실을 해보자고 한다.새롭게 좋은 카메라를 한대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아니면 취미 활동이나 여유가 없은 일본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하는 것인지,그래 나도 사진교실을 한번 제안해 보아야 겠다.
사진이 세상을 바꿀수 있고 사람을 바꿀수도 있으며 꿈과 희망을 가져준다면 세상의 모든사람이 진실하고 참된 사진을 찍고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할것이다. 꿈을 찍고 세상을 찍고 사람을 찍고 미래를 찍어주는 사진을 말이다.그와 함께 우리부부도 사진강습을 조금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요즘
그는 요즘 내년에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로 바쁘다. 레스토랑에서 요리보조 아르바이트에 공부에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미래를 준비중이다. 요즘도 신주꾸를 거닐면서 사진을 찍고 있고 암실이 제대로 없는 집이 불편하여 새롭게 암실을 마련 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자 이사를 준비중이고, 한동안 쉬고 있다가 얼마전 부터 다시 쓰기 시작한 Daum의 칼럼도 새로운 사진에 글올리기에 바쁘다.내년 봄이 되면 그는 대학에서 정식으로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그리고 사진교실이나 사진강습을 하면서 인권단체나 여성,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열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동안의 사진과 글을 모아서 책을 한두권 낼것이고,신문이나 잡지에도 그의 글과 사진이 연재되는 기회도 주어질 것 같다.
참 그리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그를 위해 나는 자화상을 그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멋진 사진을 한장 찍어서 나에게 보내줄것을 강요(?)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다음주쯤 대충 글을 정리하면 다시한번 그와 만나고 싶다. 그땐 자기 얼굴을 찍은 사진을 한장 들고 올까 모르겠다.
글:김수종/사진:김성원 제공
세번째 사진이 자신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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