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모’의 주축, ‘이자와’의 작품을 번역출간하다니?
한국의 출판사는 제 정신인가?
글:장팔현 jang835@hotmail.com
http://www.ohmy-japan.com
일본은 이미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독도문제로부터 역사교과서 왜곡 및 망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이젠 일본열도 내에서 양심적 일본국민이나 시민단체에서조차 극우세력의 우경화 및 일제 찬미와 회귀 움직임에 대하여 제어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극우세력에 의해 일제 시대처럼 파시즘을 신봉하는 사회로 급격히 돌변해 가고 있음이다.
일반 국민들은 이러한 집단성으로부터 몰매 맞거나 이지메 당하지 않을 생각에 소수의 목소리 큰 극우세력을 멀리하고 있다.
일본은 이제 기름을 가득 싣고 달리는 ‘브레이크 파열된 대형 탱크로리’와 같은 처지가 됐다. 세계는 이제 일본 극우세력의 망동을 막지 못하는 한 일본발 세계대전도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극우세력은 이미 양심적 인류에 의해 ‘공공의 적’이자, ‘인류의 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이다.
지난 10일 일본의 극우단체인 ‘새역모(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가 주도한 후소오샤(扶桑社)판 교과서 채택 심포지엄은 망언의
온퍼레이드였다. 이 자리에서 “위안부할머니는 북한공작원"이라는 궤변으로부터 "러ㆍ일전쟁은 非백인의 백인에 대한 첫 승리" 라던가,
"고이즈미(小泉) 총리는 8월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라"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우익 발제자들은 신이 나서 메뚜기 제 철 만난 듯 마구
폭언을 쏟아냈다.
폭포수 쏟아내듯 망언을 정언(正言)으로 생각하는 편협 된 사고의 극우세력들이 스스로를 자위하면서
자화자찬의 ‘망언장(妄言場)’을 이루니, 우리로서는 망연자실할 뿐이다.
그 당시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 중앙본부'가 녹취한 극우세력들의 망언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자와
모토히코(井澤元彦ㆍ작가) - “반일(反日) 보도를 하는 언론과 반일이 목적인 일본의 좌익보도기관이 문제다. 역사의 명장면인 러ㆍ일전쟁은
세계사에서 비(非)백인이 백인에 승리한 전쟁이다. '타케시마'(독도) 문제에 있어 한국은 공정하지 않다. 타케시마(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반도침략의 제1보는 타케시마가 아니다.
▲니시오카 쓰토무(西岡 力ㆍ도쿄기독교대학 교수)-“한국의 현정권은 좌익정권이고 남북 민족화해 정책을 중시한다. 반미감정은 노무현 정권의 국가전략이다....중략...한국이 이상한 것은 역사교육 때문이다. 현재의 한국은 반한(反韓)사관 반일사관이다”
▲타카모리 아키노리(高森明勅ㆍ다쿠쇼쿠대학 교수) -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드시 8월15일에 하라”
▲코모리 요시히사(古森義久ㆍ산케이신문 워싱턴 주재 특별위원 겸 논설위원) - “미국과 한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자주국방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ㆍ미동맹은 종말을 향하고 있다. 도쿄재판(전범재판)은 역사에 죄악감을 가져왔다.
대만인들은 일본의 통치가 정말 좋았다고 감사하고 있다. 대동아전쟁은 아시아제국에 긍정적인 면을 준 것이 사실이다.
전쟁 중 일본군은 아시아에 있어 해방군으로서 맞아졌고 (아시아인들이) 일본병사를 좋아했다는 사실도 있다. 새역모 교과서는 100점 만점에
90점은 된다”
▲후지오카 노부카스(藤岡信勝ㆍ새역모 부회장) - “한국은 반일이 아니다(지씨, 한씨, 조씨
등 친일매국노 보고 그러나?) 근본은 북한에 있다. 예를 들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위안부시위는 북한의 공작원이 하고 있다”
▲야기 슈지(八木秀次ㆍ다카사키경제대학 조교수) - “후소오샤가 역사문제와 납치문제를 취급하기 시작한 결과 국가주권과 영토문제에 초점이 됐다. 현행 교과서는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일본인의 정체성을 가르치지 않아 국가에의 귀속의식을 빼앗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반일시위는 일본 국내의 반일문제가 발단이다”
이처럼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인류의 양심도 보편적 철학도 가지지 못한 ‘일본만을 위한’ 이기주의적 일왕숭배자들일 뿐이다. 그들에게 있어 인접국과 세계와의 공존과 평화라는 인식보다는 ‘일왕에 의한 우주지배’라는 망상만이 뇌리를 꽉 채우고 있을 뿐이다.
고이즈미 수상도 일본 극우세력들이 움직이는 하나의 인형에 불과하다.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그들에게 국제적 양심세력들이 활시위를 당길 때
언제라도 고이즈미 수상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워 “나사 하나만 갈아 치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이즈미조차도 이제는 일본
극우세력의 얼굴마담이요, 로봇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자와 모토히코는 누구?
하여튼
‘새역모’의 중심 멤버로 맹활약중이며 일본 극우세력의 입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이자와 모토히코라는 극우인물에 주목하고 싶다. 그는 1954년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신으로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T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시리즈로 ‘역설의 일본사’
'야망패자'와 역시 극우인물인 후지오카 노부카츠(藤岡信勝)와의 공저로 ‘NO라 말할 수 있는 교과서( NOといえる敎科書) -진실의
일한관계사-)’를 쓴 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 '역설의 일본사', '야망패자(전7권)', '무사(전 7권)'는
한국에서 모두 번역 출판되었다. 뒤의 두 책은 양모씨의 번역에 의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책이다. 참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자와씨의 사각형 얼굴과 짙은 눈썹으로 볼 때, 그는 순혈(純血)의 야마토민족이라기 보다는 일본열도
최초의 원주민인 아이누민족, 또는 양자의 혼혈로 보인다.
그는 ‘일본 우익의 애완견 푸들’로서 즐거워하는 매저키스트 오선화는 물론 중국동포인 김문학.명학 형제와도 깊은 교류를 가지고 있다. 김씨
두 형제가 한국, 한국인 비난 목적으로 ‘한국인이여, 상놈이 돼라!’를 더욱 강도를 높여 일본어로 번역해서 쓴 ‘한국민에 고함(韓國民に告ぐ)’
출간 시 ‘ 여기까지 써도 괜찮을까?’라는 비아냥조로 추천서를 써 준 인물이다.
그들 혼을 저당 잡힌 친일 매국노들은
일본 극우세력에게 스스로 접근해서 빵을 구하는 인물들로 일본의 장기 패와 같고, 바둑판의 사석과 같은 존재들이다.
일본
극인세력들은 이들 친일매국노들의 뇌를 최면술로 장악했는지, 돈으로 매수했는지, 한국 비난 시에는 그들 ‘한국말 잘하는 일본인들’을 아주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물론 그들 일본 극우세력과 주파수가 동조되는 한국 내 친일매국노들도 끊임없이 자수를 해옴에 따라 그
더러운 이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적을 확실히 알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이자와 모토히코는 일본 극우작가
그런데 일본 극우인물인 이자와 모토히코의 작품인 ‘무사(武士)’(7권의 시리즈로 출간)라는 책을 한국의 모 출판사에서 올해 3월에 번역
출판했다함은 경천지동할 일이다. 과연 그가 ‘쾌도난마의 결단’이란 부분을 썼을 때는 어느 나라를 대상으로 묘사했을지 의문이다.
▲표 지
우리가 학생시절 나관중이 쓴 ‘삼국지’를 읽고 유비, 현덕을 좋아하고 촉나라가 삼국을 통일 못했음을 못내 아쉬워했으나, 실제 당시
우리민족은 지리적 여건으로 조조의 위나라와 접촉이 많았었다.
아마 당시 우리민족은 유비의 촉나라보다는 조조의 위나라
편향정책을 쓰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고구려는 위나라의 직접적 위협을 느껴 가끔 손 권의 오나라를 이용하는 ‘원근근공’의 외교정책도
썼지만.....,
하여튼 역사서를 쓰는 편자나 작가는 기본적으로 색깔과 주관적 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편자나 작가의 논리에 깊숙이 세뇌당할 여지가 커지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극우인물인 이자와 모토히코가 쓴 작품을 읽으라고 번역 출판하는 한국 출판사까지 있으니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면, 출판사가 이자와라는 극우 작가의 성향을 몰랐거나, 작품성이 좋거나, 또는 상품성(장사 가치) 때문에 책을 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쓴 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무슨 영향을 받고 자랄지 정말로 걱정이다. 아마, 이자와는 한국어판
출판에 있어 선뜻 자신의 작품이 한국 독자층에 알려지기를 바라고 승낙하지 않았을까한다. 그리하여 알게 모르게 자신의 극우논리가 교묘히
한국인들에게 세뇌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을까?
하여튼 일본 우익 세력들의 자본이 한국 출판시장 내에도 상당히
잠식 해 있음을 사금융 자금의 침투 이상으로 느끼는 요즈음이다. 이 아니, 1875년 이후의 상황과 어찌 다르다할 것인가?
작금 일본 무협지나 소설, 만화에 일본 극우 작가에 의한 작품이 상당수에 이른다. 그들을 모르기에 장사 속으로 책이 번역되어 나오는
것으로도 보이지만, 우리는 그만큼 아직도 일본을 모르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사상전에 있어 아직도 일본에 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극우인물 중의 한 사람인 이자와 모토히코란 자의 작품이 한.일 양국이 치열하게 외교전을 펼치는 이
와중에도 번역 출간되어 나오는 것에서도 증명된다. 혹시 이자와란 자가 자기 작품의 한국어 번역출판 기념회에 보무도 당당히 승리자의 오만한 폼으로
참석하지 않았을까 역겨움이 느껴진다.
문공부에서는 일본문화 개방도 좋지만, 최소한 일본 극우인물들의 작품은 한 번 쯤 걸러주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에서도 얄팍한 장사 속에만 눈멀지 말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생각하여 작품 선정에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정부나 단체는 일본 극우세력을 지원해주는 ‘새역모 후원자 307인’을 철저히 배격하고 그들의 성향을 낱낱이 파악해 놓아야한다. 그리하여
혐한론자들의 한국 입국 자체를 막기 위한 법률을 속히 제정해야 하고, 극우인물들의 작품이 번역 출판되지 못하게끔 강제해야 한다.
자라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상을 알게 모르게 일본 극우세력들의 논리로 잠식당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출판시장도 어느덧 치밀하고 교활한 일본 극위세력에 의해 장래의 지모씨, 한모씨, 조모씨 같은 친일매국노의 탄생을 염려하는 상황이 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 일본 극우작가들의 작품 속에는 수천 배로 농축된 일본 극우의 논리가 책 속에 교묘히 숨어
들어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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