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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보수우파 지박사는 입을 다물라

푸른하늘김 2005. 3. 7. 09:56

사이비 보수우파 지박사는 입을 다물라
일제와 친일찬미는 사대주의자임을 드러낼 뿐이다.
 

글:장팔현  
 

 

지만원 박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클럽(http://www.systemclub.co.kr/)에 “한승조 교수에 돌을 던지지 말라”라는 제목을 붙여 그를 옹호하고 있어 그의 진면목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아울러 부제로 “못난 민족의[모함-모략행위]부터 반성하라”며 일본 우익들이 주장하는 “자학적(自虐的) 역사관=자학사관“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김이니, 이 또한 한 아웃 사이더의 철 지난 딴지에 다름 아니다.
 
그동안 육사출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소리를 드높인다던 지박사의 주장이 이제야 그 본질을 스스로 밝힘이다. 항상 시스템공학을 정치에도 도입해야한다면서 특이한 논리를 펴던 논객으로 어찌 되었건 나라를 사랑하는 논객으로 비쳐진 때도 있었고, “그가 진정 대한민국의 정통우익이 아닌가?“ 하고 한 때는 착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명백한 한승조교수의 일제찬미와 친일주장에 동조함을 것을 보면, 그가 “나라를 사랑함도 민족을 아끼는 마음도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이비 보수우파임을 스스로 만천하에 드러냈을 뿐이다. 어디 그의 생각에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이 있으며, 민족을 아끼는 마음이 있는가? 오로지 우 편향적인 발언만으로 내부문제마저 외국의 정통우파에 기대려는 사대주의밖에 더 있더냐?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조선침략을 획책중일 때 조선이 자중지란에 빠져있음을 기회로 조선위정자들을 꾀어 친일파 만들기에 혈안이었는데, 21세기 초두에 한일간에 비슷한 상황이 또다시 도래한 이때에 스스로 일본우파에 추파를 던짐은 민족을 팔더라도 사이비우파의 집권에만 몰두하는 아둔함 아니더냐? 이 또한 지박사가 못난 조선위정자로 비판하던 대원군과 무엇이 다르더냐?
 

일본우익이 신토오(神道)에 근거한 천황제를 따르며 팔굉일우(八紘一宇:천황이 우주 지배한다는 사상)사상 때문에 나라 위기시나 타국 침략 시는 카미카제도 불사하는 등 일사분란하게 뭉치고 있다. 아울러 위정자들도 아무리 미천한 부락민이라 치부하더라도 해외에 나가 문제가 생기면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이라는 국체(國體-국가의 체면)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상이 있기에 일본국민들은 우익단체들의 주장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국민을 끔찍이 생각하는 정책 때문에 적극지지 내지는 소극적 지지로 일관하는 것이다. 자민당이 몇 년간의 비자민당 집권을 제외하고 건재 하는 이유이다.
 

일본이 패전 후 “천황은 신이 아니다”라고 인간 선언을 했으며, 세월이 반세기도 더 지났음에도 진정한 민주주의로 발전하지 못하고 자민당 간사장이란 사람이 “일본은 천황국이다”라고 21세기 하고도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자백 하지 않던가?
 

그런데 한국의 자칭 보수우익이라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논리는 모순적이다 못해 일개 당파의 목적을 위해 외세를 등에 업으려 혈안이 되어 있음이다. 이는 지박사가 시스템 클럽에서 “조선이 망할 때 조선은 무얼 했던가요?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궁에서는 음흉한 정쟁에 날 새는 줄 몰랐습니다.
 
상대방을 모함-모략하여 동족을 살해하고, 귀양보내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선진국 을 배격하고, 문호를 걸어 닫고, 자기들끼리 싸움질 하는 이 못난 조정이 조그만 궁궐에 갇혀있고, 먹고사는 데에도 벅차했던 오합지졸의 백성들이 먹을 게 없어 고려장을 당하던 원시 마을 조선! 이런 못난 나라가 열강에 먹히지 않는다는 건 그야말로 기적입니다.”라고 주장한 것과 무엇이 다르랴?
 

그는 이어 "한국에서 새 대통령이 나오면 꼭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데 일본도 한국도 똑같이 국가이며 한 국가가 저지른 과거사에 대해 한 번만 사과하면 됐지 어째서 대통령마다 사과를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박사는 "이런 `사과'는 못났던 조선이 잘났던 일본에 먹혔던 사실이 있다는 것을연상케 하는데 이를 대통령마다 세계 만방에 알리는 것이 과연 잘난 행동인지 다시생각해야 한다"며 "이는 정상적 외교도 아니며, 이런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가 결코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박사 또한 일부세력의 집권을 위해 내부문제를 외세를 끌어들여서라도 유리하게 진행하려는 음흉한 정쟁 아니더냐? 이러한 사상을 가진 분이 무슨 정통우파라 자칭하는가? 조선을 무능한 정부라 비판하는 지씨는 심한 자학사상가일 뿐이다. 왜 자국역사는 부끄러워하면서 일제의 침략을 당연시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시민단체의 대표자리와 민족사학이라 알려진 고려대 명예교수자리도 물러난다는 한승조교수를 옹호하는가? 그나마 한교수는 학자적 양심으로 뒤늦게 국가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인정하는데, 지박사는 꺼져가는 불에 기름을 끼얹어 다시 일본 우파의 기를 살려 주는가? 정말로 일본의 정통우파를 한국 사이비우파의 지원세력으로 착각 하는가?
 

그렇잖아도 일본우익단체들은 한국에 일제를 찬양하고 미화하는 엘리트 동조자들이 나왔다고 메이지유신 후 자유민권파들이 김옥균 나왔다고 지지와 찬사를 보내듯이 하는데,  지박사는 진정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가?
 

또한 지박사는 한국 대통령이 매번 일본에 과거사 사죄를 요구함의 본질을 몰라서 그런 질문을 하며,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라고 스스로 제 얼굴에 침을 뱉는가? 과연 일본정부가 1965년의 한일협정으로 국가에 대한 보상을 끝나다할지라도 ‘종군위안부’나 원자탄 피폭 한국인‘ 및 ’징용 노동자 임금문제‘에 대해 깨끗이 해결되었다고 보는가? 이러한 개인보상이 미비함은 물론 진정한 사과가 아닌 고작 일왕이란 자가 “통석의 념”이라고 알 듯 말 듯한 말장난만 하는데, 어찌 유럽의 독일처럼 일본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국가와 민족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처럼 속이 밴댕이 같아서야 무슨 국론통일을 이루고 정통우파라 자부할 수 있는가? 지박사처럼 7천만 겨레와 국가를 보지 못하고 일개당파의 목적을 위한 속 좁은 “사이비우파세력”의 사고로는 일본의 정통우파에 이용만 당하다가 팽 당할 것이 뻔하다. 그렇잖아도 혼돈으로 치닫는 한반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일본이기에 친일파들에게 추파를 던져 장차 한반도에 일본세력을 부식시키려 할 때임은 자명한데, 스스로 친일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니,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처해있음이다.
 

국가 기관에서는 외세에 아부하고 아첨하는 세력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한반도 재침의 야욕을 가지고 한국인을 스파이로 삼을 외국 세력들이 호시탐탐 공작을 펴고 있을 때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작금의 민족 내 자중지란은 조선말처럼 이미 외세가 개입했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직도 명성황후(친청파)나 김옥균(친일파)처럼 외세를 끌어들여서라도 정권을 잡겠다고 우매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치졸한 민족성을  뜯어 고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통일도 힘들뿐더러 사대주의로 인해 독립과 주체성도 확립하지 못하고 또다시 국가 위기 상황을 불러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사이비 보수우파 세력은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하던지, 새로운 국가관, 민족관으로 거듭나 정통우파로써의 논리를 재정립해야 한다. 그들이 좌파라 단정하는 집권층이 아무리 싫다하여 무조건 딴지나 걸고 시어머니 싫다고 며느리가 동네방네는 물론 물 건너고 바다까지 건너가 떠들어야 집안 망신일 뿐이다. 때문에 민족 내부문제마저 외세를 등에 업어서라도 쓰러트리려함은 매우 유치하며 위험한 발상이다.
 

이는 지박사와 같은 일부 사이비우파의 주장 중 일부분이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외세를 등에 업고자하는 발칙한 사대주의적 발상에 불과하기에 국민들로부터 배척받아 마땅하고 지탄받아 당연한 것이다.   
 

한국의 사이비우파세력들이여! 진정 정통우파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리하여 제발 민족과 국가부터 생각하고 모든 논리를 펴주기 바랄 뿐이다. 그 길만이 떳떳하고 정당한 지지를 받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