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또 다른 즐거움 "프리마켓"
일본에 와서 살아본 사람들은 많이 느꼈을지도 모를 부분이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뛰어나다. 각 구청에서는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재활용센터(리사이클센터)에서 수거해 가서 거의 새것처럼 수리해서 다시 실수요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놀란것은 일본사람들이 물건을 쓸때 정말 흠집도 거의 없을 정도로 잘 사용하고는 유행이 지나거나 불필요하다고 느끼면 깨끗히 청소해서 버린다는 것. 그러나 일본의 제품재활용 능력은 비단 리사이클센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의 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저력을 가지고 있다.
유행이 한참 지났는데 꺼내 입자니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짐만 되는 그런 옷 혹은 물건들을 놓고 고민해 본적이 있는 분들이 계실것으로 확신한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런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프리마켓이다.
낡은 옛날 책,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유행이 지난 옷 등 각자 처치곤란한 용품들을 가지고 공원이나 큰 규모의 운동경기장 같은 넓은 곳에 모여 저렴한 가격으로 그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되파는 그런 형태의 시장을 일본에서는 프리마켓이라고 한다.
한국으로치면 '벼룩시장'의 의미와 비슷하지만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벼룩시장이 한번 열리면 색다른 이벤트로 메스컴에도 등장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는 일상처럼 주말이면 한번쯤 찾아가 내가 찾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익숙한 재래시장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말엔 프리마켓 탐험을 해보자!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은 유학생활을 해나가다보면 절실히 느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겁먹지는 마시라. 여기저기 눈을 크게 뜨고 잘 둘러보면 유학생에게 알찬 정보들이 새록새록 들어오게 될 것이다. 한국인을위한 생활정보잡지를 잘 뒤져보면 일본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간혹 얻을 수 있다. 물론 사람을 통해서 얻는 유익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유학생활의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직접 몸으로 부딛혀보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유학생에게는 머니머니 해도 돈이 가장 아쉬운 법! 절약하고 또 아껴도 유학생활이란것이 빠듯한 아르바이트 수입에 비해 지출이 크게 느껴질 수 도 있다. 그렇다고 집에 무작정 손을 벌리기도 정말 뒤통수가 근질거릴 것이다. 이럴때 가까운 주변으로 프리마켓 구경을 한번 가는거다. 장소는 다양하다. 집 근처일 수도 있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일수도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만큼 부담없이 구경도 하고 혹시 모르겠지만 맘에 드는 물건이 보이면 가격흥정도 해보면서 일본인과의 즉석 회화도 이루어 질 수있는 복합 공간이 될지도 모를일이다.
프리마켓은 규모면에서도 다양하고 지역도 다양하다.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나와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옷(服)'이다. 프리마켓을 소개하는 사이트 중에 잘 팔리는 물건 베스트를 소개해 놓은 곳이 있었다. 1위 - 여성복, 2위 - 아동복, 3위 -장신구 순으로 나타나 있다. 지역에 따라서 그 순위가 바뀔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동경도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프리마켓행사만 다니기에도 한달에 네번있는 주말이 벅찰지도 모른다.
그 중에 대표적인 곳 몇군데만 소개한다.
동경 도청옆,메이지 공원,요요기 공원, 아리아키,유메노 시마,카메이도 공원 등 주로 공간이 넓은 공원 등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천시에는 취소가 되거나 연기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 당시의 날씨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을 내 놓고 파는 사람들 중에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아저씨 아주머니부터 젊은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 뒤 트렁크를 작은 가게 삼아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모여 물건을 파는 젊은이들도 보였다. 물건이 다양하게 모이는 만큼 판매하는 사람들도 다양하게 모이게 마련이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깍아보려는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내고 싶어하는 장사꾼의 모습은 일반시장의 흥정에서는 볼 수 없는 따스함이 배어있다. 자신의 물건을 팔아 번돈으로 잠시 돌아다니며 보아두었던 물건을 다시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한 소중함, 가격을 흥정하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라는 용어에 대해 조금이나마 피부로 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를일이지 않은가.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젊은시절의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를 다시한번 느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들에게는 한번쯤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다리품을 팔아도 피곤하지 않을 수 있다.
비가오는 가운데도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앉아 자신들이 내다놓은 옷을 손님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장식하고 꾸미고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가격 흥정끝에 맘에 드는 물건을 싸게 샀다고 기뻐하는 구매자의 표정에서 그리고 단순히 물건을 팔기에 연연해 하지 않는 가게 한평남짓한 가게 주인들(?)을 보면서 프리마켓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수준이 아니라 그 안에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즐거움들이 스며있었다.
이글은 후배 전보경씨가 써준 글입니다.

일본에 와서 살아본 사람들은 많이 느꼈을지도 모를 부분이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뛰어나다. 각 구청에서는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재활용센터(리사이클센터)에서 수거해 가서 거의 새것처럼 수리해서 다시 실수요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놀란것은 일본사람들이 물건을 쓸때 정말 흠집도 거의 없을 정도로 잘 사용하고는 유행이 지나거나 불필요하다고 느끼면 깨끗히 청소해서 버린다는 것. 그러나 일본의 제품재활용 능력은 비단 리사이클센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의 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저력을 가지고 있다.
유행이 한참 지났는데 꺼내 입자니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짐만 되는 그런 옷 혹은 물건들을 놓고 고민해 본적이 있는 분들이 계실것으로 확신한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런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프리마켓이다.
낡은 옛날 책,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유행이 지난 옷 등 각자 처치곤란한 용품들을 가지고 공원이나 큰 규모의 운동경기장 같은 넓은 곳에 모여 저렴한 가격으로 그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되파는 그런 형태의 시장을 일본에서는 프리마켓이라고 한다.
한국으로치면 '벼룩시장'의 의미와 비슷하지만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벼룩시장이 한번 열리면 색다른 이벤트로 메스컴에도 등장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는 일상처럼 주말이면 한번쯤 찾아가 내가 찾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익숙한 재래시장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말엔 프리마켓 탐험을 해보자!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은 유학생활을 해나가다보면 절실히 느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겁먹지는 마시라. 여기저기 눈을 크게 뜨고 잘 둘러보면 유학생에게 알찬 정보들이 새록새록 들어오게 될 것이다. 한국인을위한 생활정보잡지를 잘 뒤져보면 일본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간혹 얻을 수 있다. 물론 사람을 통해서 얻는 유익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유학생활의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직접 몸으로 부딛혀보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유학생에게는 머니머니 해도 돈이 가장 아쉬운 법! 절약하고 또 아껴도 유학생활이란것이 빠듯한 아르바이트 수입에 비해 지출이 크게 느껴질 수 도 있다. 그렇다고 집에 무작정 손을 벌리기도 정말 뒤통수가 근질거릴 것이다. 이럴때 가까운 주변으로 프리마켓 구경을 한번 가는거다. 장소는 다양하다. 집 근처일 수도 있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일수도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만큼 부담없이 구경도 하고 혹시 모르겠지만 맘에 드는 물건이 보이면 가격흥정도 해보면서 일본인과의 즉석 회화도 이루어 질 수있는 복합 공간이 될지도 모를일이다.
프리마켓은 규모면에서도 다양하고 지역도 다양하다.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나와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옷(服)'이다. 프리마켓을 소개하는 사이트 중에 잘 팔리는 물건 베스트를 소개해 놓은 곳이 있었다. 1위 - 여성복, 2위 - 아동복, 3위 -장신구 순으로 나타나 있다. 지역에 따라서 그 순위가 바뀔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동경도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프리마켓행사만 다니기에도 한달에 네번있는 주말이 벅찰지도 모른다.
그 중에 대표적인 곳 몇군데만 소개한다.
동경 도청옆,메이지 공원,요요기 공원, 아리아키,유메노 시마,카메이도 공원 등 주로 공간이 넓은 공원 등지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천시에는 취소가 되거나 연기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 당시의 날씨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을 내 놓고 파는 사람들 중에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아저씨 아주머니부터 젊은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 뒤 트렁크를 작은 가게 삼아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모여 물건을 파는 젊은이들도 보였다. 물건이 다양하게 모이는 만큼 판매하는 사람들도 다양하게 모이게 마련이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깍아보려는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내고 싶어하는 장사꾼의 모습은 일반시장의 흥정에서는 볼 수 없는 따스함이 배어있다. 자신의 물건을 팔아 번돈으로 잠시 돌아다니며 보아두었던 물건을 다시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한 소중함, 가격을 흥정하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라는 용어에 대해 조금이나마 피부로 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를일이지 않은가.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젊은시절의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를 다시한번 느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들에게는 한번쯤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다리품을 팔아도 피곤하지 않을 수 있다.
비가오는 가운데도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앉아 자신들이 내다놓은 옷을 손님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장식하고 꾸미고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가격 흥정끝에 맘에 드는 물건을 싸게 샀다고 기뻐하는 구매자의 표정에서 그리고 단순히 물건을 팔기에 연연해 하지 않는 가게 한평남짓한 가게 주인들(?)을 보면서 프리마켓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수준이 아니라 그 안에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즐거움들이 스며있었다.
이글은 후배 전보경씨가 써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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