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불꽃놀이

푸른하늘김 2002. 8. 13. 23:48
불꽃 놀이


여름의 일본은 마쯔리라고 해서 온동네마다 폭죽을 쏘아대면서 밤하늘을 밝히며 마시고 놀고 지내는 사람들이 수십만명이나 되고 머리와 복장이 조금은 건달비슷해 보이는 친구들도 동네의 마쯔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아침부터 고생을 하면서 더운 여름을 보낸다.

어쩌면 우리의 젊은이들은 자원봉사 비슷한 마쯔리의 거리행진을 하라고 하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도 잘 양보하지 않는 일본의 젊은놈들이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하루종일 시가행진을 하면서 행사를 하는것을 보면 놀라움이 많다.

노동의 중간 휴식으로 보이는 한국의 야유회나 시골의 아낙네들의 관광에 비해 힘들고 어렵지만 잘 참고 하는 것을 보면 또 다른 일본의 힘을 보는것 같기도 하다.

여름을 시작으로 동경에서만 10 여곳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의 경우에도 동경을 흐르는 강과 주변의 바다에서 적게는 수천발에서 많게는 수만발에 달하는 불꽃을 쏘아대면서 그 아래에서 여름의 더위를 잊는 사람들이 많다.

일년에 한번 있는 불꽃놀이 행사를 위해 한해를 준비하는 주변의 상가와 식당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고 하면서 여름을 잊고 새롭게 노동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예를 들면 서울라면 한강변에서 일년에 한번이라도 1만발 정도의 축포를 쏘면서 여름을 잊고 가뜩이나 좋지 않은 불경기에도 사람들이 나와서 즐기고 먹고 마시고 한다면 물론 힘들고 어려운 삶이지만 그래도 조금의 위안과 안식을 주는 기회가 될 것도 같다.

내수 그러니까 국내경기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는 경제가 어려운데 내수도 줄어서 문제라고 하잖아요.

물론 이런 마쯔리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곳이 대부분이다.

겨울에는 동경역 근처에서 작년부터 하고 있는 새천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고베 지진을 추모하는 행사로 고베에서 시작된 빛의 조각이 1주일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동원한 덕분에-동경의 마루노 우치 거리를 온통 빛의 조각으로 장식하면서 크리스 마스트리를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모여들게 하고 있다.

신문을 보니까 새천년 기념 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한 일본의 빛의 조각이 성공을 했다며 한국에서도 명동입구에서 명동성당 본관까지 빛의 조각을 만들면 성공적으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크리스마스를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사를 본일이 있다.

경제가 어렵고 힘이 들수록 쉴 수있는 날을 늘리고 이런 저런 행사를 많이 하는 것도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인지 일본은 불경기로 행사와 휴일을 늘리는 실정이다.그리고 실업률의 증가도 고용문제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서유럽식으로 파트타임어를 늘이고 아르바이트를 늘림으로서 고용을 증대하고 있고 파트나 아르바이트에서 정사원으로 승급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다.

우리도 경기가 어려울때에 고용에 대한 유동성을 좀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하는데.일본의 시장규모와 연구개발 그리고 자본능력등을 연구해 보면 아직 한국이 일본을 따라 잡는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가는 가끔 생각하게 된다.수백년된 기업이 수두룩하고 5-6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세계정세에 밝고 심지어 인터넷으로 세상을 보고 즐기며 남들이 저질이라고만 생각하는 일본의 속은 그렇지 않은 측면이 너무도 많다.

솔직하고 진솔한 일본인의 모습을 나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