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체국에서

푸른하늘김 2002. 10. 23. 17:57
우체국에서

일본의 우체국을 갈때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 영주시내에 단 하나뿐인 우체국에서 새벽같이 줄을 서서 기념우표를 살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우표를 모으는 사람도 많지 않지만 줄을 서서 우표를 사야하는 부담도 없어진것 같다.

동네마다 우체국이 있고 가는곳 마다 어디를 가도 우표를 쉽게 살수 있지 않은가! 집 근처의 편의점을 가도 가까운 술가게를 가도 우표를 파는 일본, 물론 한국도 요즘은 그렇지만......

일본 살면서 참 일본도 우체국이 많고 요즘은 택배사업이 발달하여 어디를 가도 너무 편하게 물건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는 기쁨이 많다.

오늘 잠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일본우체국의 친절과 서비스 그리고 확실한 배달제도이다. 얼마전 한국에 갔을때 내가 필요한 물품을 사서 일본으로 소포를 보낸적이 있다. 집 근처의 우체국에서 보내면서 나는 일본어로 수신자란 옆에 오후 8시이후에 배달을 부탁합니다라고 쓰고서 우체국 창구에 소포를 주었다.

그랬더니 우체국 직원이 일본어로 도착 시간을 부탁하는 글을 쓰신 모양이지요라고 물었다.그래서 나는 웃고 말았다. 아직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직원이 말하길래 그냥 웃고서 만것이다. 물론 일본도 정확하게 오후 8시이후에 배달을 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비슷한 시간에 전화가 오고 연락이 되면 배달을 해준다. 그래서 나는 우체부의 편의를 봐주고 나도 편하기 위해 시간지정을 해서 소포를 보낸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우체국은 ,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우체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영업을 하는 관계로 시간적으로 조금은 자유롭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현금인출을 하여도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시중은행은 평일은 대략 오후 6시경부터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은 종일 수수료가 붙어서 가뜩이나 이자도 없는 일본은행에 잘못하여 휴일에 돈한번 찾으면 수수료로 다 날라가버리는데 다행히 우체국은 수수료가 없다. 그래서 나는 너무 좋다.

참 친절하고 또 서비스도 확실하고 최소한 구마다 한두군데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관계로 늦은시간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있는 기쁨도 주는 일본의 우체국이다.

그러나 조금은 불편한점도 있다. 우체국간에는 송금이 가능하지만 일본의 시중은행과는 송금서비스를 할수 없는 불편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