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동경에서 운전하기

푸른하늘김 2002. 7. 9. 22:09
일본의 자동차 운전문화







동경에서 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서울에 비해 동경에서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우선 동경에서는 추월이나 끼어들기가 거의 없고 신호는 잘 지킨다는 것이다.
한때 이경규가 진행하던 몰래카메라에서 한국의 교통 질서와 과속 차량을 찍어서 모범적인 운전자를 보여 준일이 있었는데 심야의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는 물론 한국 어디를 가도 교통 질서를 준수하는 운전자가 드물다는 것에서 나는 놀랐다.

운전을 하면은 전진과 후진 혹은 곡선 코스를 잘돌고 또 속도감 있게 고개 행진을 잘하는 것이 운전을 잘하는것이 아니라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운전을 잘하는 것이라는 말은 운전면허 학원에서 부터 몇백번 들은 이야기지만 실제 운전에 있어 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가 적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물론 운전자들이 철저하게 교통법규를 잘지키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심야의 거리나 고속도로를 가다가 보면 역시 과속하는 차나 신호나 끼어들기 추월을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 운전하기가 편하고 또 안전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전반적인 운전자가 질서를 잘지키고 또 상대방을 배려해서 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체증이 심한 교차로에서는 진행 신호가 되어도 앞에 차가 있거나 혹은 옆에 차가 막혀 있어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 교차로 한가운데까지 진행을 하는 운전자는 없으며 이에 불만을 가지고서 크락션을 울리는 운전자는 더욱이 없다.
따라서 앞 사람을 배려해주고 또 옆의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는 것들이다. 교통 질서를 하나만 보자면 일본은 단연 선진국이다.

내가 언제인가 일본과 한국이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문화적인 차이를 비교하면서 한 20-30년 앞 선다는 것을 말 한적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앞으로 일본의 교통 문화를 따르는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무튼 추월과 끼어들기 같은 얌체 행동이 거의 없고 신호를 준수하고 또 개인적인 업무로는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 일본의 운전과 교통 문화는 많은 이가 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휴일이나 업무적으로 차를 운행하는것과 신호와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최고의 드라이버라는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운전하는 일본인에게 운전문화를 배우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것이다.

동경에서 운전을 하면서 나는 안전하고 또 신호를 잘 지키는 일본의 시민들에게 감사를 하며 또 그런 교통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본의 교육이나 문화적인 환경에도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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