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증후군/전현준
해 질 녁 어머니
낮에는 유순하다가도
불현듯 침대 밖으로 뛰쳐나오거나
입었던 옷 모두 벗으시고
방안을 서성이다가
문을 덜거덕거리거나
바닥을 뒹굴거나
침대 위로 뛰어 오르시기도 한다
이제부터가 진짜
어머니 하루의 시작이다
석양증후군/전현준
해 질 녁 어머니
낮에는 유순하다가도
불현듯 침대 밖으로 뛰쳐나오거나
입었던 옷 모두 벗으시고
방안을 서성이다가
문을 덜거덕거리거나
바닥을 뒹굴거나
침대 위로 뛰어 오르시기도 한다
이제부터가 진짜
어머니 하루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