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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영주문화연구회가 ‘바위 글씨로 보는 영주선비의 산수문화’를 발간했다.

푸른하늘김 2022. 3. 10. 09:06

 

(사)영주문화연구회가 ‘바위 글씨로 보는 영주선비의 산수문화’를 발간했다.

 

이 책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바위 글씨들을 찾아 발굴·해석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그 노력과 의의가 크다.

 

또 지방화 시대를 외치지만 정작 향토의 기층문화 연구에 대한 노력은 흔하지 않은 요즘 이 책은 국내의 향토연구 분야에서 매우 돋보이는 수작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영주문화연구회 배용호·정용환 회원이 중심이 돼 사전 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크기를 실측하며 촬영하고 지도를 통해 위치를 표시하고 경·위선의 좌표로도 제시하는 등 실증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책은 글의 내용에 따라 7개의 주제별로 구분해 ‘구곡(九曲)·동천(洞川)’, ‘대(臺)’, ‘암(巖)·석(石)’, ‘산(山)·수(水)’, ‘기타 바위 글씨’, ‘묘동(墓洞)·세거지(世居地)’, ‘관리들의 송덕비(頌德碑)’의 순으로 수록했다.

 

제1장 ‘구곡·동천’은 순흥면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죽계구곡 등 다섯 곳에 이르는 구곡들의 분포와 의미해석 그리고 20여 곳의 동천을 찾아 기록하고 촬영했다.

 

제2장 ‘대(臺)’는 단산면 사천리에 위치한 입암대를 비롯하여 30여 곳에 이르는 다양한 대를 찾아 관련 인물들의 업적과 자취도 조사하여 기술하고 있다.

 

제3장 ‘암·석’은 전통 양반 마을인 문수면 수도리 앞산 중턱에 위치한 초학암을 비롯한 20여 곳에 분포하는 암과 석에 대하여 조사하고 기록하고 있다.

 

제4장 ‘산·수’는 문수면 월호리 방학산과 평은면 천본리의 수곡을 비롯하여 20여 곳의 산과 수에 관련한 유래를 찾아 기록했다.

 

제5장 ‘기타 바위 글씨’는 영주시 가흥1동에 위치한 선사시대의 암각화와 부석면 우곡리의 용두라는 암각 글씨를 비롯하여 평은면 천본리의 망월휴원이라는 특이하게 한글 암각글자 등 20여 곳의 다양한 유래들의 암각화와 글씨들을 볼 수 있다.

 

제6장 ‘묘동·세거지’는 이산면 두월리의 봉화금씨의 묘소가 있는 곳이라는 뜻의 금씨묘동과 영주시 가흥동의 야성송씨 집성촌을 나타내는 송씨별업 등 묘지 주변이나 동족촌락의 세거지 임을 나타내거나 암시하는 곳 등 30여 곳을 찾아 기술하고 있다.

 

제7장 ‘관리들의 송덕비’는 10여 명의 군수와 6명의 부사들의 선정과 불망비를 비롯하여 기타 10여 건의 다양한 업적 기록을 찾아 기록하고 해설했다.

 

‘바위 글씨로 보는 영주선비의 산수문화’는 바위 글씨에 담긴 선비정신을 연구하는 기초 자료 분야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