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봉화역~농어민회관까지 총 943m구간에 시공하는 해저리 군계획도로 개발 사업이 계획성 없는 사업추진으로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봉화역~농어업회관까지 해저리 군계획도로를 지난 2020년 총 27억원의 예산으로 구미소재 ㄷ종합건설에 맡겨 2022년 6월30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길이 943m 폭 20m 규모로 1~2차에 걸쳐서 시공하고 있는 봉화역~농어업회관 구간 해저리 군계획도로는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군이 봉화역~농어업회관까지 시공하는 군계획도로 사업구간에 이전에 설치된 멀쩡한 인도불록이 2차 공사 시 철거되면서 예산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재정자립도가 6,7%로 전국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면서 중앙예산에만 의존하고 있는 군으로서는 어느 지역보다 예산절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추진되는 해저리 군계획도로 개발사업에 지난 2019년 설치된 인도불록을 철거토록 한 것은 계획성 없는 도시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해당 구간은 통행하는 군민마저도 많지 않아 인도블록의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공사 현장에는 위험 표시판만 설치되어 있을 뿐, 공사 안내판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물마저도 갖추지 않아 야간차량 통행 시 사고 우려마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67, 봉화읍)씨 등 지역민들은 “군이 추진한 봉화역~농어업회관까지 1,2차 군계획도로 개발사업 구간에 설치된 인도불록을 재사용하지 않고 단순 철거한다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봉화역~농어업회관까지 시공하는 2차 사업장 구간 인도불록은 재활용 등 최대한 예산낭비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