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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인구감소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운송수입이 줄어든 영주여객이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푸른하늘김 2022. 2. 7. 09:27

 

해마다 늘어나는 인구감소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운송수입이 줄어든 영주여객이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주여객 측은 “노선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 된다면 소속 운전기사의 임금 지급이 어려워 감차 운행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영주여객에 의하면 영주여객의 연간 운송 수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38억 1천만 원이였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33.3%가 크게 줄어든 25억 4천만원이었고 지난해는 전체 수입이 26억 6천만 원으로 소폭 오르기는 했다. 2019년에 비해 30.2%인 11억 5천만원 이상이 줄어든 수치로 알려졌다.

 

 

 

인구감소가 지속되는데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생들의 등교 제한과 감염병 확산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기피 이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탑승객이 2년 연속 30%이상 감소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영주시의 예산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의 경우 사용자 1인당 100원을 지원하는 영주시 교통카드 사용 할인액 지원의 당초예산은 2억원이였다. 이용객 감소로 2회 추경에서 5천만 원 가량 줄어 들었다.

 

이는 50만 명의 이용자가 줄어든 수치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7억원에 해당한다. 교통카드 사용 할인액과 무료환승에 대한 지원액도 2019년에 비해 모두 8천만 원 이상이 줄었으며 이는 운송수익 8억 정도에 해당된다. 10억원 이상이 운영수입으로 잡혀야 할 금액이 이용객 감소로 증발한 셈이다.

 

이처럼 이용객 감소로 운영수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벽지노선 손실 보상금, 비수익 노선 결손보조금, 단일화 요금 손실금, 농어촌버스 재정지원금 등 지자체의 지원이 인근 시군에 비해 제자리 걸음인 것도 심각한 경영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영주여객은 현재 47억원 가량의 보조금과 지원금을 영주시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 반면 인근 안동시는 141억원, 인구규모가 비슷한 상주시(67억원)나 영천시(66억원)도 60억원대가 넘는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인구가 영주보다 훨씬 적은 문경시(46억원)나 예천군(43억원)과 비슷한 규모이다. 1인당 지원액으로 환산하면 안동시는 8만9천870원, 상주시는 6만5천570원, 영천시는 6만4천800원, 문경시는 7만680원, 예천군은 7만7천180원 인데 반해 영주시는 5만630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영주시가 지난해 실시한 영주시 시내버스 보조금 외부감사 용역 결과 2020년의 경우 5억8천만원의 추가 손실이 있고 2021년에는 전체적인 지원금이 1억2천만원이 줄어들어 7억원이 손실될 것으로 예측됐다.

 

영주여객은 퇴직금과 4대보험 미납금 4억원 유류비 1억3천만원을 올해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등 해마다 5억원 정도의 적자를 다음해 예산을 조기 확보해 지급했지만 누적액이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감당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 임금과 상여금도 제 때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4대 보험료도 장기 미납으로 납부를 독촉 받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영주여객 관계자는 “운송수입과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2013년 단일요금제가 실시될 때 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지원이 적었고 그 이후에도 지원액의 증가폭이 적어 경영에 애로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이용객 감소로 인해 수익은 현저히 줄었지만 큰 폭의 유류비 인상과 근로자 인건비 인상 등으로 운영비용은 증가해 경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올해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주여객 관계자는 “영주시로 부터 받고 있는 지원금이 제자리 걸음이다. 50억 가량이 증가한 안동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인구규모가 비슷한 상주시나 영천시 정도의 예산 증가는 돼야 할것이다"고 의사를 개진했다.

한편 영주여객은 지역의 63개 노선 58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버스기사 88명과 관리직 포함 111명의 직원이 현재 근무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