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 소속 면장을 포함한 간부급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의 음주적발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영주시청에서 쉬쉬하지않았나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행정불신은 물론 당분간 시민들의 비난을 면키어렵게 됐다.
15일 영주시등에 따르면 최근 6급간부공무원은 경북도 인사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직 1개월을 받은 6급간부공무원은 영주부시장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져지면서 영주부시장의 입장도 더 곤혹스러운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6급간부공무원은 하반기 사무관 승진에서 이번 사건으로 탈락한 것으로 전해 지면서 한순간에 모든 것이 물거품을 돌아간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급간부공무원에 이어 면민를 대표해 지역면민을 위해 봉사해야하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 면장도 음주단속에 적발돼 경북도징계위원회로부터 징계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영주시청 소속 A면장은 올해초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해 파격적으로 면장을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의 부러움과 의심의 눈초리가 있어 인사혜택을 누린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던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시민들로부터 더욱 더 비난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영주시청 소속 A면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 40분쯤 영주시 가흥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로 전해졌다. A면장은 적발당시 술을 마신것을 의심한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A면장은 내년 6월 퇴직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은 임기동안 면민들과의 불편함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인사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영주시청 소속 6급 공무원 B씨도 지난 9월 2일 오후 9시 23분쯤 영주시 휴천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6급 공무원 B씨는 적발당시 본인의 자택인근부근에서 불과 몇백미터을 운전하다 적발된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로 알려졌다.
6급 공무원 B씨는 "소주 한병 정도 마시고 잠깐 운전한 것이 이렇게 되었다"면서 "경북도로 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이 나왔고 어떻게 됐던 저의 불찰이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모두 힘들어하는 시기에 모범을 보여야하는 영주시청간부급공무원들이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씨(63.이산면)는 "면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안보이던데..코로나때문은 물론 지금 농사철 일손이 모자라 농촌은 난리도 아닌데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데 어떻게 면장이라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다니 배신감마저 든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시민 하모씨(65.영주시) 또한 "간부공무원들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영주시장이 이번일로 경종을 울려 적절한 인사조치와 강력한 시정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번사건으로 곤혹스러워하는 영주시 강성익 부시장은 "이런일이 발생해서 참 난감하고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전 직원들에게 철저한 교육으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부터는 공무원이 혈중 알코올농도 0.2% 이상인 상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적용돼 공직에서 퇴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