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딱취/전현준
잎지는 늦가을 비로소 온 너
찬바람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
하얀 바람개비를 닮았나
회오리바람을 닮았나
영하의 날씨 속에 손톱만한 너
한개의 꽃대에 세 송이의 꽃을 피우네
겨울이 오기 전 우리 땅 마지막 꽃
눈물 머금은 기나긴 떨림 끝에
사랑이 피었다가 또 져버린 불꽃
나는 너를 보면서 아쉽게
또 한 생애 사랑을 마감한다
좀딱취/전현준
잎지는 늦가을 비로소 온 너
찬바람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
하얀 바람개비를 닮았나
회오리바람을 닮았나
영하의 날씨 속에 손톱만한 너
한개의 꽃대에 세 송이의 꽃을 피우네
겨울이 오기 전 우리 땅 마지막 꽃
눈물 머금은 기나긴 떨림 끝에
사랑이 피었다가 또 져버린 불꽃
나는 너를 보면서 아쉽게
또 한 생애 사랑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