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텔레포니쿠스*
-장수남
내 안으로 열고 닫는 불면의 검색 창
액정을 통과하는 순간 나는 신이다
습관은 생각에 앞서 손가락을 내밀며
불가능과 가능성의 경계는 사라지고
유령에게 홀린 듯 빠져든 완벽한 자폐
또 다시 나를 열어둔 채 클릭만 반복한다
나를 길들인 것은 나일까 휴대폰일까
주연도 조연도 관객도 일인용 무대
끝없이 황홀한 감옥 쉬지 않고 복제된다
*몸에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한 현대인을 빗댄 신조어
호모 텔레포니쿠스*
-장수남
내 안으로 열고 닫는 불면의 검색 창
액정을 통과하는 순간 나는 신이다
습관은 생각에 앞서 손가락을 내밀며
불가능과 가능성의 경계는 사라지고
유령에게 홀린 듯 빠져든 완벽한 자폐
또 다시 나를 열어둔 채 클릭만 반복한다
나를 길들인 것은 나일까 휴대폰일까
주연도 조연도 관객도 일인용 무대
끝없이 황홀한 감옥 쉬지 않고 복제된다
*몸에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한 현대인을 빗댄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