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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

푸른하늘김 2020. 4. 2. 22:03

[도종환이 띄우는 아침의 시 21]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 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 도종환 '사월 목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