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心
-呂運亨 선생 작고하신 날 밤/설정식
절명
故謂之帝之懸이 解이로다
그러나 다시한 말을 다 그만두고
고인에 대한 모든 판단을 중심하자
그러자 어두워지는 天上에
폭풍 이전의 靜息이 가로놓인다
등불이 잠시 꺼졌다
우연히 이렇게 太虛에 필적할 수가 있느냐
산천이 의구한들 미숙한 포도
오늘밤에 과연 안전할까
우두커니 앉았음은
庬模한 땅이냐 슬퍼하는 것이냐
오호 내일 아침 태양은
기어이 암흑의 기원이 되고 마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