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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김창규

푸른하늘김 2019. 11. 5. 10:11

인사동

 

김 창 규

 

비 내리는

인적 드문 골목길

그녀와 만났던 단풍곱던 날

생각하면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떠나 간 옛사랑은 찾아오지 않네

흰머리 휘날리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히미하게 떠오르는 그대 얼굴

백년도 못사는 인생

여기 어두운 찻집에서 별을 세며

정말 우연하게라도 만나고 싶네

운현궁 길가에 핀

국화꽃이 지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