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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염형철

푸른하늘김 2019. 7. 24. 16:09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강 편지 25_ 달빛 강길 같이 걸을까요.

 

2019.07.24

 

 

한강 선생님들께,

 

 

덥고 습한 날들입니다.

 

가끔 고개를 들어 샛강 버드나무들을 보면, 흐릿한 대기 속에서 지친 듯이 조용히 흔들리네요.

 

잘 지내시는지요?

 

 

지난 편지에 샛강 사철나무 이야기를 전했는데, 아직도 비는 흡족하게 내리질 않네요. 그래서 저희는 누렇게 마른 잎이라도 잘라내서 나무들이 푸른 잎을 새로 밀어 올리도록 도와주려 합니다. 저희 사무국 직원들도 전정가위를 들고 나서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받으려고요. 사철나무는 무려 3천 그루!

 

 

여름은 만물의 생명력이 왕성한 시기지요. 과실들이 열매를 맺고 영그는 기분 좋은 생장만 있으면 좋겠지만, 자연의 이치가 또 그렇지 않은지라 생태교란종의 생장은 그 기세가 대단하네요. 풀들도 저들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는 기세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강의 상류부터 불길처럼 번지는 교란종의 기세를 누르고, 조화로운 생태숲을 지키기 위해 저희는 마음이 바쁩니다. 장항습지와 샛강에서는 일손을 보태주실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특히 샛강에서는 8/7(수) 그리고 8/17(토)에 대대적으로 생태교란종 제거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삐죽삐죽 가시를 내면서 기세를 펼치는 교란종들을 같이 뽑고 잘라내도록 해요.

 

 

날이 더우니 자꾸 나다니기 귀찮고, 쉬이 지치게 되지요. 이럴수록 운동도 하고 몸도 더 챙겨야 하지 않을까요. 저희들은 한강 선생님들도 보고 싶고 또 운동도 하고 싶어 소소한 이벤트를 마련했어요. 해가 저문 저녁 나절에 강길을 함께 걸어요. 걷고 나서 시원한 맥주도 같이 마시면 좋겠지요? 그래서 8월 2일 불금 저녁에 날을 잡았습니다. 달빛 아래 선선한 저녁 공기를 느끼며 함께 걸어볼까요. (신청은 7/31 한강 김길훈에게 010-9837-0825)

 

 

이제 곧 휴가철이네요. 휴가 떠나시는 분들은 잘 다녀오세요.

 

언제나 안전과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샛강이든, 장항습지든, 한강 산책길에서든 우리는 곧 만나요. ^^

 

 

고맙습니다.

 

 

한강 사무국에서

 

염형철, 조은미 드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48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방문자센터 (여의도역 1번 출구)

 

Office. 010-9837-0825

 

후원 계좌: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우리은행 1005-903-602443

 

홈페이지 http://coophanga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