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입김 - 최규창 시인
-영산강.7
어머니는 사발 가득
달을 받아 빌었다
섣달 그믐날
영산강은 멀다
어머니의 합장을
가슴에 안고
싸늘한 시멘트 길을 걷는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기침소리가
먼 영산강에서 들려온다
그래도 달무리가
따스한 것은
어머니의 입김 때문이다
어머니의 입김 - 최규창 시인
-영산강.7
어머니는 사발 가득
달을 받아 빌었다
섣달 그믐날
영산강은 멀다
어머니의 합장을
가슴에 안고
싸늘한 시멘트 길을 걷는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기침소리가
먼 영산강에서 들려온다
그래도 달무리가
따스한 것은
어머니의 입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