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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박한 꿈은

푸른하늘김 2019. 6. 28. 18:36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건강한 몸을 갖고 욕심은 없고

절대로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웃고 있네

하루에 현미 4홉과 된장과 야채 조금을 먹고 여러가지 일에

자신을 계산에 넣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이해하고 그리고 잊지 않네

들판의 소나무 숲 그늘의

조그마한 이엉지붕 오두막집에 살며

동쪽에 병든 아이가 있으면 가서 간호를 해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가 있으면

가서 볏단을 져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마오라고 달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시시할 뿐이니 그만두라고 말리고

가물때에는 눈물을 흘리고

찬 여름에는 허둥지둥 걸으며

모두가 날 얼간이라 부르고

칭찬받지 못하고 근심거리도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