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에도 능소화가 이제 피었습니다. 능소화에 관한 시 하나 꺼내 읽어 볼까요. 노을 빛 닮은 능소화 보시며 아늑한 저녁 되세요…
능소화
- 나태주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떨어지는 어여뿐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 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들을 본다.
샛강에도 능소화가 이제 피었습니다. 능소화에 관한 시 하나 꺼내 읽어 볼까요. 노을 빛 닮은 능소화 보시며 아늑한 저녁 되세요…
능소화
- 나태주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떨어지는 어여뿐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 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들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