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습증(囊濕症)에는 개구리가 치료약
-개구리 탕이나 개구리 튀김,
낭습증은 배꼽 아래 몸체(고환)에 원인 모를 땀이 많이 나는 증상. 고환에 축축하게 땀이 나는 증세로, 간(肝)과 신(腎)이 허(虛)하여 풍습(風濕)이 몸에 스며들어와서 생긴다. 신장의 양기가 부실하고 차가워서 발생하기 때문에 신장풍(腎臟風)이라고도 하는데, 한방에서는 활혈구풍산(活血驅風散)·질려산·사생산·오두환 등을 체질과 증세에 따라 처방한다. 사상자차(蛇床子茶)를 거즈에 싸서 목욕물에 담가놓고 목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낭습증을 신허(腎虛) 상태로 본다. 신허란 배설과 성기능을 두루 조절·통제하는 신장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신장이 허랭하고 하초가 부실해진 상태를 말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정신적 긴장과 일상생활에서의 원인 모를 불안이 낭습증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 의하면 낭습증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신체의 정력이 부족한데 풍습(風濕)의 독기(毒氣)가 침범하면 발병한다고 한다. 또한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울 뿐 아니라 피부가 헐거나 버짐이 생기기도 하고 혹은 귀에서 소리가 나고 눈까지 어두워진다고 한다. 남성의 정자는 체온보다 2~3℃ 정도 낮아야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동온도조절을 위해서 고환에는 땀샘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고환의 아래쪽은 보통의 체온과는 달라서 목욕 후나 씻은 후 습기를 완전히 없애주지 않으면 습하게 된다. 땀이 많은 사람은 이로 인해 습진 같은 피부병까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미 난 땀이 피부를 자극하기 전에 건조시킴으로써 습진 등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조유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몸에 꼭 맞는 청바지나 합성섬유로 만든 내의를 입으면 안 되고, 반드시 흡습성이 좋은 면내의를 입어야 한다. 또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청결히 씻어야 한다. 땀이 나는 현상은 체온조절만이 아니라 심리적 긴장과 공포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긴장 상태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고환 부위를 찬물로 자주 씻어 체온을 낮추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