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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정종배

푸른하늘김 2020. 4. 6. 09:25

신입생/정종배

 

 

 

운동장 남학생 거친 호홉 되새기는

 

나이자신 벚나무 한 그루

 

꽃이 피어 꽃가지가 꺾이거나

 

수돗가 여학생 웃음소리 기억하는

 

서양민들레 노란 꽃잎 내밀며

 

꽃대가 부러지진 않는다

 

코로나19로 입학식도 치르지 못하는

 

너희도 꽃이야 걱정 말고

 

너를 믿고 마음껏 줏대를

 

스스로 펼치고 피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