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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교. 동백

푸른하늘김 2020. 1. 20. 09:44

 

#오늘의 시

 

만약

내가 네게로 가서

門 두드리면.

 

내 몸에 숨은

봉오리 전부로

흐느끼면.

 

또는 어느 날

꿈 끝에

네가 내게로 와서

 

마른 이 살을

비추고

활활 우리 피어나면.

 

끝나기 전에

아, 모두

잠이기 전에.

 

- ‘冬栢’. 강은교

동백꽃

 

2016.12.25

#제주 #선흘곶

 

남준기 내일신문

namu@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