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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말 - 임성숙 시인(1933년 공주출생, 공주사대 졸업)

푸른하늘김 2019. 9. 3. 15:04

침묵의 말 - 임성숙 시인(1933년 공주출생, 공주사대 졸업)

 

혼신으로 부르짖어도

애통하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던

허공의 메아리

막막 절망의 메아리

 

둥글게 둥글게

끝없이 번져 나가는

아득한 한계 그 너머

정적의 고요 멎은

하늘 심연

 

먼동이 트듯

보랏빛 잔잔히 피어오르는

침묵의 말

하늘의 응답입니다

침묵은 하늘의 말씀입니다